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생살리기본부는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시장 대통령” 발언을 강력 규탄했다. 민생살리기본부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21대 대선 공식 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김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 대통령·민생 대통령·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선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이 선언과는 달리 김 후보는 유세 내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저질 색깔론과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했다”며 “그 어디에서도 시장·민생·경제를 살리는 정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미 비전·정책 없이 오직 대통령을 목적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사람을 알고 있다. 바로 파면당한 내란수괴 윤석열”이라며 “김 후보의 행보는 그가 여전히 내란수괴 윤석열의 동조자이자 내란 잔당의 대선후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가 여러 차례 강조한 ‘대구 사랑’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구와 서문시장의 지역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국부동산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서문시장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4.26%다. 중대형 상가 10곳 중 3곳 이상이 빈 점포인 셈인데,
조국혁신당은 13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목표한 공동선거대책기구 ‘조국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출범식에서 “여러 정당이 공동 선대위를 구성한 것은 한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 차원 높은 연합정치, 그 출발선은 오늘”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위원회는 김 대행과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김 대행은 “지금 조국혁신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다. 지금 우리 기호는 1번”이라며 “조국혁신위원회에서는 대선에서 누구보다 맹렬하게 사즉생의 각오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국민과 내란 세력, 응원봉과 총칼 간의 대결,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전두환·전광훈 망상 간 대결, 상식과 몰상식, 원칙과 반칙,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행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여전히 1호 당원이고, (김 후보는) 윤석열이 지지하는 후보다. 극우·반민주·친일·반노동·파쇼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이 탐욕스러운 무리들은 일거에
윤석열 전 정부에서 2차례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가로막혔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당사자인 현장노동자들이 법안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8일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현장노동자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노란봉투법이란 특수고용노동자와 하청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 사실상 노동자임에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실질적으로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윤석열은 노조법 2·3조에 대해 거부권을 계속 행사해 왔고, 노조의 인간다운 삶 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법에 대해서도 많은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 정부에서는 관련 사안이 반드시 통과돼 대한민국 내 노동조합을 할 권리, 내가 일한 만큼 교섭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상·보편적 권리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상규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장은 “비정규직노동자 고용보장, 공정전환배치 관련 원청 교섭 등
김준혁(민주·수원정) 의원과 세월호참사 유가족, 세월호 진상규명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 관계자들은 7일 제21대 대선후보들을 향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약속을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 원인과 구조하지 않은 이유를 지금까지도 모른다”며 “박근혜·문재인 정부는 덮었고 윤석열 정부는 왜곡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가는 이대로 끝내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밝히지 못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조사 중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느닷없이 검찰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오히려 진실을 덮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로 밝혀내겠다던 윤석열 검찰특수단은 책임자들 전체를 무혐의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해수부 산하 목포해양안전심판원(해심원)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전 10년 넘게 미뤄왔던 세월호 침몰원인을 갑자기 이른바 ‘내인설(조타장치 고장설)’로 결론 내려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해심원 발표에 관해 “근거와 논리가 없는 발표”라며 “사참위 조사관들이 주장한 ‘높은 외력 가능성’은 물론이고 ‘외력 가능
내란죄에 대한 재판의 경우 국민이 재판 전 과정을 보편적이고 쉽게 직시할 수 있도록 원칙적으로 중계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재판을 우선적으로 중계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헌법 제109조는 재판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제27조 제3항은 형사재판과 관련한 공개 재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차 의원은 “사법의 투명성을 제고해 사법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현행 법원조직법은 원칙적으로 금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는 내란재판의 경우 1회 기일은 법원이 중계방송을 전면 금지했다가 많은 비판이 제기되자 2회 기일은 재판 시작 단계 장면만 중계방송을 허용한 바 있다”며 “일부 내란종사자 재판의 경우는 중계방송뿐만 아니라 방청까지도 4회 연속 전면 금지돼 완전한 비공개 밀실 재판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차 의원은 “내란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갈수록 사법 불신이 쌓이고 있다”며 “피해자인 국민의 알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개정안은 재판 중계방송을 통한 공공적 이익이 사적
SK텔레콤이 과거 위약금 약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관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최민희(민주·남양주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고객 귀책 여부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위약금을 부과하는 약관을 운영하다 약관법 위반 지적을 받고 자진 시정한 바 있다. 당시 참여연대가 SK텔레콤 약관에 고객이 약정기간 중 계약해지 할 경우 귀책 여부와 무관하게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밝히며 그의 불공정성을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심지어 서비스 변경이나 계약 위반이 SK텔레콤의 귀책이라 해도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부담하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공정위는 이 약관에 대해 “사업자의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위약금을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며 “상당한 이유 없이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조항으로 약관법 제9조 제4호에 해당해 무효”라고 판단했다. 당시 SK텔레콤은 해당 약관을 자진 수정하면서 공정위는 별도의 시정명령 없이 심의 절차를 종료했다. 이에 법적 제재는 피했지만 ‘불공정 약관’이라는 판단은 명확히 받은 셈이라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후 약관을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8개 여성단체는 30일 제21대 대통령 후보들을 향해 성평등 공약을 촉구했다. 정춘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인데 어디에서도 젠더 관련, 성평등 정책 관련 공약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구조적 성차별 부정, 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한 윤석열 집권 2년 반 동안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와 삶은 무너졌다”며 “혐오선동정치가 성평등·다양성·인권에 대한 백래시(Backlash)를 심화시켰고 소수자들의 일상까지 파고드는 차별과 폭력으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1대 대선은 광장에서 출발한 빛의 혁명이 제도와 정치로 이어져 실제 삶의 변화를 만드는 선거여야 한다”며 ‘성평등 민주주의 개혁을 위한 제21대 대선 젠더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새 정부 동수 내각 등 모든 의사결정구조에 성별균형 원칙 적용 ▲성평등 공시제 법제화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장애여성지원법 제정 ▲가정폭력처벌법 개정 ▲성매매처벌법 개정 등을 주장했다. 특히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설치
정혜경(진보·비례) 의원과 공공연대노조는 29일 공무직 노동자들의 체계적이고 통일적인 관리를 위한 ‘공무직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과 공공연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직 노동자들이 조직화되면서 각 기관별로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결과는 여전히 중구난방”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공공기관이 공무직을 두게 된 배경에 관해 ‘비용 절감’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기피 업무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는 인건비가 많이 드는 경향이 있는데 모두 공무원으로 충원하기에는 (공공기관들이) 재정적 부담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예산을 책임지지 않는 구조 속에서 공무직원들의 임금 체계는 지독한 저임금 구조로 고착화돼 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체계적이고 통일적인 관리를 위해서 제도화는 절실하다”며 “노동현장을 노동자의 이익, 국민의 이익 중심으로 바꿔내지 않는 한 새로운 시대는 요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곧 새 정부가 출범한다”며 “국민의 개혁·열망을 받아 안겠다고 약속한 후보들은 공무직 제도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오랜 기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