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에서 경마가 아닌 `말(馬)싸움‘이 벌어진다. KRA(한국마사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2회 경마문화축제 기간에 사상 처음으로 `제주 말 사랑 싸움대회‘를 선보인다. 경마일인 19일과 20일 서울경마공원 주로내공원에 조성된 `특설링‘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수말 8마리와 암말 2마리, 부상에 대비한 후보마 2마리 등 12마리가 출전한다. 주로 5∼13세의 조랑말이다. 첫날에는 8강전을 치르고 마지막날 4강전과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말싸움은 황소끼리 담판을 벌이는 소싸움과 달리 경기장에 발정기의 암말을 먼저 입장시킨 뒤 수말 2마리를 풀어 암말을 독차지하기 위한 결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한 경기당 짧으면 5분, 길면 10분쯤 걸리지만 발정한 암말을 옆에 두고 흥분한 수말들이 벌이는 싸움은 상당히 격렬할 때도 많다. 몸무게 300㎏ 안팎의 출전마들은 몸을 일으킨 채 마치 캥거루처럼 앞다리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던지거나, 가공할 위력의 뒷발 차기로 상대방을 공격한다. 서로 물어뜯기도 한다. 잘 안싸우면 심판이 경고성 채찍을 가하기도 한다.싸움에서 진 `패자’는 말 그대로 꼬리를 내리고 상대방을 슬슬 피한다. `승자
모든 업무 손수 검토… 조합원 단합이 성공 열쇠 “전체 조합원들과 임원, 대의원들이 하나로 단합돼 움직인 결과가 재건축을 무난하게 끝낸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천 관내에서 재건축아파트 중 첫 준공 테이프를 끊은 래미안 에코팰리스(주공11단지) 양항석 조합장은 성공적인 재건축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렸다. 하지만 그의 말과는 달리 695세대 조합원들이 큰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끝낼 수 있었던 배경엔 양항석이란 인물이 있기에 가능했다. 건축에 建자도 몰랐던 그가 조합장이란 중책을 맡은 것은 3년 전. 당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란 직책을 수행하면서 신망을 잃지 않았던 터라 자연스레 재건축추진위원장과 조합장 자리로 이어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건축의 순항을 위한 그의 취임일성은 ‘모든 추진과정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간다’는 것이었다. 시공사, 전기통신 감리업체, 컨설팅, 설계 등과 관련된 업체선정을 공개입찰로 의혹을 없앴고 조합원들의 건의사항은 임원과 대의원 협의를 거쳐 채택, 안건은 이사회를 통해 추인했다. “거의 일반분양 없이 1대1 건축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관심도가 높았고 그런 만
대한양돈협회 산하 전국 시도협의회 및 지부 회원 3천500여명은 9일 정부과천청사 앞 운동장에서 한미 FTA 반대 전국 양돈인 총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시점인데도 FTA 타결 후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등 벌써부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값싼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 파급의 간접적 피해로 국산 돼지고기 소비의 잠식 현상이 가속돼 결국 국산 돼지고기 가격의 급속한 하락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항의했다. 이에 회원들은 향후 5년 내 국내 양돈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별도의 지원대책과 법률적 보장 을 요구했다. 집회 마무리에 대한양돈협회 최희태 부회장 등 8명은 현장에서 삭발식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2천800명의 병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과천시가 건축행정에만 적용하던 ‘민원상담 사전예약제’를 전체 부서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 제도는 민원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시청을 방문할 경우 담당공무원의 부재로 또 다시 방문해야 하는 등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 컸다. 또 담당공무원 역시 수시로 찾아오는 민원들로 업무처리를 제대로 못해 이로 인한 행정적 손실을 초래했다. 특히 복합민원의 경우 1회 방문으로 처리가 어려워 여러 부서를 개별 방문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 4월부터 건축 민원에 대해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전 부서로 확대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시가 확대할 분야는 복합민원, 다수인 관련민원, 갈등대상, 기타 업무들로 담당 과장이나 팀장, 담당자와 사전에 방문자의 인적사항과 방문목적을 전화 또는 팩스, 과천시홈페이지(민원상담 코너 사전예약방)에 구두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시는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부서별 민원 상담예약 대장에 기록 관리하고 면담장소도 별도의 상담실이나 직원휴게실, 당직실 등 지정된 곳에서 하도록 했다.
과천 도심 외곽과 농촌지역에 설치된 고압송전탑이 5~6년 뒤엔 시의 연차적 지중화사업 계획에 따라 자취를 감춘다. 특히 청계산에 위치한 송전탑도 작년 9월 의왕시 청계산 화재를 계기로 지중화키로 방향을 설정해 전국에서 송전탑이 없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자연부락 및 아파트 인근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는 성남~과천~안양으로 연결되는 동안양선(154kv) 송전탑 11기, 성남~과천~양재간 구양재선(154kv) 7기가 있다. 또 청계산엔 신양재선(345kv) 5기, 성남~과천간 성천선(154kv) 7기가 있다. 이들 구간 중 과천변전소에서 사기막골까지의 5기는 성남~과천~양재간 신양재선 설치 시 문원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3년 전 지중화를 했다. 나머지 4기는 지식정보타운 건설로 늦어도 2012엔 송전선로가 땅속으로 묻히게 되고 구리안길 2기도 시는 한전과 협의해 지중화하기로 했다. 구 양재선은 7기는 국립과학관 건립으로 2기가 사라지고 시가 추진할 예정인 복합문화관광단지조성으로 3기가 없어진다. 당초 복합문화관광단지엔 송전탑은 1기가 있었으나 시가 경기도에 건의, 문원동사무소 뒤편과 주공 8,9단지를 경유하는 2기도 지
다중이용업소들의 소방시설 의무화 기한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으나 여전히 이행하지 않은 업소들이 많아 무더기 과태료 부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8일 과천소방서에 따르면 관할지역인 과천시와 의왕시 내손, 포일동 등 5개동의 소방시설의무화 대상업소는 일반음식점과 단란 및 유흥주점, 학원 등 10개 업종 219개소이다. 이들 업소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으로 명칭이 바뀌기 전인 2004년 5월에 제정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 시행 이전부터 영업을 한 업소까지 모두 포함시켜 5월말까지 소방시설을 완비토록 했다. 의무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물은 업종과 규모, 층별에 따라 적용범위가 각각 다르나 대부분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화설비와 천정과 벽의 방염처리, 비상구확보 등이다. 소방서는 4월 들어 7개 TF팀을 구성, 순번휴무까지 중단한 채 대상업소를 순회, 독려하고 있으나 3일 현재 소방시설물을 갖추지 않은 업소는 전체의 18.3%인 40개소에 이른다. 이들 중 비상구나 방염을 하지 않은 곳은 33개소이고 모든 시설을 갖춰야 할 업소는 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내 소방시설을
1년 동안 교환근무 “견문 넓힐 기회 개인적 행운” 현지 행정 경험 국내에 접목 시너지 효과 노력 “외국 문물을 장기간 접하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이 아닌데 저로서는 참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천시의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남영시에 1년간 교환근무를 끝내고 최근 시청에 복귀한 이정혁(50·사진) 과천시청 세무팀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배운 것이 많다”며 교환근무를 마친 감회를 밝혔다. 이 팀장은 4~5개월 만에 듣기능력 70점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익힌 중국어 덕분에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케이스다. 때문인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참 많았다고. “선생을 일컫는 라우스(老師)를 쥐(老鼠)란 의미의 라우슈로 발음해 뜻하지 않은 오해를 받은 적도 있어요.” 1년이란 기간. 짧은 건 아니지만 중국의 문화와 그들이 바라본 한국에 대한 시각 등을 간파 하기엔 긴 세월도 아닐 터. “한국, 중국, 일본이 같은 문화권역이고 그 원조는 중국이란 자부심이 대단하더라구요. 일본은 같은 민족이라고 여기지 않지만 적어
철저한 자기관리 정평 20년만에 대 위업 “평소처럼 최선” 레저스포츠로 봐줬으면 과천벌 ‘리딩자키’ 박태종(42) 기수가 경마 사상 그 누구도 밟지 못한 1300승 달성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박 기수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4경주에서 국산 3세마 ‘콜드엔젤’에 기승, 1300승 고지를 점령했다. 박 기수의 대기록 작성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4월 마지막 주말 4승을 추가해 1300승까지 단 1승을 남긴 상태로 경마팬은 이미 예상을 했었다. 박 기수의 신화창조는 2004년 1월 국내 최초로 1000승을 돌파하면서 시작되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작년 6월 1200승을 했고 1300승도 비슷한 기간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기록행진 현장은 매번 1승을 추가하는 순간과 연결된다.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박 기수도 지난 1987년 데뷔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다. 그 해 4월부터 출전했으나 7개월째 단 1승도 챙기지 못했고 기수를 그만두겠다고 마음먹기도 했다. 1990년 기수 다승부분 TOP5에 들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90년대 중반 들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996년 한해 최다승 경신(102승), 2000년 기수 통산 최
시속 60km로 질주 엎치락 뒤치락 복색 모자 색깔로 기수와 말 구분 경주마다 달달 그래도 가끔 실수 “2코너에서 3번마 천창기 기수의 섭서디가 9번마 윤기정 기수 밸리브리를 제치고 앞장서기 시작했습니다.” 촉각을 다투는 경마경주 못잖게 한판승부를 중계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도 숨 가빠진다. 그런데 경마팬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 중 하나가 시속 60km를 넘나드는 빠른 스피드로 엎치락뒤치락 순서가 뒤바뀌는 경주에서 어떻게 아나운서가 기수와 마필을 정확히 구분하고 속사포처럼 빠른 중계를 할까하는 점이다. 비밀은 기수의 복색과 모자의 색깔에 있다. 중계석과 경주로와의 거리는 대략 150m. 이 정도 거리라면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중계석에 모니터가 비치돼 있지만 얼굴까지 구분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아나운서들은 출전 기수와 기승한 마필이름 발주 번호 외 기수의 복색, 모자의 색깔을 필수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한 마필은 1400여두. 매년 수 십 마리씩 신마들이 들어오고 그 때마다 일일이 말 이름을 외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 기수들의 고유 복색을 외운 후 1~14번까지 출주번호별로 다른 모자 색과 출주마들과 매치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