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기업통합봉사단은 지난 17일 고려인 어린이 40명을 초청,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꿈나무 일일나들이’ 행사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고려인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과 정서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고려인(까레이스키)은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해 연해주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대한독립을 위해 싸웠으며, 해방 이후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 전역에 흩어져 살게 됐다.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고려인은 구소련 해체 후 모국으로 이주한 동포들로 안산에는 5천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기업통합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윤성식 ㈜대성전기공업 직원은 “낮선 환경 속에서도 그늘 없이 자라온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며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이번 나들이를 통해 행복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고 꿈을 키우기 바란다”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16일 육군 제51보병사단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의 행사가 있었다. 이제 막 군생활을 시작하는 신병들과 6·25 참전용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친 267명의 신병들은 6·25 참전용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신병교육수료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6·25 참전용사를 수료식에 초청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초청된 참전용사 중에는 이날 수료한 신병의 할아버지도 있어 의미를 더했다. 초청된 참전용사들은 66년 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지켜낸 태극기를 교육을 마친 신병들의 가슴에 달아주며 이제 막 군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장병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수료식 후 참전용사들은 사단 군악대의 ‘군가 메들리’ 공연을 관람하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는 한편, 현대화된 전시 장비와 물자를 둘러보며 변화한 육군의 면모를 살폈다. 행사에 참석한 6·25 참전용사는 “늠름한 신병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소감과 당부
긴급 임시총회 열어 “기억교실 이전 지지부진 시간만 끌려는 것” 주장 임시교사 요구 수용 않으면 자녀 등교 거부 검토 ‘강경’ 유가족과 갈등 재연 양상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이 15일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했던 ‘기억교실(존치교실)’ 이전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며 임시 교사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가족 측의 기억교실 이전 방안이 당초 합의와 달리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재학생들이 수업 받을 별도의 장소를 학교 밖에 마련해 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 학년 대표 등을 포함한 1~3학년 재학생 학부모 36명은 이날 오후 단원고에서 긴급 임시 총회를 열어 이 같은 요구를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달 9일 7개 유관 기관이 기억교실 이전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극적으로 화해했던 재학생 학부모와 유가족 측이 다시 갈등을 재연하는 양상이다. 학부모들은 또 기억교실 이전 논의는 학교와 교육청, 4·16가족협의회에 맡기고 더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기억교실이 한시 이전할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공사가 완료된 14일을 기해 이전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유가족이 최근 학교에 제시한 기억교
고용노동부가 안산·시흥 지역의 불법 파견 근절을 위해 이 지역 사업장의 근로감독을 강화한다. 안산·시흥 지역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한국지엠, 기아차 등 반월·시흥공단 등에 입주한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많아 2만여명의 파견 근로자가 있다. 상당수는 파견 근로가 금지된 제조업 상시업무에 불법 파견됐다. 이 지역 제조업체의 92.3%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으로 경기 변동이나 계절 요인에 따라 주문물량 변동이 심해 불법 파견이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는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에 ‘스마트허브 고용지원센터’를 운영해 구인 발굴 및 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센터에는 근로감독관 2명이 상시 근무하며 안산·시흥 지역 불법 파견을 연중 수시로 감독하고,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파견허가업체 책임관리제 시행, 캠페인 전개 및 교육 실시, 협약 체결 등 활동을 펴기로 했다. 또 근로조건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기숙사 및 통근버스도 지원하고, 기초고용질서 확립 운동도 추진해 근로자 차별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지난해 상반기 안산·시흥 지역에서 일시적인 이유로 파견 근로자를 쓴 업체의 비율은 전체의 93.4%로 전국 평균(28.1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홍보관을 차려 노인들을 모아 놓고 탈취제를 피부질환치료제로 속여 판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47)씨를 구속하고 장모(5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를 돌며 홍보관, 이른바 ‘떴다방’을 차려놓고 70∼80대 노인들을 모아 원가 1천300원짜리 탈취제인 ‘쑥스프레이’를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개당 2만원에 판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100여명을 상대로 6천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장부가 남아 있지 않아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은 부당이득을 올렸는지 조사 중”이라며 “김씨 등은 원가 4만원짜리 쑥즙을 위장병 등에 효과가 좋은 것처럼 속여 15만원에 팔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가 의회에서 심의 보류된 인권조례 제정을 재추진하고 나서 의회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안산시는 오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권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인권조례 제정 공청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공청회는 조례제정 취지 설명, 경과보고, 질의·응답,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각계 의견을 인권조례와 인권정책에 담기 위해 마련됐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이 기조 발제자로 나서 ‘지역인권의 제도화, 그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지방자치단체 인권조례 제정 현황과 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과제를 제시한다. 안산에서 활동하는 장애인·여성·노동·청소년 등 분야별 인권활동가 6명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인권 실태와 정책에 관해 토론한다. 시는 인권이 보장되고 존중되는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권증진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 입법예고를 하고 시의회에 올린 조례안은 지역의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해 9월 심의 보류됐다. 시는 여론 수렴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오는 8월 조례안 재심의를 시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시 예상대로 인권조례가 제정되면 10월에 분야별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내년에는 지역 인권실태를 진단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
안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 학생 74명(초등5학년~중등2학년)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시 화성에서 ‘수원화성 스마트하게 파헤치기’라는 주제로 2016학년도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스마트교육의 개념과 중요성, 역사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미션해결, 화성박물관 관람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역사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마트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교과서로만 공부하던 역사를 아이패드로 미션을 해결하며 보고 느끼니 더 재미있고 이해가 잘되는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노선덕 교육장은 “융합인재교육인 STEAM교육을 영재교육에 접목해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힘쓰고, 과학과 수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스마트분야로 현장체험학습의 범위를 확대해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민선 6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 이석우 남양주시장)는 9일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제4차 정기회의를 열고 지방재정 확충 등 7개 건의안을 의결했다. 성남시가 제안한 ‘지방재정 개혁 반대 및 지방재정 확충’ 건의안은 다른 회원 자치단체장의 수정 의견으로 ‘지방재정 확충’ 건의안으로 수정 의결됐다. 이밖에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를 규제대상에 추가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아 고양시가 건의한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 등 6개 건의안도 의결됐다. 협의회는 이날 의결한 7개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 자리에서 행자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 개편안의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가 근본적인 지방재정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현 8:2→7:3) 등을 제안했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수원시를 비롯해 화성, 성남, 안산, 부천, 남양주, 청주, 천안, 창원 등 인구 50만명 이상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 시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주, 포항, 김해 등 3개 도시를 제외한 12개 자치단체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참여했다. 차기 회장에는 최성 고양시장이 선출됐다. 5차 정기회의는 오는 9월 국회에서 열기로 했다./안산=김준호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세빌스코리아가 안산에 자사 운영의 두 번째 호텔인 ‘호텔 스퀘어 바이 세빌스’(Hotel Square by Savills, 이하 호텔 스퀘어)의 문을 열었다. 세빌스코리아는 8일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81에 위치한 호텔 스퀘어1층 로비에서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글로벌 부동산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걸고 안산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정진택 안산도시공사 사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이득치 스마트 경영자협의회 회장, 기업인 등이 참석해 호텔 스퀘어의 힘찬 첫발을 축하했다. 호텔 스퀘어는 산업단지공단 내 비즈니스 활성화와 해당 지역을 찾는 바이어의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2015년 4월 개관된 (구)인터불고 안산 호텔의 새 브랜드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세빌스가 호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앞서 세빌스는 지난해 군산에 첫 브랜드호텔을 위탁운영하며 호텔업에 뛰어들었다. 안산시 유일의 특2급 호텔로 문을 연 호텔 스퀘어는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에 203개 객실과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 및 식음
안산시 풍도가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다. 8일 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도서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여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놀 섬’, ‘맛 섬’, ‘쉴 섬’, ‘숨은 섬’ 4가지 주제로 분류해 전국 33개 섬을 선정했다. 안산 풍도는 서산의 웅도, 여수의 연도 등과 함께 ‘숨은 섬’으로 선정됐다. 풍도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4km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섬으로, 예부터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해상 교통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많은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섬 곳곳에서 복수초, 노루귀, 변산 바람꽃, 홍아비바람꽃 등 아름다운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어느 섬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풍도는 ‘북배’라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붉은 바위와 ‘북배딴목’이라는 수탉이 우는 형상을 한 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올해 개장하는 어촌체험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최경호 시 관광과장은 “국내 3천865개의 섬 중 야생화 천국으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풍도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