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오전 경기청 청문감사 및 교통과가 합동으로 직원 800여명 중 차량 출근자들을 대상으로 불시 음주운전단속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진행된 단속에서 경찰은 출근 시간대임을 감안해 교통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경찰청사 진입 차량에 대해 선별 단속을 벌였고, 출근차량 181대 중 적발차량은 1건도 없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일제단속과 함께 유흥가 주변 예방순찰, 불시 음주운전 단속 강화 등으로 음주운전 의심차량에 대한 시민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며 “타 시·도 일부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돼 물의를 빚은 만큼 기강확립 차원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불법체류자 부부가 낳은 신생아를 한국 국적으로 세탁한 뒤 출국시킨 브로커 일당과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자신의 아이로 출생신고한 가짜 부모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브로커 E(39·여·베트남 국적)씨 등 3명을 구속하고 P(40·여·베트남 국적)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가짜 부모 역할을 한 김모(36·여)씨 등 32명을 여권법 및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씨 등은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부부에게 신생아를 한국 국적으로 세탁, 베트남으로 보내주겠다고 접근해 신생아 1인당 1천200만원씩 총 42쌍의 부부로부터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발급한 출생증명서를 변조해 내국인 가짜 부모가 신생아를 낳은 것처럼 동사무소에 출생신고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불법체류자 부부들은 자녀를 한국 국적으로 출생신고 할 수 없는데다가 대사관 등을 통해 정식 출생신고 할 경우 절차가 까다로워 현지 친척에게 신속히 보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갔다. 브로커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대출카페
방청권 확보 경쟁 속에 밤샘대기 등의 소동을 빚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재판이 12일 시작된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의원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을 12일 오후 2시 연다. 첫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1시간 30분), 이에 대한 변호인단 의견 진술(2시간), 피고인 의견 진술(1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공판은 재판부의 집중심리 방침에 따라 수요일을 제외한 매주 월·화·목·금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재판부는 지난달부터 이달 7일까지 4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향후 재판 일정과 쟁점을 정리하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신청한 증거를 법정에서 사용할지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인 녹취록의 증거 채택 여부는 증인 신문 등을 거친 뒤에 결정하기로 해 당분간 검찰과 변호인단이 이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RO의 비밀회합 등에서 피고인들의 대화를 녹음, 국가정보원이 녹취록을 작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RO 내 제보자에 대한 증인 신문이 21일과 22일로 예정돼 양측이 녹음 행위의 위법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구속된 ‘내란음모 사건’ 재판 방청을 위한 줄서기가 개정 사흘 전부터 시작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12일로 예정된 내란음모 사건의 첫 재판을 앞두고 이미 사흘 전인 지난 9일 정오부터 시민 60여 명이 법원 내 쉼터로 몰려들었다. 이날 공판과 특별한 연유가 없던 이들이 법원을 찾은 것은 첫 재판 당일 오전 나눠주기로 한 20여장의 방청권 확보를 위해서다. 생각지도 않았던 시민들이 몰려들자 법원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한때 100여명이 배치되기도 했고, 구급대도 비상 대기해 저체온증을 비롯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특이사항은 아직 없다. 법원은 규모가 가장 큰 법정에서 재판을 열기로 하고 방청석 98석 가운데 피고인들 가족석과 검찰·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석, 기자석 등을 제외한 26석에 대해 방청권을 선착순 배부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달부터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회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법원 관계자는 “일단 첫 공판까지는 현재 방식대로 방청권을 나눠주고 이후에는 방청권 배부 방식을 전면
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충북 모 중소기업 대표 오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방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씨 등은 2006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중소기업청 등 3개 정부기관이 발주한 연구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29억여원 중 10억여원을 과제수행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횡령한 돈으로 사무실 실내장식 비용으로 쓰거나 지원비를 개인통장계좌로 받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회사인 이 기업은 전자제품의 정전기 방지기술 개발업체로 경기도 광주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하다 최근 사무실을 충북 청원군으로 옮겼다. 경찰은 올해 초 내부고발자로부터 제보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관련자들이 혐의 내용 일부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어린이집 입찰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수원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김모(58)씨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대표 임모(44)씨와 관리소장 손모(47)씨에게도 각각 징역 10월에 추징금 2천만원, 징역 8월에 추징금 2천만원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아파트 입주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솔선수범할 지위에 있는데도 거액의 금품을 받고 어린이집 입찰과정에서 특정인을 도와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어린이집 부실운영이나 시설 운영비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입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1천7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수원시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운영자 선정 입찰과정에서 최고점을 주는 대가로 어린이집 원장 김모(45·여)씨 등 2명으로부터 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들에게 돈을 건넨 어린이집 원장들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다원그룹 회장 이금열(44)씨 측으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의 한 재개발조합 총무 A(61)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다원그룹이 조합 관련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 회장 측으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원그룹 회계장부에서 발견한 메모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단서를 얻어 지난 6일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회삿돈을 포함해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이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하면서 곳곳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인 검찰은 최근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과 전 경기도의원 이모(48)씨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새만금 방조제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4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키로 했다. 변협은 또 양평지방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하고, 태백관광개발공사의 파산 검토를 제안하기로 했다. 대한변협 산하 지자체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9월 3일 전원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조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방조제 보강 공사원가를 부당 산정해 63억원 이상을 과다 지급하고 회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요청과 별도로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평지방공사가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사업비의 유용 정황을 포착했다”며 “양평 주민들을 대리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태백 오투리조트의 경우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상태로 운영비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태백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를 운영하는 태백관광개발공사의 파산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1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한강 세빛둥둥섬 조성사업 관련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경기도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12일 이틀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4천포기 담가 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내외와 새마을부녀중앙연합회 백옥자 회장, 도내 시·군부녀회장을 비롯한 회원 250명 등이 참여한다. 새마을부녀회는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통해 정성스레 담근 김장김치 1천300박스를 경기도내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차상위 계층, 복지시설, 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7일 원청업체의 설계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로 C사 기술이사 민모(6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김모(30)씨에게 지시, 한국전력기술 직원 아이디를 도용해 당진화력발전소 배관설계 자료 442개 파일을 다운로드한 혐의다. C사는 2011년 11월 한국전력기술로부터 태안화력발전소(1천MW급, 9·10호) 배관설계 분야를 46억원에 하청받아 용역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