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이원욱 의원은 6일 제3지대의 ‘중립지대 심판자‘ 역할을 자처하며 통합공천관리위원회와 빅텐트 통합을 위한 ‘최소강령-최대연합‘을 제안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통합공관위는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을 추천·구성하고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미래가 각 1인씩 추천해 위원간 협의를 거쳐 원상에서 선임한다. 이렇게 꾸려진 통합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후보를 통합심사한다. 방식은 개방형 경쟁명부제를 채택, 컷오프 심사는 40대 이하의 국민패널로 구성·실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평등·포용·인정·변화·미래를 5대 핵심가치로 둔 빅텐트 통합을 위한 최소강령-최대연합을 제안하며 두 의원은 “강령에 동의하는 정당과 집단, 개인은 제3지대 빅텐트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조 의원은 “네 곳(개혁신당·새미래·새선택·원상) 중 세 곳부터 하자고 하면 먼저 공개논의, 즉 개문발차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일정이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상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5일 물가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명절 물가 관리와 연휴기간 중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앞서 정부는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16개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와 감 역시 동기간 대비 각각 41%, 38% 상승했다. 다만 소고기(1.2%↓)와 돼지고기(3.8%↓) 등 축산물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명절 앞 장바구니 물가 비상에 걸리자 윤 대통령과 정부는 특히 사과·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부 할인지원 참여 전통시장을 농축산물 약 700개소·수산물 약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종이형 온누리상품권 월별 구매 한도를 150만 원(現 100만 원)으로 상향, 총발행 규모를 5조 원(現 4조 원)으로 확대해 전통시장
국민의힘은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메가시티 서울 정책 양립 불가능’ 주장에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며 도민 표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배준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총 8인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를 구성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해당 TF 위원에는 배 위원장과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 김태섭 구리시 지속발전위원회 부위원장, 김상균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유계순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주민대책위 총무,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인화 보건사무소 대표 겸 전 뉴시티프로젝트 위원,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 대표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선거구별 공천 확정 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당후보가 확정되면, 추가 위원을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동료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구역 개편에 공감한다”며 경기분도와 메가시티 서울 정책 양립론을 꺼낸 바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의석수 59석 중 단 7석만 얻어 완패한 만큼 TF를 통해 오는 총선에서
새로운미래(새미래)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향후 거취를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두 의원은 새미래를 제외한 행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욱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의원과 일단 밖에서 ‘대통합 빅텐트’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새미래 합류 가능성에는 “그럴 것 같았으면 (이번 통합창당 때) 들어갔을 것”이라며 “새미래에 합류하는 형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조 의원과의 통합행보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원칙과상식 4인(이원욱·조응천·김종민·윤영찬) 때 나머지(윤영찬·김종민)가 조금씩 결이 달라서 조 의원과는 ‘절대 헤어지지 말자, 철저히 같이하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의원과 조 의원은 새미래와 미래대연합 통합창당대회에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두 의원은 불참의 이유에 대해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라며 “새미래와 통합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열에 대해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온도차와 흡수통합에 대한
대통령실은 5일 제22대 총선 공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공지를 내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여당 우세 지역에 지원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에서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체로 서울 강남이나 영남 등 여당 우세 지역을 지원했다는 보도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현역 국민의힘 의원이나 여권 인사가 당선됐던 지역구에 도전하는 용산 참모 출신들은 24명으로,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자의 61.54%였다. 또 24명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17명은 영남권에 집중됐다. 이는 공천만 통과해도 여권의 당선이 유리한 지역구에 몰렸다는 것인데,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임에도 친윤 색채가 옅은 의원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 출신 참모진들의 출사표가 더 눈에 띄는 이유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대통령실이 거듭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것은 용산 출신들의 특혜설 확산을 차단하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공천’, ‘한동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65일 앞둔 5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놓고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전(全) 당원 투표를 검토했지만 지도부 논의 끝에 모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승리를 탈취하려 한다.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겠다”며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대의를 따라 국민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친문·친명’ 계파 갈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명문(明文) 정당’을 강조하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 대표를 향해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까워하며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은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및 최고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막걸리를 대접하며 건배사로 ‘이 대표님의 건강,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오찬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명문정당’ 이야기와 함께 민주당은 하나라는 등 ‘단결’과 ‘통합’에 대한 메시지가 주로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명문 정당은 지난 2022년 8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4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목련꽃에 대한 기대, 희망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가족 리스크’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자회견을 ‘패싱’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을 두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경제와 민생은 위태로우며,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는 “국민과 언론을 거부하는 대통령을 보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세간의 탄식이 절로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러움은 모두 국민의 몫이다. 이번 총선은 윤 정부의 오만한 국정 운영과 검찰독주를 멈춰 세우고, 정치와 민생의 복원, 민주주의와 국격의 회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3지대 빅텐트’ 핵심 인사들이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의 통합신당 ‘새로운미래(새미래)’ 공동창당대회를 계기로 한곳에 모인 가운데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총선을 약 60여 일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의 무산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새로운선택이 개혁신당과 새미래의 신경전을 정조준하며 일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미래대연합의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창당대회에 불참한 채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제3지대 빅텐트는 멀어지는 모양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대회’에서 “지난 한달간 우리 제3지대의 모습은 주도권 다툼이었고, 뺄셈의 정치였다”고 운을 뗐다. 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의 미래대연합을 겨냥해 “한쪽에서는 현역의원이 3명이고 욕심을 버렸으니 주도적으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며 “(300명 중) 1%밖에 안되는 국회의원이 주도권을 말하는 게 무슨 의미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다른 쪽에서는 당원이 5만 명이고, 지지율이 조금 높다는 이유로 논란 정책을 내
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분도와 메가시티 서울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목련꽃 떨어질 때 국힘 사기 공약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분도와 메가시티 서울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메가시티 서울은) 정부에서조차 검토되지 않아 총선 전 주민투표가 불발되면서 사실상 폐기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총선에만 이기면 저절로 김포가 서울이 되나. 지키지도 못할 사기 공약을 다시 꺼내 들겠다니 부끄러움도 모르는 행태”라고 쏘아댔다. 경기분도에 대해선 “서울을 거대화하겠다면서 경기분도에 찬성한다는 소리는 또 무슨 궤변인가.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이나 비전도 없이 마구잡이로 국토를 난도질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서울 주변 도시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서울로 만들어주겠다고 현혹하지 말라.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표를 줄 것이라고 여겼다면 파렴치함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3일 한 위원장은 김포 장기동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