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파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과천권관리단(단장 김승효)이 고철모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수공은 지난 3월부터 안양, 광명, 과천가압장과 청담취수장 등 4곳에 버려져 있는 폐자재모으기 운동을 시작, 한달만에 20톤의 고철을 수집했다. 수공이 모은 폐자재는 전기판넬과 계측제어장치, 8톤 대형밸브 등으로 모두 과천권관리단으로 운반했다. 수공은 460만원 상당의 고철을 지난 8일 과천시에 기증했고 시는 판매대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쓸 계획이다. 김 단장은 “철근파동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시작했고 지역공동체란 인식하에 시에 기탁했다”고 말했다.
“수백원억을 들인 지하차도가 개통한지 얼마 되지 않아 터널 위에서 물이 쏟아지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차례에 걸친 공기연장으로 통행차량의 불만과 착공단계부터 고비용 저효율이란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과천남태령입체교차로가 개통 수개월만에 천장에서 물이 새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최근 영하의 추위로 벽면 곳곳에 얼어붙은 고드름 덩어리가 날씨가 풀리면서 녹아내려 도로로 흘러들고 있으나 밤이면 다시 결빙돼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 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과천∼의왕유료도로와 서울대공원 앞을 거쳐 관문사거리, 사당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출퇴근 시간대면 2∼3만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불과 4㎞구간을 빠져나오는데 40여분이 소요되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자 지난 99년 5월 남태령입체교차로를 착공했다. 국도 47호선(과천∼양재)밑을 가로질러 지하 2층으로 건설된 이 지하차도(왕복 4차선에 연장 920m)에 소요된 총 공사비는 380여억원. 관문사거리와 사당간을 연결하는 이 공사는 지하차도 위를 흐르는 양재천의 누수와 수압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대두되자 시는 공사도중 하천의 붕괴방지와 방수효과를 동시에 겨냥한
철도청이 정부과천청사역 지하철에 장애인과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기존 시민회관으로 통하는 통로를 차단, 이곳을 통행하던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철도청은 지난 10월 정부과천청사역내인 3단지 아파트로 나가는 5번 출구(1기)와 개표구 앞(2기)에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공사에 착수, 이중 2기는 현재 시험가동중이다. 그러나 철도청은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이 개표구를 통과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확보가 어려워지자 작년 말 대합실을 가로막는 방식으로 게이트를 이전했다. 이 때문에 주공 2, 3단지 아파트와 시민회관, 시청을 연결 구실을 하던 지하통로가 차단돼 해당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횡단보도를 두 번이나 건너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모(38·주공 2단지)씨는 “코오롱 앞 횡단보도가 교통사고가 잦아 애들이 꼭 지하철 대합실 통로를 이용해 시민회관을 다닌다”며 “그 길을 막아버리면 어디로 다니란 말이냐”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김모(45)씨는“2, 3단지 초등학생들이 정기적 수강과 행사관람을 위해 시민회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안전한 통로를 폐쇄시켜 학부모들의
작년 사상 유례없는 매출감소로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마사회가 올해 이대론 주저 앉을 수 없다는 위기에서 이미지혁신 프로젝트를 마련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제3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창정(59)회장은 이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주안점을 둔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 이미지 혁신 사업으로 향후 경마팬이 일선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현재 경마팬은 주차, 검표, 발매, 안내, 집무원, 질서, 청경 등 7개의 접점에서 현장 서비스를 받고 있다. 종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차별화된 ‘Live 7 Service’란 개선안을 내놓아 현재 교육중이다. 활기차고 정감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개별 직무별 새로운 미션을 부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이미지 혁신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경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의 실현은 마사회를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진 경마 시행에만 집중했으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경마의 참여방식 등을 개선 레저와 스포츠, 게임의 요소를 강화해 나갈 참이다. -경마본질의 획기적 개선책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Lepo-
“제가 가진 것 조금을 나눠줬을 뿐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정말 쑥스럽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거나 봉사하는 사람을 우리는 통념상 특별한 부류거니 생각하지만 직접 만나보면 지극히 보통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느낀다. 과천시청 지인섭(50)씨. 말은 쉬우나 실천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이웃돕기 수년간 직장동료조차 모르게 실행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새해 벽두를 아름답게 장식한 장본인이다. 현재 상수도사업소 운전기사(기능직 8급)로 일하는 지씨가 이웃돕기 봉사에 나선 것은 지난 9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의회 근무시 관내 의원들과 동행, 구세군 양로원을 방문시 노인들의 깊게 팬 주름살에 드리워진 외로움과 온정을 기다리는 듯한 눈길이 가슴 저미게 다가왔다. 70∼80만원의 박봉으로 애들 뒷바라지하느라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생전 부모의 얼굴이 노인들의 모습과 교차돼 밤잠을 설친 지씨는 그 해 추석 3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들고 양로원을 찾았다. 자식보듯 반가워하는 노인들을 보곤 지씨는 이듬해부턴 매 분기별로 3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고 연 2회에 걸쳐 떡과 닭 100마리도 제공했다. “꼭 여유가 있어서 남을 돕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