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론 처음으로 내년부터 관내 초등학교 전 학년 학생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시는 23일 현재 3~6학년에게만 무료급식을 실시해오던 것을 내년부터 1~2학년 저학년까지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천 관내 4개 초등학교 중 과천초등학교는 급식실 확장 없이 기존 시설만으로 전 학년 급식이 가능해 시는 올해 초 식기 등 기구 지원비 1백70원을 지원, 지난 8월말 2학년부터 우선 실시했다. 또 관문초는 2억8천7백만원을 지원, 급식실을 확장한데 이어 지난 10월초에 1~2학년에게 급식을 시작했다. 시는 나머지 문원초와 청계초는 13억3천만원을 들여 급식실 확장고 다목적체육관을 지어 내년 상반기 중 전 학년 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지원과 교육지원팀 심명순 팀장은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들의 중식 걱정이 많았다”며 “문원초 등 2개교는 내년 공사기간 중이라도 도시락 배달로 불편을 해소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문숙(35 별양동)씨는 “맞벌이를 하다보니 늘 아이가 혼자 점식을 먹어 마음에 아팠으나 이젠 부담을 덜게 되었다”고 시의 전 학년 무료급식을 반겼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부터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에 대한 무료급식을 실
과천시가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종이컵 없애기 운동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8월말 환경부, 경기도와 기후대응 시범도시 조성협약을 체결한 후 곧 바로 직원 개개인의 이름을 새기고 시 캐릭터인 ‘토리와 아리’를 넣은 머그 컵을 지급했다. 이후 일회용 종이컵은 대부분 사라졌고 종이컵 제작과 폐기물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기본 목적과 컵 구입에 소요되는 예산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714개의 컵 제작비는 작년 경기도 공직기강 확립 추진실태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 포상금 300만원으로 충당했다. 머그컴은 직원은 물론 시의회와 공공근로요원에게도 지급했다. 총무과 유관선 시정팀장은 “커피를 타먹고 물을 마시는 등 하루 종이컵을 6~7개 사용했는데 이젠 컵으로 대체해 낭비요인이 크게 줄었다”며 “고객이 오면 예전엔 종이컵을 사용했으나 별도의 커피 잔을 준비해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감사실 노현옥 씨는 “아침에 출근해 하루 한번 세척해주니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낀다.”고 했다. 특히 직원들은 그동안 좀서
최근 서울경마공원엔 김양선 조교사(36조)와 최범현 기수를 명콤비 중 으뜸으로 꼽는다. 경마공원 내 총 54개조에 마필을 훈련시키는 조교사가 배치돼 있고 기수 또한 포진돼 있다. 이들 중 유독 김-최를 찰떡궁합으로 지적하는 이유는 뭘까. 경주로의 총감독으로 일컫는 조교사는 경마장에 입사한 마필의 성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운동법을 개발해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경주 우승이 지상목표다. 기수 또한 우승이란 고지를 향해 내달린다는 점에선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조교사가 해당 마필을 경주에 출주 전까지 책임진다면 기수는 말 등에 올라탄 순간부터 자신의 몫이란 게 차이점이다. 올해 프리기수제도가 시행되면서 조교사는 마음에 쏙 드는 기수를 만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김-최 콤비는 그런 의미에서 각별한 존재다. 김 조교사는 올해들어 10월 현재 216전 26승, 2착 19회로 승률 12%, 복승률 20.8%를 기록했다. 조교사 다승 순위 5위에 랭크된 성적이다. 작년 한해 256전에 22승을 건진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선전이다. 이런 호성적의 배경엔 최 기수가 버티고 있다. 최 기수는 김 조교사의 26승 중 무려 25승을 혼자서 올렸다. 확률로 따지면 96%에 달하는
1남5녀 중 막내로 태어난 소녀는 어릴 적 한약방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약재를 구하러 다녔고 언제나 방안엔 말려놓은 한약재의 향취가 풍겼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이 그러했듯 가업을 막내딸이 잇기를 은근히 바랐다. 과천시 별양동에 자리한 삼세(三世)한의원 박남숙(34) 원장은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3대에 걸쳐 한의학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일 생면부지의 박 원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뒤 찾아간 한의원 실내는 옅은 연둣빛 실내조명이 편안함을 줬다. “아버님이 공부를 비교적 잘한 저에게 한의사를 되기를 원했지요. 희망한 미대를 포기한 것도 그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못하겠죠. 한의학 공부가 힘들 때 왜 한의대를 택했을까란 회의도 들었으나 대학 시절 오지에 의료봉사를 다니면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일에 보람을 느꼈고 그 뒤로 한의학에 전념하게 됐지요.” 그의 할아버지는 전형적인 시골선비로 당시 중인이 하던 의관은 택하진 못했지만 한의학에 유독 관심이 많아 한방서적을 두루 섭렵했었다. 쌀독에 바가지 긁는 생활고를 느낄 때도 학업에 정진, 동네 아픈 사람을 찾아다니며 의술을 베풀었다. 그런 부친을 보고 자란 아버지는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해 지난 17일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과천시장기 초·중등 육상대회에서 과천초등학교가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관내 4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100m, 600m 달리기와 멀리뛰기, 투포환, 이어달리기 등 4개 종목에 걸쳐 접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과천초교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청계초교가 준우승을, 문원·관문초등학교가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중등부는 종합시상이 없었다. 대회가 끝난 후 관중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을 실시, 문화상품권을 나눠주는 행사도 가졌다.
과천벌의 황태자 ‘제이에스홀드’가 한국마사회가 올해 처음 도입한 트리플 크라운(삼관마)의 원년 주인공이 됐다. ‘제이에스홀드’는 ‘뚝섬배’와 ‘코리안더비’에 이어 지난 14일 열린 ‘제7회 농림부장관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착마 ‘강호명장’을 꺾고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주 착차는 3/4마신(약 1.5m)으로 시간상 불과 0.1초에 불과한 신승이었다. 특히 결승선 약 50m 앞둔 지점까지도 선행으로 나섰던 ‘강호명장’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대역전극을 펼쳐 경마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강호명장’의 선전은 뜻밖이었다. 지난 ‘뚝섬배’에서 당시 2착으로 들어온 ‘강호명장’과 1위인 ‘제이에스홀드’와의 차이는 7마신이었던 터라 소속 조교사인 48조 김대근 조교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예상 밖으로 선전한 ‘강호명장’에 간담이 서늘했다. 야구에서 투수가 방어율, 다승, 탈삼진 수위를 차지하거나 타자가 타율, 홈런, 타점에서 1위를 할 경우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지칭하나 이 용어는 사실 경마가 원조다. 트리플 크라운은 1930년 경주마인 ‘갤런트 폭스’가 미국의 3대 경마 레이스인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스테익스’, ‘벨몬트스테익스’에
“온 가족과 함께 몸소 과학의 발전을 보고 체험해보세요.” 과천시가 ‘제6회 토리아리 과학축제’를 오는 28일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서 연다. 과학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과학도를 육성하기 위한 이 행사는 ‘놀면서 배우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이란 주제로 열린다. 이날 이곳에 가면 과학연극공연, 과학실험체험마당, 신기한 과학완구전시, 과학놀이기구 탑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과학전시체험마당과 과학탐구마당은 유아, 어린이, 중·고교생을 막론하고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동전 탑 쌓기’놀이, 소리 내며 물을 뿜는 세숫대야, 자전거 자이로스코프의 비밀, 회전하는 동전 등 신기한 과학완구 15종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멍 뚫린 나무막대기에 OHP필름을 반쯤 붙여서 피리를 만들어 직접 불어보며 소리의 진동과 떨림, 공명현상에 대해 탐구하는 ‘신기한 마술피리’와 ‘투명빨대에 물 탑 쌓기’, ‘눈 만들기’, ‘종이 분광기 만들기’, ‘태양구슬 자외선측정 팔찌 만들기’ 등도 흥미롭다.
과거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당시 20~40대가 이제 노인층으로 접어들어 뒷방 늙은이로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경로당을 기웃거리는 게 고작이고 한 끼 해결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노인도 많다. 그러나 과천만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일상을 느긋하게 즐기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여생을 바치는가 하면 취업에 나서 자신의 용돈은 스스로 번다. 과천시노인복지관 육수기(65) 관장. 그가 과천을 노인들의 천국으로 만드는데 한몫 단단히 한 장본인이다. 지난 2001년 개관 후 지금까지 만 6년8개월 동안 노인복지관 선장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남은 여생을 멋있고 맛있게 살도록 방향타를 잡았다. “제가 한 일이 뭐 별거 있나요. 그저 이곳에 오면 마음 편하게 하루를 쉴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하고 노력을 다한 뿐입니다.” 자신을 최대한 낮춘 말이나 사실 그가 없었다면 오늘 같은 모양새를 갖춘 복지관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란 공감대는 널리 형성돼 있다. 봉사란 단어를 가슴에 담은 것은 32년간 공직생활을 접고부터였다. 그런 연유로 늦은 나이에 동국대학원 사회복지과를 이수했으니 관장직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인구 7만여명에 불과한 과천시가 온실가스배출량을 감축을 선포하고 오는 2015년까지의 5%의 감축 목표량은 정해 획기적 감축량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번 5% 감축목표는 8년 후 인구는 지식정보타운조성과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재건축으로 4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견해다. 시의 온실가스감축 첫 걸음은 지난 6월 기획감사실 기후변화대응팀이란 전담팀을 신설과 8월 29일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조성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시동에 들어갔다. 시는 시장을 팀장으로 한 기후변화 대응 TF팀을 구성, 분야별 역점 추진과제 발굴과 역할분담으로 효율적인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총 22명의 구성원은 9월 6일 첫 모임을 가진 뒤 기후변화대응 기반조성, 친환경 도시기반구축, 친환경에너지도시 조성, 탄소 흡수원 확충, 환경친화적 교통체계 구축, 온실가스 감축 홍보 및 교육지원의 총 6개 분야 41개 과제를 발굴했다. 이들이 도출한 주요 사업은 기후변화조례 제정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도입 및 민간부문 확산을 위한 예산지원과 에너지 기본조례 제정, 선진사례 벤치마킹 등이다. 또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조성시
대부분은 시민들은 책을 구입한 뒤 한두번 읽고 난 후엔 집안 어느 곳에 묵혀두거나 쓰레기로 처리해 버린다. 책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마저도 소장한 지 오래된 책은 비슷한 처지가 된다. 과천시가 독서를 경영마인드에 접목시키기 위해 이런 점에 착안, ‘책 나눔 운동‘을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직원이 내놓은 책과 종합민원실이 자체 구입한 책 252권이 비치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 직원들은 수시로 들락거리며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뜨인다. 또 민원인들이 대기시간에 책을 꺼내 잠깐 읽다 흥미를 나타내 대여해 가는 경우도 줄 곳 목격하게 된다. 특히 시청과 인접한 중앙동 단독주택 주민들은 단골손님이라고 한다. 이 동네 박인식(56)씨는 “굳이 정보과학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이 많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몇 권의 책을 기증한 기획감사실 양은선(36)씨는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버리기 아까워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미니독서실이 생겨 흔쾌히 기증했다”며 “내 책을 읽은 직원들과 독후감을 나누다 보면 공동체의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