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홍보관을 차려 노인들을 모아 놓고 탈취제를 피부질환치료제로 속여 판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47)씨를 구속하고 장모(5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를 돌며 홍보관, 이른바 ‘떴다방’을 차려놓고 70∼80대 노인들을 모아 원가 1천300원짜리 탈취제인 ‘쑥스프레이’를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개당 2만원에 판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100여명을 상대로 6천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장부가 남아 있지 않아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은 부당이득을 올렸는지 조사 중”이라며 “김씨 등은 원가 4만원짜리 쑥즙을 위장병 등에 효과가 좋은 것처럼 속여 15만원에 팔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가 의회에서 심의 보류된 인권조례 제정을 재추진하고 나서 의회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안산시는 오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권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인권조례 제정 공청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공청회는 조례제정 취지 설명, 경과보고, 질의·응답,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각계 의견을 인권조례와 인권정책에 담기 위해 마련됐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이 기조 발제자로 나서 ‘지역인권의 제도화, 그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지방자치단체 인권조례 제정 현황과 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과제를 제시한다. 안산에서 활동하는 장애인·여성·노동·청소년 등 분야별 인권활동가 6명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인권 실태와 정책에 관해 토론한다. 시는 인권이 보장되고 존중되는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권증진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 입법예고를 하고 시의회에 올린 조례안은 지역의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해 9월 심의 보류됐다. 시는 여론 수렴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오는 8월 조례안 재심의를 시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시 예상대로 인권조례가 제정되면 10월에 분야별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내년에는 지역 인권실태를 진단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
안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 학생 74명(초등5학년~중등2학년)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시 화성에서 ‘수원화성 스마트하게 파헤치기’라는 주제로 2016학년도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스마트교육의 개념과 중요성, 역사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미션해결, 화성박물관 관람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역사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마트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교과서로만 공부하던 역사를 아이패드로 미션을 해결하며 보고 느끼니 더 재미있고 이해가 잘되는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노선덕 교육장은 “융합인재교육인 STEAM교육을 영재교육에 접목해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힘쓰고, 과학과 수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스마트분야로 현장체험학습의 범위를 확대해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민선 6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 이석우 남양주시장)는 9일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제4차 정기회의를 열고 지방재정 확충 등 7개 건의안을 의결했다. 성남시가 제안한 ‘지방재정 개혁 반대 및 지방재정 확충’ 건의안은 다른 회원 자치단체장의 수정 의견으로 ‘지방재정 확충’ 건의안으로 수정 의결됐다. 이밖에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를 규제대상에 추가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아 고양시가 건의한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 등 6개 건의안도 의결됐다. 협의회는 이날 의결한 7개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 자리에서 행자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 개편안의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가 근본적인 지방재정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현 8:2→7:3) 등을 제안했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수원시를 비롯해 화성, 성남, 안산, 부천, 남양주, 청주, 천안, 창원 등 인구 50만명 이상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 시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주, 포항, 김해 등 3개 도시를 제외한 12개 자치단체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참여했다. 차기 회장에는 최성 고양시장이 선출됐다. 5차 정기회의는 오는 9월 국회에서 열기로 했다./안산=김준호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세빌스코리아가 안산에 자사 운영의 두 번째 호텔인 ‘호텔 스퀘어 바이 세빌스’(Hotel Square by Savills, 이하 호텔 스퀘어)의 문을 열었다. 세빌스코리아는 8일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81에 위치한 호텔 스퀘어1층 로비에서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글로벌 부동산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걸고 안산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정진택 안산도시공사 사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이득치 스마트 경영자협의회 회장, 기업인 등이 참석해 호텔 스퀘어의 힘찬 첫발을 축하했다. 호텔 스퀘어는 산업단지공단 내 비즈니스 활성화와 해당 지역을 찾는 바이어의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2015년 4월 개관된 (구)인터불고 안산 호텔의 새 브랜드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세빌스가 호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앞서 세빌스는 지난해 군산에 첫 브랜드호텔을 위탁운영하며 호텔업에 뛰어들었다. 안산시 유일의 특2급 호텔로 문을 연 호텔 스퀘어는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에 203개 객실과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 및 식음
안산시 풍도가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다. 8일 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도서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여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놀 섬’, ‘맛 섬’, ‘쉴 섬’, ‘숨은 섬’ 4가지 주제로 분류해 전국 33개 섬을 선정했다. 안산 풍도는 서산의 웅도, 여수의 연도 등과 함께 ‘숨은 섬’으로 선정됐다. 풍도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4km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섬으로, 예부터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해상 교통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많은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섬 곳곳에서 복수초, 노루귀, 변산 바람꽃, 홍아비바람꽃 등 아름다운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어느 섬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풍도는 ‘북배’라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붉은 바위와 ‘북배딴목’이라는 수탉이 우는 형상을 한 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올해 개장하는 어촌체험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최경호 시 관광과장은 “국내 3천865개의 섬 중 야생화 천국으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풍도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른바 ‘세모자 사건’의 배후 인물인 무속인에게 법원이 검찰의 구형량인 징역 8년을 넘어서는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는 7일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 이모(45·여)씨를 배후 조종한 혐의(무고교사죄 등)로 기소된 무속인 김모(56·여)씨에게 징역 9년을, 무고와 아동복지법 위반죄 등으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아이들은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랫동안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씨는 깊은 반성을 하지 않고 피해 회복 노력도 보이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반면 “이씨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펴며 오히려 김씨를 보호하는 취지의 진술을 계속했다”면서도 “아이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수사기관 11곳에 허위 고소한 혐의와 10대 아들 2명에게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해 허위 진술을 하게 만드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하고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이씨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최근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 안산·시흥지역에서의 유사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일 ㈜대우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3·4공구 현장에 대한 긴급순회점검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조익환 안산지청장을 비롯한 긴급순회점검단은 이날 원·하청 현장소장과 감리단 등 3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원·하청 상생협력을 통한 재해예방노력과 감리단의 공사관리감독 철저 등을 당부하고 위험물 관리와 취급상태 등을 집중 확인했다. 안산지청은 앞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있는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순회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장마철 취약요인에 따른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건설현장 50여 곳을 대상으로 ‘장마철 건설현장 집중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감독 결과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하고,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작업 장소나 기계·기구 등은 작업·사용중지를 명령하는 등 엄정한 행정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익환 지청장은 “장마철은 지반 붕괴뿐만 아니라 감전, 질식, 열사병 등 건강장해 발생 위험도 큰 시기인 만큼 어느 때 보다 미리미리 위험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등 빈틈없는
경찰관을 때려 집행유예를 받은 30대가 해당 사건 처리과정에서 경찰관이 기분 나쁘게 대했다는 이유로 순찰차에 불을 질러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공용자동차방화 혐의로 기소된 김모(30)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형사처벌에 보복할 목적으로 순찰차에 불을 붙이고, 경찰관의 부당대우를 탓하며 억울함을 강조하고 있는 점, 집행유예 선처에 대한 판결확정 후 9일만에 사건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순찰차에 붙은 불이 즉시 소화돼 피해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1월31일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상록경찰서 A지구대 경찰관 폭행 혐의(공무집행방해)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3월18일 판결이 확정됐다. 이어 사건처리에 불만을 품은 김씨는 3월27일 오후 2시25분쯤 A지구대 주차장에서 주차된 순찰차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두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와 무속인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3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여)씨에게 징역 4년을, 무고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김모(56·여)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과 두 아들(각각 17·13세)이 남편 A(45)씨, A씨의 친·인척 등 44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허위사실로 수사기관에 45차례 고소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무속인 김씨는 ‘할아버지 신의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며 이씨에게 허위 성폭행 사건으로 전국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43차례 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와 김씨는 범행을 위해 이씨의 아들 2명에게 A씨 등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것처럼 거짓진술을 하도록 시키고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학대한 혐의도 있다. 앞서 이 사건은 이씨가 인터넷에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씨는 당시 두 아들을 데리고 인터뷰까지 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