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관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 학급별 문고를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2억1천200만 원을 들여 총 164개 교실에 서가 설치 후 신간도서 150여권과 DVD를 구입해 비치했다. 교사 제안공모로 채택된 학급문고는 교실 내 비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도록 유도해 즐거운 학교생활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11월에 열린 독서골든벨 대회에서 독서탐험가상을 받은 이서현(청계초 5)양은 “예전에는 쉬는 시간에 도서실까지 가는것이 귀찮아 친구들과 잡담하면서 시간을 보냈으나 학급문고가 생긴 이후에는 친구들과 책을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숙 교사는 “학교 도서실에서 책을 잘 빌리지 않던 아이들도 교실 한 켠에 마련된 문고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뽑아 드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대견하고 예쁜지 모르겠다”고 흡족해했다. 시는 학급문고 설치사업이 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학업성적 향상 등 다방면에서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에도 도서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 한해 대미를 장식할 제2회 그랑프리 경주(혼1·2천300m·별정Ⅵ)가 12일 서울경마공원 9라운드로 열린다. 총상금 4억 원이 걸린 경주엔 2010년을 빛낸 서울, 부경 마필들이 출사표를 던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우승후보 빅4는 ‘동반의강자’, ‘터프윈’, ‘당대불패’, ‘미스터파크’. 이들 모두 실력이 출중해 우승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이 대회 3년패 여부로 최대 관심을 모은 ‘동반의강자’(서울·미·수·5세)는 경주 막판까지 지치지 않는 스태미나와 추입력이 주요 강점이다. 맞붙어 두 번 패한 ‘터프윈’을 뛰어넘은 것이 관건이나 당시 받았던 부담중량이 내려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다. ‘터프윈’(서울·미·거·3세)은 현역 최강으로 불리는 거함 ‘동반의강자’를 두 번씩이나 꺽은 신예로 이 경주로 10연승과 대상경주 3연승에 도전한다. 선행, 선입이 자유롭고 데뷔 후 줄곧 호흡을 맞춰온 조경호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마필이다. 대상경주를 3연패와 5연승 가도를 달리는 ‘당대불패’(부경·한·수·3세)는 타 경주마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51㎏)이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고난 선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임직원 봉사단 KRA 엔젤스(Angels) 17명이 8일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에티오피아는 1인당 소득이 360달러 밖에 안되는 빈국으로 한 때 국민소득이 3천 달러에 이르렀고 6.25전쟁 때는 한국에 파병도 했으나 잇단 가뭄과 커피가격 하락, 국경분쟁 등으로 경제가 악화돼 지금은 6.25 참전국 중 최빈국이 됐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갈레사곱투 마을의 공동우물을 파는 일에 착수한다. 또 긴찌로 이동, 무료진료활동과 국립병원에 의약품을 전달하고 빈곤가정 어린아 학용품 지원과 미니체육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용우 사회공헌팀장은 “21세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까지 미치고 있다. 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인류애를 실천하고 국격을 높이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8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혜의 배움터인 ‘2010년 과천아카데미 강좌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엔 올 한 해 100% 출석한 35명과 70%이상 출석한 148명의 수강생 등 총 183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아카데미는 지난 3월 3일 강지원 변호사의 ‘좋은 세상 만들기’를 시작으로 이날 여에스더의 ‘젊고 신수 훤하게 사는 방법’ 등 총 20여 회 강연을 통해 연인원 5천150여명의 시민이 강좌에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아카데미를 통해 시련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삶의 지혜를 깨우쳤다고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랜드가 겨울축제인 ‘윈터 페스티벌’을 12월 초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연다. 특히 올해 세계의 광장 체험 전시관에는 ‘산타 빌리지’가 새롭게 문을 열어 산타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은 산타 마을, 산타 놀이터, 산타 포토 존 등 다양하게 색다른 즐거움과 체험을 선물한다. 언제나 눈 내리는 마을 ‘산타 빌리지’는 페달을 굴려 눈을 만드는 자전거로 체험하고 환상적인 은하수 조명으로 꾸며진 빛의 터널을 지나면 산타 마을이 눈앞에 등장한다. 모형과 영상이 가미된 신기한 모습의 산타클로스가 나들이객들을 맞이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신기한 조명 장식 등이 산타 마을 곳곳을 장식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산타 놀이터는 공중에 떠있는 대형 트리, 미니어처 산타 마을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산타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한국효문화센터와 과천문화원, 과천향교가 공동 주최한 효 후원의 밤 ‘사랑해孝 사랑하慈’가 7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1년간 효 문화센터가 활동한 자료를 모아 영상으로 소개하고 사랑과 효를 느낄 수 있는 창작곡을 어린이들이 합창했다. 또 가수 다은희와 과천시립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곡과 한뫼국악예술단이 출연, ‘춘앵무’와 ‘초립동’을 각각 선보였다. 경기소리보존회의 ‘회심곡’에 이어 한국효문화센터가 제작한 대중가요음반을 들으며 다함께 함께하는 무대를 꾸몄다. 한편 효문화사업에 기여한 강찬기 과천시노인회장과 최종선, 최재락 씨 등 3인에게 공로패가 수여되었고 효행 청소년에 대한 시상도 했다.
과천시가 내년 시정운영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여인국 시장은 6일 과천시의회 제167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0년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여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는 전국 최고의 품격 높은 교육환경 조성, 함께하는 도시, 진정으로 ‘따뜻한 사회’ 구현, 도시경쟁력을 갖춘 첨단도시 조성, 현장중심의 소통행정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우수교사 유치, 방과 후 온종일 학교 운영, 수업준비물 없는 학교 지원, 학부모 보조교사제 지원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다양한 노인복지시책 확대 운영, 보육환경 조성,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지역문화예술 창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푸른도시 가꾸기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 탄소포인트제 사업, 녹색장터 운영, 양재천가꾸기 지속 추진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시는 자족도시를 위한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토지보상 등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을 내년 하반기부터 토지보상 및 기반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역
6일 오전 10시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6살짜리 검은색 수컷 말레이곰 1마리가 탈출, 서울대공원 직원들과 경찰, 소방당국 등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우리를 나온 곰은 의왕시 청계산 청계사를 거쳐 정상인 이수봉까지 올라갔다가 오후 3시30분쯤 다시 청계사 북쪽 방향 1k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목격됐다. 소방당국은 몸무게가 30㎏인 이 곰을 포획하기 위해 헬기를 띄워 위치를 추적에 나섰고 경찰과 소방 관계자, 서울대공원 직원 등 200여명이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를 대비, 엽사 5명도 급파했고 경찰과 해당 의왕 시청은 청계산 입구를 막아 등산객들의 입산을 통제하고 올라간 등산객을 하산시키기 위해 산림감시원 등을 파견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사육사가 청소하느라 곰을 내실에 격리시켰으나 앞발로 문을 열고 도망갔다”며 “곰을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말고 슬그머니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안정성 문제로 수색이 어려움을 겪어 오후 5시30분쯤 수색을 중단했으며 7일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아시아에 서
꿈의 경주로 불리는 2010년 그랑프리(GI)가 카운트다운을 시작, 경마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는 12일 열릴 이 경주는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서울경마공원과 부경경마공원 오픈경주로 치러져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다. 지금까지 서울과 부경의 전적은 16회 중 부경이 11회나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서울이 홈 이점을 안아 다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나 우수한 시스템과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경쟁구도가 심한 부경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다. 그랑프리는 국내산과 외국산 마필이 출전, 자웅을 겨루나 국내산이 우승한 횟수는 단 3회에 그첬다. 하지만 이번엔 부경 ‘당대불패’, ‘미스터파크’의 전력이 만만찮아 우승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서울 ‘동반의강자’의 3년 연속 그랑프리 제패 여부다. ‘동반의강자’는 지난 2008년, 2009년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국내 경주거리 중 최장거리인 2천300m라는 이점과 적당한 부담중량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