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유흥주점과 강원도 일대를 돌아다닌 카자흐스탄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알면서도 함께 외출한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함께 고발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4일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안산으로 온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지난 2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됨에 따라 국내 입국 뒤 이동 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가격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외국에서 입국한 자는 확진 판정과 무관하게 곧바로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간 뒤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A씨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입국한 날 오후 9시 30분에 집을 나가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고잔동과 중앙동 일대 유흥주점을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외출해 강원도 일대를 다녀온 뒤 다음날 오전 6시 30분에 귀가했다. 시는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자가격
안산시가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상록구 A유치원이 원생의 식중독 증세가 의심됐음에도 보고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고 30일 밝혔다. A유치원의 식중독 사고는 16일 오전 11시 관내 한 병원으로부터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상록수보건소로 최초 전달됐다. 이후 보건소가 유치원을 상대로 상황 파악에 나서자 유치원이 도교육청에 식중독 사고를 보고했다. 시청 담당과에 접수된 시간은 이날 오후 2시다. 시는 조사 결과 최초 보건당국에 보고된 16일 이전부터 증상자가 나온 것을 파악하고 사전에 상황 전파가 가능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해당 유치원의 출결은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이 다소 있었지만 15일 34명, 16일 39명으로 6월 1일부터 12일까지 평균 결석 24.2명보다 급격히 늘었다. 또 한 반에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아동이 3~4명으로 집단으로 발생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윤화섭 시장은 “유치원은 교육청이 관할하지만 시가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다른 이유의 결석으로 보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유치원의 의견이 있었지만 시는 유치원이 보고의무를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몸에 붙이는 패치형 체온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패치형 체온계는 스티커 형식으로 돼 있어 이마, 귀밑, 목, 손목 등 피부에 부착하면 37.5℃ 이상 고 체온에서 노란색으로, 정상 체온이면 녹색, 35℃ 이하 저체온이면 갈색으로 변한다. 시는 패치형 체온계가 의사 표현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발열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468개 어린이집과 98개 유치원에 재원 중인 2만5천713명의 어린이에게 1인당 5매씩 13만여 개의 체온계를 지원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역지침 이행을 도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패치형 체온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어린이 교육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외부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방역체계를 실외에서 실내 중심의 생활방역체계로 조정하고 보건소, 지역자율방재단, 민간생활방역단 등 128명을 투입해 어린이집, 유치원, 노래방, PC방, 체육시설
최근 안산시 상록구 A 유치원에서 일부 원생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확진을 받는 등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병의 감염 환자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에 반해 대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단원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최근 6년간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 환자 현황’에 따르면 2015년 71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6년에는 104명, 2017년에는 136명으로 늘었다. 이후 2018년 12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2019년 다시 146명으로 늘어났다. 고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집단발병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 환자가 2015년 71명에서 2019년 146명으로 크게 늘었지만, 그 원인과 대책이 제대로 강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5년간 0~9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그동안 부재했다”며 “식중독 감염 담당업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인력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살펴볼 때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또 고 의원은 안산시 상록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안산 A유치원이 ‘배식전 보존식 확보’ 규정을 위반하고 원생들에게 먼저 배식한 뒤 남은 음식을 보존식으로 보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중독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안산시는 29일 “해당 유치원 조리사로부터 ‘남은 음식이 없어 아욱된장국 등 일부 보존식을 보관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는 A유치원이 원생들에게 배식을 먼저 한 뒤 남은 음식으로 보존식을 보관해 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보존식은 배식을 하기 전 미리 확보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치원은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조림(11일 점심), 찐감자와 수박(11일 간식), 프렌치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일 점심), 군만두와 바나나(15일 간식) 등 6가지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상태다. A유치원 원장은 지난 27일 저녁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급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으로 보관을 했지만, 저의 부지로 방과 후 제공하는 간식은 보존식을 보관하지 못했다”며 “고의로 보존식을 폐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보관된 음식에
집단 식중독이 일어난 안산의 A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균 검출 여부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안산상록경찰서는 A유치원을 찾아 최근 한 달 치 분량의 유치원 내부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식중독 사건 발생 전후인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방과 후 간식이 보존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할 계획이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집단급식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유치원은 간식 등 6건의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적발됐다. 식중독이 발생한 지 20일이 되어 가지만 아직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지 못해 보건당국이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지 모르는 보존식이 왜 없는지에 대해 경찰은 우선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유치원 원장은 "급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으로 보관했지만, 저의 부지로 방과 후 제공되는 간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을 보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식중독 발생 이후 유치원 측이 고의로 보존
윤화섭 안산시장이 2022년 3월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공식 논의해 달라고 정치권에 29일 제안했다. 윤 시장은 이날 취임 2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두 선거를 동시에 치르면 1천500억원 가량의 선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비용을 아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등에게 사용하면 큰 힘이 될 수 있고, 국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두 선거 동시 실시로 현재 지자체장 등의 임기 종료가 2∼3개월 앞당겨져야 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또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권역별로 설치될 예정인 ‘질병대응센터’를 시에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시는 이미 단원구 초지동에 의료용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곳의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질병대응센터의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화섭 시장은 굴지의 플랫폼 기업연구소 유치와 역세권 중심의 교통혁명, 안산형 그린뉴딜 정책 등 향후 안산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도 제시했다. 윤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의 화두인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해 굴지의 플랫폼 기업
윤화섭 안산시장이 반월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 내 스마트혁신제조센터에서 지난 26일 열린 ‘그린·디지털 뉴딜 사업 현장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층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활기찬 공단으로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이병기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윤종태 (주)다진기업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안 차관은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으로 국가기반시설인 산단의 디지털 전환·친환경화는 우리 경제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며 “제조혁신, 쾌적한 근로·정주환경, 창업과 신산업 활성화 등 스마트산업단지의 핵심 구성요소를 디지털 중심으로 재설계해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 에너지 소비의 77%를 점유하고 온실가스 배출의 83%를 차지하는 산단의 에너지인프라를 개선해 에너지자립형 산단 조성에 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안산스마트허브는 국내 제조산업의 핵심으로 부품·뿌리업체가 1만9천678개에 달하는 밀집단지다”며 “26만명의 근로자가 밀집해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부동산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안산시 일대를 부동산 거래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새롭게 포함시킨 가운데 안산시의회가 이를 해제해 달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제26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재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촉구 결의안’을 21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결의안에서 의원들은 안산 지역의 특성과 주택 공급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주택 가격 상승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안산시를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장상·신길2지구 공공주택 공급 사업에 심각한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며 지정 해제를 요구했다. 장상·신길2지구에 2만호에 이르는 주택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적극적인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유지해야 하는 시점인데 반해 이번 지정 때문에 주택 시장에 장기적인 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또 최근의 실거래가 상승이 일부 신축 아파트에 국한된 현상이라는 사실도 언급
100명이 넘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난 안산 사립유치원 피해 학부모들이 유치원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A유치원 학부모 7명이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A유치원이 급식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A유치원은 6건의 보존식이 보관돼 있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젯밤 늦게 학부모 6명이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오늘 1명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가 A유치원을 검찰에 고발한 적은 있지만, 피해 학부모들이 직접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확인하려면 한시라도 빠르게 밝히고, 유치원 측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서라도 CC(폐쇄회로)TV 확보 등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유치원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조림(11일 점심), 찐감자·수박(11일 간식), 프렌치 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