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휴장 끝에 열리는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2천m·핸디캡)에 무려 17두가 출마를 동록,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최상상급 마필이 빠진 가운데 기량들이 비슷해 전문가들조차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못할 정도이나 그중 ‘기라성’과 ‘나이스초이스’가 우승권에 가깝다. 1군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장군바다’, 노장마인 ‘머신건’은 도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산 포입 강자인 ‘기라성’(수·6세)은 경주마 능력평가 ‘국내산 4세 이상마 부문’에서 2위에 랭크될 만큼 기본적 능력이 출중하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높은 부담중량의 여파로 경주력이 다소 떨어졌다. 주행습성은 선행마로 이번 경주 같은 습성이 없어 기대치가 높다. 통산전적 27전 12승, 2위 4회. 승률 44.4%, 복승률 59.3%. 지난해 3관 레이스 대표주자와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을 한 ‘나이스초이스’(수·4세)는 이후 질병으로 인한 오랜 공백기 여파로 슬럼프에 빠졌다. 직전 경주도 6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능력 자체의 문제는 아닐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행습성은 막판 역전을 노리는 선입형. 통산전적 14전 8승, 2위 3회. 승률 57.1%, 복승률
풍속화가로 명성을 얻은 이서지 화백이 40년 넘게 손에 쥐고 있던 붓을 놓았다. 그에게 붓은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다정한 존재였다. 또 온갖 시름과 고뇌를 잊게 해준 동시 고단한 삶을 지탱하게 했던 힘의 원천이기도 했다. 손때 묻은 붓은 시골 장터와 초가집, 풍물놀이 등 이미 사라진 옛날 옛적 우리네 풍경을 재현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긴요한 도구이기도 했다. 잘 때에도 머리 겉에 둘 정도로 애지중지 여겼던 붓을 놓은 연유는 무얼까. 해답은 목수들이 쓰던 먹통에 있었다. 해서 그는 스스로 노목수라고 칭했다. 이서지 화백은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에게 제법 잘 그린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대학 전공을 경제학과로 택해 은행원을 꿈꾸었을 뿐 그림과는 거리가 멀었다. 취직준비를 하던 어느 날 어릴 적 하얀 도화지를 채워가던 그림이 문득 떠오른 것이 인생의 갈림길이 되었다. 그러나 산입에 거미줄은 칠 수 없어 1961년 6월 신문사에 취업, 삽화나 만평을 그리기 시작했다. 화가로의 첫발을 디딘 셈이다. “사주에게 일이 끝나면 내 시간을 갖겠다는 조건으로 입사했어요. 조금 당돌했지만 그 후로 누구에게 배우지 않고 혼자 그림공부를 했습니다. 독학은 스승과 선
과천시보건소 임희규(64·사진)의사가 10일 이웃돕기 성금으로 500만원을 과천시 위민봉사회에 전달해 감동을 줬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보건소 종합검진실에서 진료의사로 근무한 그는, 그간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동안 시와 보건소 직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보답하겠다는 뜻으로 이날 성금을 기탁했다. 임 의사는 보건소 들어오기 전 과천에서 25년 가까이 산부인과를 운영, 여성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과천시위민봉사회 유용철 회장은 “임씨의 이웃사랑 정신을 살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열대야요, 여기 와보세요. 그런 것은 먼 나라의 얘기입니다” 지난 7일부터 과천의 도심 한복판인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가 요즘 무더위를 식혀주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2010 열대야 페스티벌 -음악과 영화의 만남’에 참가한 시민들은 저녁 8~11시까지 3시간 동안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기는 재미에 푹 빠져 더위를 잊고 산다. 9일 동안 진행될 행사의 프로그램도 다양해 횟수를 거듭할수록 매일 찾는 단골손님도 늘었다. 첫날과 이튿날 1천500여명이 관객이 몰려 가수공연과 영화 상영을 즐기는 성황을 이뤘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 위해 일찍 저녁식사를 한 후 일찌감치 야외무대를 찾은 관객도 많다. 이들은 김조한과 노브레인 등 인기가수들이 펼치는 환상의 무대에 도취했고 개봉관에서 놓쳤던 ‘트랜스포머 2-패자의 역습’을 감상했다. 온 가족을 데리고 온 이수영(38·중앙동)씨는 “집 근처에서 인기가수들의 라이브 공연과 영화를 한꺼번에 감상하니 더위와 스트레스가 완전 해소되는 느낌이다”며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관객들은 장편영화나 가수들의 열창 못잖게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계속 달리는 잉카씨’, ‘내친구
국제무대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테너 이동현과 바리톤 김승철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듀오 콘서트를 갖는다. 이날 공연의 1부는 베르디 오페라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2부는 일반인들에게 귀에 익숙한 이태리 깐쪼네 (이태리 민요)와 한국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테너 이동현은 한양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미국 뉴욕 Brooklyn College에서 대학원을 졸업, ‘Medison Opera’ 극장에서 ‘투란도트’ ‘토스카’의 성공적 공연에 이어 ‘Seattle Opera’ 극장에서 동양인 두 번째로 ‘마농레스코’를 공연해 오페라 가수로서의 국제적 입지를 굳혔다. 바리톤 김승철은 제주대 음악교육학, 이태리 코쎈짜 국립음악원과 이태리 뻬스까라 아카데미, 로마 아람 아카데미를 졸업 후 국제무대 콩쿠르를 다수 입상한 바 있다. 세계 오페라계의 거장 바리톤 쥬셉베 따데이로부터 사사 받은 뒤 한층 성숙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 오는 29일까지 관악산 입구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산 속의 작은 음악회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카펠라, 7080포크송, 재즈, 밸리댄스, 삐에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음악회는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과 등산객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지난 8일엔 300여 명의 관객들은 통기타를 들고 흘러간 포크송을 열창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박수를 치며 마냥 한때를 보냈다. 김소영(38 과천시 중앙동)주부는 “이런 공연을 하는지도 모른채 그저 더위를 식히러 가족과 함께 계곡을 찾았는데 마치 횡재라도 한 것처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시청 문화체육과 조동순 과장은 “시원한 계곡에서 무료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과천예총이 주관하는 2010 열대야 페스티벌 ‘음악과 영화의 만남’이 오는 7~15일 9일간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무대는 가수공연과 영화상영으로 진행된다. 영화는 거리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선정한 9편의 영화가 스크린에 비춰진다. 열대야를 식힐 영화는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을 비롯,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반길 유승호, 남지현이 더빙 한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 환경 중요성을 일깨우는 ‘아마존의 눈물-극장 판‘등이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계절도둑’, ‘내 친구 고라니’ 등 의미가 깊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국내외 단편영화들도 준비했다. 노브레인, 김조한 등의 인기가수들은 환상의 무대를 연다.
과천시가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사회복지 비전과 방향전략을 제시할 ‘제2기 지역사회복지 계획’을 수립, 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추진한다. 2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실시할 복지 계획은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복지정책 방향을 기초로 시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복지상황의 변화를 반영, 수요자의 욕구를 고려한 주거복지분야 등 9개 분야 73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 36개 사업은 신규로 발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시민 복지욕구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와 FGI(포커스그룹 인터뷰) 진행, 민간시설 사회복지종사자 및 지역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 넓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쳤다. 가장 눈에 띄는 신규사업은 저출산 보육대책 일환인 부모 육아비용 부담 완화와 여성 일자리, 직업 교육 기회 제공 등이다. 또 경제적 어려움 없이 대학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대학생 학비 및 학비보조금 지원 사업’ 등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우선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4년간 시 사회복지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한 만큼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모든 주민들이 골
KRA 비치 핑퐁 페스티벌이 오는 6~8일 3일간 속초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마사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해변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지난 2005년 시작한 이래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접수순서대로 경기가 열리는 방식을 택한 비치 탁구는 3승을 연이어 챙긴 선수와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한다. 여성, 연소자, 노약자에겐 핸디캡이 부여돼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하다. 특히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 참가들의 승부욕이 대단하다. 이색 이벤트가 많아 밥주걱, 슬리퍼, 주전자뚜껑 같은 생활용품으로 탁구를 치는 ‘엽기탁구’와 간만에 몸 한 번 풀어보는 즉흥 댄스 경영대회, 만물박사보다는 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한 ‘운수대통 퀴즈’ 등이 재미를 안겨준다. 또 운이 좋으면 탁구여왕 현정화와 한판 겨뤄보는 기회도 갖는다. ‘환경보호’와 ‘출산장려’를 표방한 이 대회는 행사기간 현정화 감독을 비롯한 행사참가자들이 해변 정화활동을 벌이며 심각한 저출산 해결책으로 다둥이 가족 경연대회, 청춘남녀 사랑의 열매 맺기(출산) 서약식, 커플 게임 등 다산 장려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솟대’를 세워 다산과 풍요를 기원한다.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가 ‘어린이 안전지킴이 결의대회’를 갖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손을 들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는 지난달 30일 노인복지관 신관 대강당에서 지역 경로당 회원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안전지킴이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로당 회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지역 내 우범 지역 사전 파악과 대비 ▲어린이 유괴 및 성추행범으로부터의 보호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효 문화 고양 ▲자살 방지를 위한 사전 순화 등 9개 실천과제를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강찬기 노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어린이 보호 임무 외 사회적 취약점에 대해 관계 당국과 유기적인 단속망을 구축, 바른 사회 정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다자녀 출산 장려와 어린이 보호를 위해 조직된 새싹회 회원들도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노인회는 향후 경로당별로 학교 주변과 어린이 놀이터 등 우범 지역을 설정, 순찰과 감시 활동을 펴 어린이들을 보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