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빌라에서 70대 남성이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살을 하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임모(7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임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안산시 상록구 자신의 집에서 부인(72)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임씨는 범행 후 휴대전화를 이용, 해경 신고전화(122)로 전화를 걸어 “내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안산상록서는 해경으로부터 신고사항을 넘겨받아 현장에 출동해 오른쪽 손목을 자해한 채 신음하고 있던 임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임씨는 안산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안에는 임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사는게 힘들다’는 내용의 짤막한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안정을 되찾는대로 범행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시화호 상류에 조성된 안산갈대습지를 리모델링해 생태보물로 만들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산갈대습지는 2002년 시화호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상류에 조성된 인공습지로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도심 속 생태서식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습지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올 상반기에 제정해 일관성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습지 내에 소연못을 만들어 식생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갈대 이외에 다양한 수중식물들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질개선의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소연못이 갈대의 무제한적 번식을 방지하고 어류들의 서식지가 돼 더 많은 조류들이 찾는 생태보물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온실을 개선해 야생식물 종묘장과 생태계 교란종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생생한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체험 교육장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습지 내 데크와 난간 등 낡은 시설물을 보수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잔디와 수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다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미개방 지역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 습지 전체의 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10개 지역을 방문해 세월호참사 알리기에 나선다. 유가족들은 동부권과 서부권 등 2팀으로 나눠 뉴욕, 워싱턴DC, LA, 시카고 등을 순회하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동부권 팀은 단원고 희생학생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씨와 임경빈군의 어머니 전인숙씨가, 서부권 팀은 이재욱군의 어머니 홍영미씨와 최윤민양의 어머니 박혜영씨로 각각 구성됐다. 이들은 워싱턴D.C(6일), 필라델피아(7일), 뉴저지(11일), 코네티컷(12일), 뉴욕(14~15일)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반면, 서부권 팀은 LA(6일), 북가주(7~8일), 달라스(11일), 휴스턴(12일), 시카고(15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부권 팀은 미국에 도착하는 4일 오후 3시쯤 LA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참사에 대한 미국 주류사회의 관심과 유가족협의회의 활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연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16일 뉴욕에서 동부권 팀과 합류한다. 김성실씨는 “미국 내 한인동포들의 초청으로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며, “간담회는 물론 세월호참사 유가족 13명의 육
노선덕(58·여·사진)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이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에 내정됐다. 노선덕 내정자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80년 성남여자중학교에서 첫 교직을 시작했다. 이후 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친 뒤 안양 평촌고 교감과 광명고 교장을 지냈으며 광명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혁신학교운영담당 장학관을 역임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서울 출신인 장호중(48·사법연수원 21기·사진) 신임 안산지청장은 서울 장충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입문했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부산지검 검사, 법무부 기획관리실 검사, 서울지검 검사,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부산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국정원 감찰실장 등을 지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과 시민단체가 통합적인 단체를 만들어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가족들과 시민·지역단체, 종교계, 학계, 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상설기구인 4·16국민연대(가칭) 출범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이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 위한 통합적 기구 개념”이라며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세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는 “세월호 참사 307일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뿐으로, 우리의 힘을 기르고 연대하기 위해 국민연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4·16국민연대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범국민 추모대회를 준비하고,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감시와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오는 5월1일부터 3일까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안산시와 유관기관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의회, 안산소방서, 단원경찰서, 자원봉사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추진상황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11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이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안산의 대표 축제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아픔을 전 국민과 함께 치유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객의 참여도를 높이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 기획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는 8개국에서 공식참가작과 자유참가작(FRinge), 안산을 소재로 한 크리에이터작품 등이 공연된다. 광대와 서커스, 마임 등 가족을 대상으로 한 대중성 짙은 작품을 ‘광대의 도시’란 주제로 거리와 광
안산시 상록수·단원보건소는 사랑 나눔 운동의 하나로 연중 기증희망자 등록신청을 받는다. 11일 장기 등 기증·이식 관리정책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장기이식대기자 수는 2만4천857명으로 실제기증자 2천418명에 비해 10배 정도 많다. 또한 장기이식 희망자들이 실제 이식을 받기까지는 평균 3년9개월이 걸린다. 의학 기술 발달로 이식대기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기증자는 많지 않아 유가족 지원과 요양기관을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뇌사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기기증은 뇌사기증, 사후기증, 생존 시 기증 등 3가지로 나뉜다. 뇌사기증은 뇌혈관질환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뇌사상태에 이르렀을 때 하는 것으로, 신장, 간장, 심장, 폐장, 췌장, 췌도, 소장, 안구 등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다. 사후기증은 심 정지 후 사망 시 하는 것으로 안구와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혈관, 심장판막 등의 기증이 가능하다. 생존 시 기증은 친족 간 기증(만16세 이상, 골수의 경우 나이 제한 없음)과 타인 간 기증(만 19세 이상, 골수의 경우 만 18세 이상, 55세 미만)으로 신장, 간장, 체장, 췌도, 소장, 골
안산도시공사가 지역 중·고·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찾아가는 공기업 진로체험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에 앞서 안산이 자유학기제 시범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공기업의 역할 등을 알려주기 위해 찾아가는 진로체험교육을 기획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일과 6일 양지중학교 1~2학년과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진로체험교육을 했고, 교육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두 학교 학생 80% 이상이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변남석 양지중학교 교장은 “올해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진로선택과 문화체육 등 선택수업과 교과수업을 함께하는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데, 공사에서 찾아와 공기업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줘 학생들의 진로탐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17일 본오중학교 2~3학년, 25일 안산중학교 3학년, 27일 안산국제비지니스고등학교 1~2학년 교육을 앞두고 있다. 10월 13일에는 중앙중학교 1학년 교육이 예정돼 있는 등 지금까지
안산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이 환경정책 제안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시민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생태도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에버그린21은 10일 오후 2시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시·에버그린21 생태도시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제종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15년 후 안산의 미래를 사람과 자연,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숲의 도시’로 정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재단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윤관 재단 대표이사는 “시민과 함께 행복한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재단의 비전을 ‘생태도시 역량 강화를 위한 신뢰받는 협력 허브’로 정했다”며, “시민과 기업의 협력과 협치를 통해 최초의 지자체 설립 환경재단을 너머 최고의 환경재단으로 도약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기존의 환경인증제를 스마트허브 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건축물 에너지 효율까지 인증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또한, 시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