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200일 추모식 “밤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아이들과 어른들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곁을 떠난 아이들을 위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세월호참사 200일째인 지난 1일 오후 2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공식합동분향소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 앞서 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 대강당에서는 가족대책위 등이 제작한 추모 영상이 상영됐고 합동분향소 앞에 나무로 지어진 성당 조형물에서는 사제가 꿈이었던 故 박성호 군을 기리는 미사가 열리기도 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과 단원고 학생, 시민 등 500여명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추모사를 통해 “진도에는 지금도 타들어가는 가슴을 부여잡고 버티고 있는 9명의 실종자 가족이 있다”며 “여기 모인 시민들이 실종자들이 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주고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유 대변인은 “아무도 구조하지 않았다는 것 외에 밝혀진 게 없다. 작별인사도 없이 우리 곁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연출 이상호, 안해룡/제작 아시아프레스, 씨네포트)이 관객들의 상영관 확대 요청으로 단원고가 위치한 안산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의 상영이 확정됐다. ‘다이빙벨’은 메가박스 안산에서 30일 오후 7시 45분과 11시 10분, 31일과 다음달 1일, 3일, 4일 오후 7시 45분에 각각 상영된다. ‘다이빙벨’은 전국 스크린 수 19개관, 평균 상영횟수 42회로 단 5일만에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주말 극장가의 연이은 매진과 극장 접근성이 낮은 지방 관객들이 서울로 ‘영화 상경’을 오는 등 진풍경을 선사한 ‘다이빙벨’에 일부 독립·예술 극장에서는 ‘다이빙벨 종일 상영’이라는 획기적인 상영을 진행하며 영화의 열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동안 ‘다이빙벨’은 관람을 원하는 관객 수에 비해 상영관이 턱없이 부족해 관객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지방 관객들은 직접 극장으로 전화를 걸어 ‘다이빙벨’ 상영 계획에 대해 묻는 등 그야말로 ‘자발적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빙벨’이 멀티플렉스 극장인 메가박스에서의 상영을 확정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다이빙벨’은
해양융합교육 분야 특성화 학교인 안산시 대부동 대남초등학교가 섬 지역 학교의 특수성을 활용한 교육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 학교는 어릴 때부터 바다와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바다의 소중함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갯벌 이야기와 갯벌의 동식물, 갯벌 탐사 활동, 전문가 초청 창작 및 교육 활동 등 바다와 갯벌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3~6학년으로 구성된 특성화반은 학교 앞 갯벌에 있는 염생식물과 게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다양한 실험을 하고, 지역환경단체와 함께 대부도 지역의 지속가능한 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대부도 곳곳의 가치를 찾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성화 교육 발표회에서 곽진현 안산교육장은 “자연 속에 있는 학생들의 감성을 잘 가꾸고 살리는 노력을 통해 도시 지역 학생들은 누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진흥초등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5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대부도 해솔길 행복나들이 체험활동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진흥초는 아버지의 학교 교육 참여 기회 확대와 자녀와의 대화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학교 내 좋은아버지회와 함께 가족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해솔길 나들이에는 30가족이 참여했으며, 이날 참가자들은 구봉도 해솔길 입구에서 종현어촌마을에 이르는 5㎞을 돌며 구봉 약수터, 개미허리, 구봉 낙조 전망대, 할매·할아배 바위 등을 들러봤다. 함무경 어린이는 “해솔길을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아버지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 마음 속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 고장 안산을 한층 깊이 알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학부모 홍철기씨는 “자녀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학교와 좋은아버지회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내년도 가족체험행사가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동 교장은 “자칫 학교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버지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교육공동체로서 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깊게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교와 가정이 협력해 공교육의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기억과 행동, 이 길에 서다’라는 주제로 안산시민 문화제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와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는 26일,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진실규명과 안전사회 구축을 위해 더 열심히 함께하자는 마음을 모으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7시부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안산시민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문화제는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가족대책위 박은희씨의 사회로 200일동안의 기록, 가족대책위 위원장의 발언, 희생자 가족의 추모편지 낭송, 극단 ‘출’과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공연, 엄마와 아이들의 합창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분향소를 한바퀴 돌며 희생자 영령을 기리는 ‘분향소 껴안기’와 분향소 앞에서 시민들이 촛불로 커다란 리본을 만드는 ‘인간 리본 만들기’, 실종자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실종자 이름부르기’ 등의 시민행동이 예정돼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참사 200일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실종자가 10명이나 남아 있고, 참사 이전과는 다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요구했던 특별법은 진실을 밝히는 특별법이 아닌 다른
지난 6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노래를 만들고,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여 화제를 모았던 일본인 치과의사 간바야시 히데오(48·上林英夫·사진)씨가 안산에서 추모 공연을 했다. 음악의 힘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돕기 위해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에 사는 간바야시씨를 중심으로 꾸려진 ‘올 오카야마 프로젝트’는 지난 24일 오후 6시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재능기부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수 나카무라 히로키씨는 이날 ‘네가 있어 따스했던 순간들 내 맘속에 살아 숨 쉬어, 네게 하지 못한 말, 사랑해…’ 로 끝맺는 ‘네게 하지 못한 말’을 영어 버전으로 불렀다. 간바야시씨는 거리를 지나가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노래가 담긴 CD를 나눠줬다. 이 노래는 간바야시씨가 가사를 쓰고 작곡가 고조 요지 씨가 곡을 만들었으며 지인들의 도움으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된 CD로 제작됐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그는 대학시절 자신의 하숙집을 찾아왔던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괴한의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상황을 친구의 부모와 함께 지켜만 봐야 했던 기억이 살아나 세월호 희생자의 부모와 친구들을
제37주년 산업단지의 날 행사가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시흥시 정왕동 미관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는 산업단지 출범 50주년과 반월국가산업단지 지정 37주년을 맞아 국가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단지 5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과 입주기업 외국인 근로자가 직접 운영하는 다문화 음식 체험전 등이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또한 관내 고등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 산업단지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아울러,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로 구성된 ‘스마트허브 문화센터’의 아카펠라, 우쿨렐레 공연, 입주기업 외국인 근로자의 다문화 나눔 콘서트, 초청가수 공연 등도 진행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가 부채감축계획을 작성하면서 정부출자금 4천500억원을 부풀려 반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은 21일 광물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광물공사는 8천900억원으로 확정된 정부출자금을 아무런 근거 없이 임의로 4천500억원 부풀려 1조3천400억원으로 산정해 부채감축계획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도에 발표한 2013~2017년 중기재정계획에는 광물공사에 대한 정부출자금을 8천900억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광물공사는 아무런 근거 없이 정부출자금을 확정된 금액보다 4천500억원 많은 1조3천400억원으로 산정해 부채감축계획에 반영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부채감축계획 수립 당시, 공사의 해외투자 및 안정적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정부를 설득해서 3천억원까지 출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공사의 의지를 담아 계획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좌현 의원은 “전체 부채감축금액 2조4천억원의 18%를 차지하는 금액을 타당성도 없이 부채감축계획에 포함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광물공사는 실현가능한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안산시를 연고로 하는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프로배구단은 2014~15시즌 동안 ‘OK! 서브에이스, 사랑의 백어택’이라는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OK! 서브에이스’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할 때마다 10만원씩의 적립금을 쌓고, ‘사랑의 백어택’은 백어택 공격이 성공할 때 마다 쌀 10kg을 적립하는 것으로, 배구단은 시즌 종료 후 적립금과 쌀을 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창단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배구단은 21일 오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홈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2014~15시즌 첫발을 내딛는다. 6시부터 시작되는 식전 공식행사는 ‘너와 나 그리고 하나되는 우리, We Ansan!’이라는 주제로 상록구 어머니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과 제종길 시장의 축사, 정길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배구단 단장의 개회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2세트가 끝난 세트타임에는 안산지역 배구팀에 대한 배구용품 전달과 선수단 기록에 의한 기부 약정 전달식, 아프로서비스 그룹의 행복 나눔 장학금 전달식도 마련된다. 배구단은 홈 개막전을 관람하는 배구 팬을 위해 선착순으로 기념 떡과 생수, We Ansan 티셔츠 등을
작년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선정 한 학기 시험·수업 부담 벗어나 예체능·직업체험 등 진로교육 학교·지역사회 함께 봉사도 활발 학생들 스트레스 줄고 밝아져 부모들과 대화 늘고 관계회복 학부모지원단 1일교사 동참 등 학생·학부모·교사 긍정적 변화 미래형 교육 희망적 모델 제시 안산 신길중학교 자유학기제 눈길 학생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알찬 학교, 학생들이 늘 즐겁게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희망과 믿음을 주는 학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 신길중학교가 성공적인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가운데 한 학기를 시험 등 수업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구를 위한 참여형 수업과 체험활동 등을 하는 제도다. 새로운 제도에 대한 부담과 우려 속에서도 자유학기제를 적극 도입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지혜를 모아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함으로써 교육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길중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길중학교는 2013년 교육부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