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위해 전국 순회 공연… 150회 돌파 눈앞 “즐거워하는 모습 가슴 뿌듯 건강 허락하는 한 계속” 그는 남달리 자선공연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가슴 따뜻한 가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통기타 하나로 전국을 돌며 이웃사랑을 가락에 실어 소외계층의 외로움을 보듬는 강용욱(54)씨. 그가 80년대 후반 ‘그대는 나에게’, ‘잎새에 스친 바람’, ‘회한의 눈물’로 공전의 대히트를 친 가수란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현 직함은 예총과천지부장. 덥수룩한 머리에 20대 같은 캐주얼한 옷차림이 직함과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것도 유별났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편인 그가 16년째 자선공연을 고집하는 배경도 궁금증을 더했다. 남들보다 순탄하달 수 없는 삶을 살아온 강 지부장의 삶의 출발점은 조선대 음대를 중퇴한 72년 성악가 대신 대중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가수를 딴따라로 불리던 시절 이를 마뜩치 않게 생각한 아버지의 반대에 집을 뒤쳐 나왔고 포크, 블루스,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고향 다운타운에서 활동했다. 잠시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도 했으나
37년째 수목업 몰두 국내 최대 규모 부상 13년전 日·유럽 등 1백 50만본 수출 기록 고향이 충남 예산인 소년은 사과농사를 짓는 아버지를 곧잘 따라다니며 과수원에서 뛰놀았다. 머리가 조금 커지면서 일손을 보탰고 빨갛게 잘 익은 과일이 참 아름답다고 느낀 것도 그 즈음이었다. 서울유학(遊學)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나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한 선택은 착각이란 것을 곧 느꼈다. 사회진로를 고민하던 청년의 머리를 스친 것은 어릴 적 하늘아래 드넓게 펼쳐진 수천그루의 사과나무였다. 기울어진 가세로 과수원을 없어졌고 차선책으로 서울 종로5가에 10평도 채 되지못한 가게에 묘목판매상을 차렸다.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원예업계로 부상한 영농조합법인 미림원예종묘의 태동은 그렇듯 초라했다. 숙명처럼 받아들인 나무사업이 올해로 37년째로 접어든 미림원예종묘 인태평(印泰平·61)대표이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아마도 묘목상을 차린 것은 전국 최초였을 거예요. 그저 나무가 좋아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남보다 한발 앞서간다는 자부심과 사업성이 과연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교차했지요.” 그의 우려와는 달리 운수가 맞
한국 경마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할 국내 최대규모의 장수경주마 목장이 지난 29일 개장했다 KRA(한국마사회)는 이날 경상남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고갯길인 ‘육십령’ 자락에 자리한 46만평의 장수경주마 목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천164억원을 투입해 2년6개월 만에 완공한 이곳 목장은 각종 건물 62동과 마방 500칸, 교배소, 경매장, 실내마장, 조교용 주로(1,570m), 원형 마장(6개소), 언덕 주로(1,000m) 등의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배후지원 및 국내산마 후기육성 강화에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장수목장은 그간 저조한 경주마 초기 활용률과 마방이율률을 개선해 경마의 질적 개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신식 마필 전용 경매장을 보유, 연중 상시 국내산마 경매가 가능해져 경주마 훈련 과정인 후기육성 기능의 강화와 연계해 1, 2세마 경매활성화를 통한 생산 육성의 단계별 마필산업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씨수말 마사 및 교배장 등의 시설을 갖춰 최근 도입된 고능력 씨수말의 내륙지역 우선 배치로 내륙지역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특
당대제일 ‘즐파’ 등 씨암말로 자당 - 번식 한번 못하고 사망 신세대 - 승마교육원서 ‘워킹’ 한때 경마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던 왕년의 명마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경마팬이라면 한번은 궁금해진다. 후미진 마방에서 나 홀로 화려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지낼 것 같지만 사실은 은퇴 후에도 목장에서 씨암말로 활약,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 간 과천벌을 호령한 국산마인 ‘당대제일’. 현역 활동시 통산 60전 25승, 2착 13회로 승률 36.3%, 복승률 45.4%를 기록, 어느 명마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거두었다. 당시로선 큰 체구로 힘이 선행과 막판 추입 모두 능한 ‘당대제일’을 아직도 기억하는 경마팬이 많다. 현재 ‘평창종마조합’ 소속으로 지금까지 3마리의 자마를 배출했고 올해도 KRA의 교배지원 대상마로 선정되었다. 지난 2000년 국산마필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를 석권, 경마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즐거운 파티’는 마필이다. 지난 2003년 은퇴까지 5년 간 통산 39전 12
과천시가 단독주택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아름다운 정원조성을 위해 ‘내 집안 주차장 및 조경설치비’를 지원한다. 중앙동과 별양동, 부림동 등 관내 7개 단독주택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담장을 철거, 직각주차장과 조경을 설치할 경우 주차장 120만원, 조경 500만원 등 총 62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한다. 또 평행 주차장은 주차장 설치비 160만원, 조경설치비 500만원 등 총 66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문을 개조해 직각주차장을 확보하면 총 720만원을, 이웃간 경계담장을 철거해 공동주차장을 만들면 총 740만원의 공사비를 각각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시의 지원규모는 총 공사비용의 90%로 공사완료 후 현장 확인과정을 거쳐 지급한다.
안양, 과천, 의왕 등 중부권협의회 3개시 공무원노조는 27일 과천시청 현관 로비에서 공무원퇴출 저지투쟁 선언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노조 지부는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것이 마치 하위직 공무원들이 무능하고 부적격한 때문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고 공무원퇴출제가 만능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법에 따라 부적격자는 제재조치와 징계를 해왔음에도 불구, 새삼스런 퇴출 거론은 공무원노동자들의 정년보장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퇴출제도의 도입을 위한 이유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퇴출제도는 무늬만 무능 부적격 공무원 특별관리제일 뿐 실제론 하위직에게 책임을 덮어씌워 공직사회가 자정노력을 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다. 3개시 지부는 “공직사회혼란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불안을 부추기는 퇴출제 시행계획을 철회할 것”과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가 각종 시설공사 시 반복해 발생하는 부실공사와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해 메스를 들었다. 공개입찰은 물론 수의계약도 부실시공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하고 불법하도급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등 고질적인 병폐를 과감히 도려내 건전한 건설문화를 정착할 방침이다. 특히 3억 이상 발주공사는 사전에 주민공청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시설물을 건립키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설공사 추진과정에서 거듭 발생하는 문제점의 해소책을 마련,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가 마련한 대책은 공개입찰의 경우 부실시공사례가 있는 업체는 아예 입찰참가 자체를 막고 1천만 원 이하 수의계약건도 2건 이상 부실시공 발생 시 1년 간 참가를 제한키로 했다. 질적 저하를 초래해 물의를 빚어온 하도급문제는 적정공사비율의 82% 이하로 하청을 줄때는 이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또 3억 이상 공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주민들이 주축이 된 공청회를 의무적으로 개최, 사전검증을 통해 공사과정과 준공 후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외 사업의 조기착공과 공기부족으로 야기되는 이월사례를 없애기 위해
프리기수제도 시행 후 프리기수들의 출주횟수가 종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RA(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2월 프리기수제도 도입 후 프리기수들의 출주횟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대표적 기수는 박태종(사진), 최범현 등 상위권 기수들로 최 기수의 경우 2월 한 달 하루평균 8.8회를 기승, 작년 하루평균 4.4회에 비해 두 배에 달했다. 박 기수도 같은 기간 8.3회를 기록, 지난해 6.7회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밖에 프리기수를 선언한 기수들 대부분이 대체적으로 출주횟수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40대인 이들 기수들의 과도한 출전에 대해 일부에선 체력적인 부담을 우려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마디로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지 기승횟수의 증가가 체력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보다 프리기수제도를 일찍 실시한 일본의 경우 3월 40대기수 3명이 중앙경마회가 집계한 기수랭킹에서 1, 3, 5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47세인 ‘안도가츠미’ 기수는 젊은 가수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총 수득상금 2억9천8백만 달러로 수득상금부문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팻데이
재건축 인가를 둘러싸고 당국과 수년간 줄다리기를 하던 과천 주공 2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공 2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경우 과천지역 주공 1, 11, 12단지에 이어 모두 4개 단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5일 시와 2단지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82년 준공한 2단지 1천620세대 중 7.5평을 제외한 16, 18평형 1천120세대 주택이 횡압력에 극히 취약한 벽돌조적조로 지어져 주민들이 지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늘 불안해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세대는 천정 등 누수현상으로 비가 오면 밤잠을 설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재건축 절차를 밟아 작년 9월 경기도 예비안전 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시가 실시한 정밀안전 진단을 받았다. 올해 1월 완료된 한국재난연구원 용역보고서엔 구조안전, 설비성능, 주거환경 등 부분별 가중치를 둬 합산한 점수가 조건부재건축(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21~55점)이 나왔다. 시는 종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재건축 가부를 결정지은 관례와는 달리 평가위원회를 구성, 위원들은 안전진단 결과를 놓고 지난 20일 2차 심의를 포함, 두 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천시협의회가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봄맞이 평화통일음악회를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팝스와 가곡, 무용, 대중가요, 피리연주가 어우러진 퓨전무대로 청중들을 감동의 물결로 일렁이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송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 SBS 오케스트라 김정택 단장의 지휘로 2시간 동안 공연될 음악회는 코리아 섹스폰 필하모니 앙상블 20인조의 빠르고 경쾌한 알레그로가 서막을 연다. 또 영화 스팅에 삽입돼 유명세를 탔던 ‘The entertainer form sting’과 폴 모리아 악단의 베스트 음반에 수록된 ‘올리브의목걸이(El Bimbo)’가 흥을 돋운다. 오프닝 무용으로 ‘Walk on stage’가 선보이고 리하르트 시트라우스의 교향시로 음악 효과스케일이 크고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사용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SBS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타고 장내에 울려 퍼진다. 가곡은 오페라 ‘권율’, ‘나비부인’ 등에 출연한 테너 문익환(목련화)과 소프라노 오은숙 (수련화) 테너 정강찬(선구자)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현 과천예총 지부장인 테너 강용욱도 출연, ‘제비’를 들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