지난 2일 오전 8시쯤 지하철 4호선 안산 중앙역 서울방면 플랫폼에서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동차가 진입하는 시각에 선로로 뛰어들어 숨졌다. 숨지기 전 이 남성이 남긴 A4용지 1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 사고 여파로 4호선 서울방면 전동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 파악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협회가 지난달 31일 단원구를 방문해 관내 경로당 134개소에 쌀 2천680㎏을 기탁했다. 총 14개 회원사를 둔 안산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협회는 매년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관내 어르신 및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성춘 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여름철 건강이 걱정되어 수박대신 쌀로 조금이나마 효를 실천하고 싶어 준비했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만수무강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환 단원구청장은 “경로당에 쌀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후원물품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받은 쌀은 단원구 관내 경로당 134개소에 전달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최근 안산문화원 야외무대에서 주민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축제 ‘달봉축제 시즌1 달봉아 놀자’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달봉시즌 축제는 지역 내 예술인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생활 가까이에서 공연을 공유하자는 의미로 기획된 마을축제로써 주민화합과 소통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휘호 부채, 캐리커처, 압화거울 만들기, 모기퇴치 천연스프레이 만들기 등 체험부스코너가 마련됐다. 또 사동 예우리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4·16 유가족 연극단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공연과 청소년 댄스팀 C.U.P의 공연, 심은경 주연의 영화 ‘걷기왕’ 상연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 여기에 축제장 한켠에서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옥수수와 감자 등의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김창섭 사동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숨어있는 지역예술인에게는 무대를, 주민들에게는 문화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사동 주민들이 내 이웃과 마을에 대한 애착심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유가족 등을 돕기 위해 설립된 안산온마음센터가 유가족들에게 물놀이 참여 신청을 받아 논란이다. 안산온마음센터는 유가족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행사를 취소했다. 안산온마음센터는 오는 8일 가평에서 ‘핫 썸머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열기로 하고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북한강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유가족 등에게 신청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유가족들은 “물에서 가족을 잃은 우리에게 수상레저를 즐기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온마음센터는 사려깊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사과한 뒤 행사를 취소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31일 시장 집무실에서 ㈜이마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옐로카펫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의 보행권과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주변 교통위험지역에 ‘옐로카펫’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옐로카펫’이란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주변 인도를 노란색으로 표시해 어린이들이 이 공간에서 기다리게 함으로써 운전자가 어린이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행정지원과 유지보수 관리, ㈜이마트는 사업후원과 모니터링,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사업실행을 각각 담당하며, 올해 안에 주민들과 함께 초등학교 10곳을 대상지로 선정해 ‘옐로카펫’을 설치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제종길 시장은 “이번 협약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 교통안전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도시 숲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환경대상을 받게 된 것이 시가 숲과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안산시는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육체적 치유를 목표로 ‘2030 숲의 도시 안산’ 비전을 선포한 뒤, 시의 입구에서부터 숲을 만들고 도심 자투리땅에도 야생화나 나무들을 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도시 곳곳에 쌈지공원(179곳)을 새로 만들고 건물옥상 녹색쉼터, 학교 명상 숲, 야생화 꽃동산, 삼림욕장 조성 등을 통해 도심 내 녹지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등 도시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지속 가능 도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수상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산을 숲과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세계적인 환경문화 생태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더욱 매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는 환경대상은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부, 교육부 등 8개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이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상록갑·사진)은 전세금 보증보험에 상호저축은행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깡통전세 우려 등으로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을 제때 반환받지 못하거나 임차주택이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보험사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신 지급하는 전세보증금 반환관련 보증보험의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데 따라 마련됐다. 현행법상 임차인의 우선변제권을 승계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 저축은행은 포함돼 있지 않아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임차인의 경우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법률개정안에는 우선변제권을 승계할 수 있는 금융기관 등에 저축은행을 포함시켜 전세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보증보험의 가입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의원은 “현재 저축은행에서 전세금을 대출받은 금액 규모는 1조 원 안팎인 데 전세금 보증보험의 주 타깃이 시중은행 이용자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대출 이용자 수가 많고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사람 대부분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증보험에 저축은행을 포함시
안산시는 24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산시아파트 연합회, ㈜파워큐브 등과 친환경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충전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전기차 이용 확산 및 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홍보와 행정지원을, ㈔안산시아파트 연합회는 충전시설 설치 장소제공 및 주민홍보를, ㈜파워큐브는 충전시설 보급 및 유지관리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충전시설 설치가 쉬운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데다 1면의 주차 공간을 독점한다는 등의 이유로 전기차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새로 설치되는 충전시설은 아파트 주차장 기둥에 설치된 콘센트에 위치 확인 표시(RFID태그)를 붙여 충전하는 방식이어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고 기존 220V 콘센트만 있으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종길 시장은 “이번 휴대용 충전인프라 구축 협약체결은 친환경 전기차 확대보급의 선구자로 청정도시 안산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환경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전기차 구매 시 대당 1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8살짜리 의붓아들을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치사 등)로 기소된 A(29·여)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아내가 아들을 학대하는 것을 알면서 이를 말리지 않고 방조한 혐의(아동학대 방조 등)로 불구속 기소된 친부 B(35)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어린 의붓아들을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반인륜적 범죄”라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엄벌이 마땅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의 배를 수차례 발로 차고 옷걸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아들이 쓰러지자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7시간 뒤 숨졌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아들이 동생을 괴롭히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시로 머리를 쥐어박는 등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지적장애가 있는 친구를 노예처럼 부리고 상습 폭행한 30대에게 법원이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량을 적용해 엄벌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는 20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지적장애가 있는 고교동창을 노예처럼 부리며 돈을 빼았고 폭행했다는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자기방어 능력이 부족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직까지 피해자를 도와주려 했다며 변명하고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어 무거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고교동창 B씨에게 “내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인수하라”고 꾀어 5천9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B씨로부터 가로챈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금융기관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빼 A씨에게 넘겨준 B씨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으며, A씨는 또 B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려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