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성폭행과 성매매 강요 주장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모자 사건’의 피의자들이 2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피의자 김모(56·여·무속인)씨와 어머니 이모(44)씨 측은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무고 및 무고 교사, 아동학대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무속인 김씨 측은 “이씨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적이 없으며, 이씨의 아들을 학대하거나 거짓 진술을 강요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 역시 “김씨로부터 허위진술이나 고소를 강요받은 사실이 없고 아이들이 성폭행을 당한 것은 모두 사실이며, 아이들을 정신병원에 보내거나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은 남편으로부터의 위해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특히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남편 등의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고 다른 관련자들을 고소한 것은 “모두 남편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무속인 김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이달초 남편 허씨 등 45명을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이씨를 무고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씨의 범행을 지시한 무고 교사 혐의로 무속인 김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경찰도 남편 허씨를 조사했지만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센터는 28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시와 고용노동부 안산지청, ㈜롯데리아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단시간(아르바이트) 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안산지역 단시간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개별 사업장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 관리감독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 등은 사업장에서의 노동관계법 준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법 준수 및 기초고용질서 정착을 위한 홍보와 교육, 지역사회의 노동관계법 준수 환경을 만드는데 협력키로 했다. 제종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시간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는 단시간 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노동인권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길을 가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한 3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영욱)는 27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모(34)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3년 동안 신상정보 공개·고지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리고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계획성이 나타났고, 피해자의 고통 등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한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어린 딸을 부양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지난 2009년 1월6일 오전 4시쯤 수원에서 귀가하던 A(당시 24세)씨를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 골목길로 데려가 옷을 벗기고 추행한 뒤 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올 6월10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B(여)씨의 안산 집에서 현금 15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단원경찰서는 새벽시간에 운전을 하다 20대 남성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배모(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배씨는 26일 오전 4시 40분쯤 1t 트럭을 몰고 안산 대부도에서 시흥 오이도 방향 시화방조제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중 걸어가던 A(25)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차량 파편과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이날 오후 7시쯤 배씨를 붙잡았다. 배씨는 경찰에서 “사고를 낸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며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도시공사가 2011년 지방공기업 최초로 안전진단전문기관 자격을 취득한 후 탁월한 전문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안전진단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안전진단 수주건수는 건축 17건, 토목 6건 등 모두 23건으로 지난해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교육기관 전자입찰(S2B)에서도 2건을 낙찰받아 초등학교 시설 정밀점검용역 등을 수행했다. 공사의 이와 같은 업무수행 실적은 지방공기업의 안전진단 시장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시장개척 속도가 괄목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공사가 안전진단 분야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분야별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핵심기술력과 행정자치부 주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공인된 실력을 갖추고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진택 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조달청 전자계약시스템의 입찰금액, 투찰금액, 예가금액 등의 입찰분석을 통해 전국적으로 시장망을 개척함으로써 올해 대비 수주 건수를 10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뇌물을 받고 공문서를 위조, 개발제한구역에 건축허가를 내준 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8단독 심홍걸 판사는 23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시흥시 공무원 민모(54·6급)씨에게 징역 8월에 벌금 1천만원, 추징금 720만원을 선고했다. 또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축사무소 실장 송모(43)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7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심 판사는 “뇌물을 받고 부정하게 업무처리를 해줘 송씨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줬고,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민씨는 지난해 6월 송씨로부터 720만원을 받고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 시흥시 물왕동 개발제한구역에 건축허가와 논곡동 공장 건물에 대한 사용승인 허가를 내준 혐의로 기소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6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4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영욱)는 20일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43)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5년 동안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3년 동안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성폭력 피해자들은 재산상 피해 외에 정신적으로 커다란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건강이 좋지 않고 모친·지인 등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양씨는 지난 2006년 1월~2008년 5월 심야시간에 서울, 안산 등 주택 6곳에 침입, 흉기로 A(19) 양 등 10~40대 여성 6명을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1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7년 8월부터 올 5월까지 주택 11곳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몰래 낳은 아기를 목졸라 살해한 뒤 남자친구에게 맡겨 하천에 유기한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A(18·고교생)양과 남자친구 B(20·대학생)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은 14일 오전 0시부터 1시까지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딸을 낳은 뒤 신생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입을 막고 고무줄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당일 출산이 임박해오자 다른 방에서 아버지와 할머니 등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 화장실에서 출산했다. 범행 후 A양은 아기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B씨에게 넘겼고, B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집에서 1㎞가량 떨어진 화정천에 아기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당시 시신을 낙엽으로 덮어 불을 붙이려다가 실패하자 시신을 하천에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A양과 B씨는 교제하면서 지난 5월 임신 사실을 알게됐지만,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병원 진료 등을 받지 못한 채 지내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은 14일 오전 9시 50분쯤 안산시 화정천변을 산책하던 행인이 발견, “개천 물속에 이상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10일 4대강 수질검사용 로봇물고기 개발 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등)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A씨를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금품을 준 2개 업체 대표 2명은 뇌물 공여 혐의로, 로봇물고기 시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대금을 받은 C사 등 2개 업체 대표 2명은 사기 등 혐의로 각각 같은 날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13년 3월 B사 등 로봇물고기(생체모방형 수중로봇) 개발 업체 두 곳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A씨는 또 다른 업체에 로봇물고기 시제품을 검수한 것처럼 허위 물품검수증을 만들어 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물품 대금 약 9천만원을 받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로봇물고기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지난 2010년 6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57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했지만,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 결과 9대 중 7대가 고장 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홍기채)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회생컨설팅연구소 대표 A(61)씨, 법률사무소 대표 B(56)씨, 법조브로커 15명 등 모두 17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C(48)씨 등 변호사 8명, 법무사 4명, 브로커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법무사 1명, 브로커 1명을 수배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서울의 한 회생컨설팅연구소에서 D(54)씨 등 사무장 17명에게 변호사·법무사 명의를 알선해주고 이들이 1288건의 법률사무를 보게 해 6억2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