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편의점 해약땐 위약금’ 답변에 점주 비관자살

매출부진·가맹계약 불만 유서

안산에서 편의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6시 1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야산에서 편의점주 A(4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가 남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는 “3년이 지나도록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채만 늘어났다.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지만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한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만신창이로 망가져버렸다”는 등 가맹계약에 대한 불만과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A씨는 2012년부터 5년간 계약으로 안산시 상록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해오다 매출 부진으로 최근 해당 편의점 지역본부에 계약해지를 요청했지만 “계약서상 나와 있는 위약금을 내야한다”는 답변을 들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수천만원의 가맹비를 내고 편의점을 시작했지만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며 “편의점 운영과정에서 부당한 압력 등은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