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친딸에게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는 이유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머니와 오빠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2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는 제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4·여)씨와 아들 김모(26)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재판부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 질문에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구속된 후 이뤄진 정신감정 보고서 중 ‘정상’ 판정된 아들 김씨에 대한 정신감성서의 증거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 어머니 김씨는 구속 후 이뤄진 정신감정에서 ‘심신상실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찰은 아들 김씨의 정신감정을 진행한 의사를 증인 신청했다. 김씨 모자는 지난 8월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피해자(25)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지난 4·13총선을 앞두고 위장전입과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59·안산상록을) 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김 의원은 당선무효가 돼 국회의원 신분을 잃는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2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김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김 의원은 4·13총선을 앞두고 거주지를 상록구 사동(안산상록갑)에서 상록구 성포동(안산상록을)으로 옮기고 실제로는 거주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말 공직자 재산신고 때 강원도 춘천시에 투자한 32억원대의 미분양 아파트를 13억원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 열린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내년 9월 안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회의 조직위원회가 발족했다. 안산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회의’(ESTC, 이하 생태관광회의) 추진을 위한 한국 조직위를 발족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제종길 시장과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장, 육광심 안산시 관광협의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직위는 안산시, K-water, 국립생태원, 한국생태관광협회, 안산도시공사, 안산시관광협의회 등 국내 생태관광 및 MICE(Meeting·Incentive trip·Convention·Exhibition&Event) 업무를 수행하는 6개 기관·단체로 구성됐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인천관광공사는 자문 역할을 맡아 행사 지원과 자문활동을 한다. 생태관광회의는 세계생태관광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내년에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70개국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안산 회의는 생태관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개최되며 세션 회의, 현장투어, 관광박람회,
안산단원경찰서는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 걸린 현수막 20여 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박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정부 합동분향소 정문에 설치된 ‘진실은 밝혀진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 26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깨진 병 조각을 주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현수막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10여일 만에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특정 정당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분향소 때문에)주차장을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을 느껴서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된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이 2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4·16기억저장소(이하 기억저장소)는 단원고 기억교실 재현 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부터 교실을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실 개방은 기억교실 물품이 안산교육청으로 이전된 지 92일 만이다. 기억교실은 세월호 희생학생(250명), 생존학생(75명)이 사용했던 단원고 2학년 1~10반 교실 10개로 안산교육청 별관 1~2층에 재현됐다. 당초 단원고에 있을 때 교실 1개당 면적은 70.5㎡였으나, 공간이 좁은 안산교육청 별관 이전 뒤 51.6~65.2㎡로 줄었다. 교실 안 책상 위에는 희생학생의 사진과 노트, 꽃, 인형 등이 놓여졌고, 희생학생을 그리워하는 글들이 적힌 칠판과 참사 당시 학사 일정 등이 소개된 게시판도 교실 앞뒤에 부착됐다. 별관 2층 교실 복도 벽면에는 예술가들이 그린 세월호 참사 풍자화, 희생자를 추모하는 그림 등 60여점이 게재됐다. 2층 8반 교실 옆에는 단원고 희생교사들이 사용했던 기억교무실도 재현됐다. 기억교실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일요일은 10명 이상의 단체 방문(기억저장소 사전 신청)만 가능하다. 기억저장소
안산시의회가 오는 25일부터 12월21일까지 진행되는 ‘제235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의원들의 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과 11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에서 진행된 합동워크숍에는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소양 교육과 의원전체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합동워크숍 첫날인 10일에는 양내윤 감정경영연구원 원장과 박용진 지방자치의정연구소 대표가 각각 청렴 인성 및 지방재정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실시한 데 이어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회 홍보영상 시연, 각 상임위원회 활동 사항 보고 등의 안건을 협의했다. 11일에는 장현순 한국심리상담전문학회 전임교수의 사군자기질 리더십 강의와 의회 구성원들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한 덕유산 등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민근 의장은 “다가오는 제235회 제2차 정례회에는 내년도 본예산 심의 등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안건들이 다수 다뤄지는 만큼 내실있는 심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도시공사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고려인 부부 5쌍을 위한 무료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와 마이어스 뷔페, 고려인지원센터 ‘너머’ 등의 후원으로 와~스타디움 웨딩홀에서 열린 결혼식은 이필상 안산학연구원 이사장의 주례로 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시와 ‘너머’는 지난 9월부터 다문화가정 및 고려인 부부들의 신청을 받아 5쌍의 부부를 선정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의 메이크업과 예복, 드레스, 신혼여행 숙박권 등을 지원했고, 마이어스 뷔페에서는 피로연 장소와 음식을 제공하며 신랑신부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정진택 도시공사 사장은 “안산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높고 고려인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는 도시로 이번 합동결혼식은 이들이 우리사회에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 걸린 현수막 20여 개가 한꺼번에 훼손되는 일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단원구 초지동 정부합동분향소 주변에 걸렸던 현수막 61개 가운데 25개가 군데군데 찢긴 채 발견됐다. 훼손된 현수막들에는 세월호 진상 규명 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나머지 훼손되지 않은 현수막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붙잡아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단원경찰서는 10일 여고생 제자를 뒤에서 껴안은 혐의(강제추행)로 안산시의 한 고등학교 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16일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로 국제교류 활동을 간 자리에서 제자 B양을 뒤에서 안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장은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직위해제 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 자세한 사안은 밝힐 수 없다”며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단원경찰서는 9일 중고차를 비싸게 매입하거나 싸게 판매할 것처럼 속여 수억여원의 차량대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고차 업체 대표 김모(26)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 7월부터 9월까지 안산시 단원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 판매를 의뢰한 A(44)씨를 상대로 시세보다 더 비싼 가격에 차량을 매입할 것처럼 속여 차량만 받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13명에게 총 5억2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김씨는 반대로 중고차 구매를 희망하는 피해자에게는 대금만 받고 차량을 인도하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 채무가 많아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로 접수된 고소장을 토대로 김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