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체육공원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유모(60·여)씨 등 5명이 얼굴과 팔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씨 등은 안산시 새마을회가 개최한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 가스버너를 이용해 전을 굽는 등 요리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나치게 큰 불판 때문에 부탄가스가 과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아파트 관리의 부정과 비리 근절을 위해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았다. ㈔안산시 아파트연합회, ㈔민생정책연구소, 시 통장협의회, 시 새마을회 등 30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4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불법·비리없는 아파트 관리 문화를 위한 좋은안산만들기 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공대위 대표는 이화수 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과 장기원 아파트연합회장이 함께 맡았다. 출범식에서 이화수 공동대표는 “상록구 신안1단지아파트 비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공대위가 출범하게 됐다”며, “아파트 관리 비리문제를 공론화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불법과 비리를 근절시키고 입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피해 당한 입주민들의 재산권 회복을 위한 법률 지원과 시·도 등 관계기관이 적법하게 감독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아파트 관리 비리에 대한 종합적인 시민 감시 활동 전개, 전문가들과 함께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장판 발달에 좋다”는 말로 유혹해 누에가루 등의 가격을 10배 이상 부풀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건강식품을 과장광고해 폭리를 취해온 업체 대표 이모(33)씨 등 8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3일부터 한달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상가건물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노인 100여명을 상대로 누에가루 등 건강식품 1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5만원 상당의 누에가루 1박스(400g)를 50만원에 판매했고, 피해 노인들은 “키가 180㎝ 이상 자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손주들에게 주려고 누에가루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1만원짜리 두충차를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5만원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불륜사실을 숨기기 위해 내연관계의 남성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무고한 4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박윤정 판사는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판사는 “남편 몰래 사문서를 위조해 행사하고 그 행위가 발각될 것을 두려워해 내연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무고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전입 가구의 편의를 위해 이사 전에 살았던 지역에서 사용하던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안산에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종량제봉투 인증제도를 오는 21일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타 지자체 종량제봉투에 쓰레기를 배출할 경우 수거를 하지 않거나 무단투기로 간주해 과태료를 부과해 왔으나 전입 가구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자체에서 안산으로 거주지를 옮길 경우 전입신고 시 동주민센터나 청소행정과에서 시 종량제봉투 인증 스티커를 배부 받아 기존에 사용하던 종량제봉투에 부착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관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전입세대에서 가지고 있던 종량제봉투 사용에 관한 불편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쓰레기 문제는 시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도박판에서 동료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관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신혁재 형사3단독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된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박모(52) 경위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씨는 지난 2008년 3월31일 오전 2시20분쯤 안산시 상록구 한 상가건물 사무실에서 당시 동료 경찰관이던 신모(57·경감 퇴직)씨 등 5명과 카드도박을 하다가 시비가 붙자 신씨의 목 부위에 흉기를 들이대고 목을 꺾어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신씨는 이 사건 이후 목디스크 장애를 갖게 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대부도 그린영농조합의 그랑꼬또와인이 아시아 최대 규모 와인품평회인 ‘2015 아시아 와인트로피’에서 은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그린영농조합은 이번 품평회에 아이스와인(M5610)을 출품해 은상을 받음으로써 이 대회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한 와인은 메달스티커를 부착해 유통될 예정이다. 그린영농조합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대부포도축제와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도시농업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그랑꼬또와인 홍보와 시음행사를 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변창범)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사법질서 저해사범을 집중 단속해 무고, 위증, 범인도피 사범 등 54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의 동거남과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로 A(30)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기소 또는 기소중지했다. 윤영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허위 고소나 거짓 증언은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뿐만 아니라 수사력을 낭비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사법질서 저해사범을 엄단하겠다”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주민센터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주민과 직능단체 회원 등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북촌에 있는 ‘어둠속의 대화’ 전시관에서 ‘사랑과 감사 주민 치유 캠프’를 했다고 6일 밝혔다. 1988년 독일에서 시각장애 체험의 하나로 시작된 ‘어둠속의 대화’는 완전한 암흑 공간에서 100분간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시각 이외의 다른 감각만으로 일상을 체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어둠속의 대화 체험을 한 주민들은 “빛이라고는 전혀 없는 공간에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며 한발 한발 내딛는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함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상 고잔1동장은 “캠프에 참가한 주민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 아픔과 상처가 서서히 치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4·16가족협의회는 1일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해역에서 1.5㎞ 떨어진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에서 인양과정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에는 단원고 희생 및 생존학생 아버지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으며, 장동원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 팀장을 포함한 8명의 선발대는 전날 오후 6시쯤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쯤 사고해역으로부터 약 1.5㎞ 떨어진 동거차도에 도착해 인양작업 모니터링을 위한 카메라와 망원경을 설치했다. 모니터링은 잠정적으로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3명이 1개조를 만들어 1주일씩 동거차도에 머물 계획이다. 가족협의회는 아버지들이 교대로 배를 타고 동거차도를 오갈때마다 사고해역을 들러 잠수사 등 작업자들을 격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거차도 절벽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9명의 미수습자! 가족이 기다립니다!’라고 적힌 가로 10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김광배 가족협의회 심리생계분과 팀장은 “해양수산부에 인양작업을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작업자들의 안전과 온전한 선체인양,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들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