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영욱)는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중국인 김모(4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실상의 배우자인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주먹, 발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죄질 및 범정이 상당히 좋지 않고 피해결과가 매우 중대하다”며 “다만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해 구호조치를 취했고, 미필적 고의 정도로 보이는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17일 오후 8시20분쯤 안산 단원구 집에서 동거녀 A(44)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A씨를 발로 때려 실신시킨 뒤 주먹,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2013~2014년 A씨에 대한 폭행으로 수사기관에 4차례 입건돼 출입국관리소로부터 올 1월까지 출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가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A씨의 신고에 대한 불만과 원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체육회 등 단체 지도자들과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부모들이 고잔1동주민센터에서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8월 광주광역시에서 실시된 ‘소중한 생명길-단원소생길 성찰안내자 워크숍’이 계기가 됐다. 고잔1동은 직능단체와 ‘0416쉼과 힘’과 함께 합동분향소에서 문화빌라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소중한 생명길-단원소생길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견뎌내고 있는 주민들과 세월호 가족들이 그 길의 안내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18의 아픔을 30년간 승화시켜 민주의 성지로 거듭난 광주광역시를 다녀온 것.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이웃으로 살아가는 첫 번째 의미 있는 행동으로 ‘우리, 밥 한끼 하자구요’라는 제안을 했고 세월호 가족들이 초대에 응해 만남이 이뤄졌다. 지난 21일 이뤄진 만남의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10명의 부모들과 단체지도자 14명이 참여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이야기 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끝까지 이웃들이 곁에 있어달라”며 “4·16희생가족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한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바라
안산시는 2015년도 문화상과 최용신 봉사상 수상자를 선정, 1일 발표했다. 문화상에는 ▲학술부문 홍영의(51·사료수집연구가) ▲예술부문 명정자(67·무용협회 안산지부 명예회장) ▲교육부문 류근원(61·안산덕성초교 교장) ▲지역사회개발부문 한우삼(71·전 안산상의 회장) ▲체육부문 이용호(49·안산시청 유도선수단 감독)씨가, 최용신 봉사상에는 마이금(61·안산도시농업연대 공동대표)씨가 각각 선정됐다. 홍영의씨는 안산지역 근현대 사료 수집 사업과 디지털 안산문화대전 선행조사 연구사업 등에 참여하고 지역의 역사 자료 조사, 수집, 발굴, 보존 작업에 매진해 시민들이 안산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명정자씨는 안산무용축제 ‘티움’을 통해 무용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지역 무용문화발전에 기여했으며, 무용인구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다. 류근원씨는 칭찬엽서를 활용한 칭찬운동과 시사랑 운동을 벌여 행복한 학교,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 교육발전과 봉사에 헌신한 점이, 한우삼씨는 각종 경영지원 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이 어려움 속에서 재기할 수 있는 희망을 지역사회에 심어주는 데 기여했다. 이용호씨는 안
안산시는 지난 24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5 경기도 주민자치대회’에서 시 대표로 참가한 고잔1동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각 시·군의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7번째다. 이번 대회는 도 내 31개 시·군 중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7개 시·군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예년과 달리 해당 시·군의 주민자치위원(장)이 사례를 직접 발표해 의미를 더했다. 고잔1동은 세월호참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과 감사의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민힐링사업과 단원고 담장길 벽화사업 등 사람중심의 사업 추진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 주민자치 아카데미 및 컨설팅 사업 등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주민참여 분야에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도내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남학생 선배가 동성 후배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모 중학교 운동부 2학년인 A군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운동부 선배인 3학년 B군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유사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1년 넘게 피해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말 학교에 털어놓았다. 경찰은 B군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신안산선 착공 확정과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 추진에 대한 안산지역내 기대감이 주요기관에 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재성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부총장은 24일 “이번 신안산선 연장선 유치는 안산이 수도권 지역 경제 및 R&D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양대 에리카역 주위의 20만㎡의 부지에 제2기 학연산 클러스터 조성으로 한양대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중심의 초일류 대학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시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무연 안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안산의 1만여개 기업체가 신안산선 개통에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안산스마트허브의 특성상 직원들이 서울로의 출장이 많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 자가용을 이용해 왔으나 앞으로 이런 불편사항이 줄어들어 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특성상 연구인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번 신안산선 확정과 추후 개통이 된다면 안산사이언스밸리에 연구 인력이 대거 유입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안산에 위치한 한 대학교 축제 학생 주점에 희대의 살인마 ‘오원춘’을 회화한 술 안주 메뉴가 등장,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가을 축제가 열인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는 50여개의 학생 주점이 들어섰고 이중 2∼3학년 학생 4명이 주축이 돼 운영된 ‘방범주점(방범포차)’에서 곱창볶음과 닭발, 튀김 등이 담긴 ‘오원춘 세트’(1만원)을 메뉴로 판매했다. 게다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가수 고영욱의 이름을 딴 ‘고영욱 세트’도 메뉴로 등장했으며 오원춘과 고영욱의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까지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학교 관련자들은 이들을 성토하고 나섰다. 한 재학생은 “주점을 열기 전에 범죄피해자나 유가족한테 미안하지도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학교 차원에서 징계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며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선배들과 후배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임직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켰다”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와 관련된 학과, 축제 책임을 지는 모든 부서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주점의 인증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산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LED생산 특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반도체㈜와 투자·고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 체결에 따라 시는 기업친화적 행정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기업시책을 발굴하고, 서울반도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민을 적극 채용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시설 투자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그동안 시가 1공장과 2공장의 연결통로 설치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결에 앞장서 준데 감사한다”며 “안산 공장에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세계 최고의 특허와 기술경쟁력을 가진 LED기업으로 성장해 시와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종길 시장은 “시는 서울반도체㈜의 투자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최선을 다해 행정 및 세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친화적 행정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기업시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우호협력도시인 뉴질랜드 타우랑가시 16개 학교 대표단과 시내 10개 학교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간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를 방문한 타우랑가시 학교 대표단은 지난 18일 오전 단원구 호수동에 있는 양지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둘러본 뒤 간담회에 참석해 양 도시 간 학교 교류 협력과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논의를 했다. 제종길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져 두 도시의 청소년들이 세계 속의 글로벌리더로 자라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근조화환을 폐기하지 않고 시든 꽃만을 교체해 새 화환인 것처럼 속여 판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17일 근조화환을 재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사기)로 화환 판매업자 이모(5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장례식장 운영자 오모(51)씨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안산·시흥·화성 일대 장례식장 9곳에서 사용한 화환을 1개당 5천원에 수거해 일부 시든 꽃만 교체한 뒤 마치 새로 제작한 것처럼 속여 화원 20여곳에 1개당 6만원을 받고 판매해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례식장 운영자들은 화환 처리나 청소비용 등을 아끼려고 이씨 등의 범행을 눈감아줬다. 경찰은 중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질서 교란사범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