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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북부 표심 공략 키워드는…‘국방·안보·고물가’

포천~의정부~파주~김포 등 道북부 유세
접경지역 안보위기 정부책임론 앞세워
尹 ‘대파 875원’ 겨냥 “실제면 농민 망해”
“4·10총선,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줄 기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포천을 시작으로 의정부와 파주를 거쳐 김포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국방과 안보, 고물가를 중심으로 정부심판론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박윤국(포천·가평) 후보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냐”며 총선에서의 정부심판론을 힘줘 말했다.

 

회견에 앞서 포천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대파 한 단을 치켜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살 때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대파 한 단이) 900원 정도일까 했더니 3900원”이라고 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포천의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평화가 있던 시절”이라며 “그런데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 집단에 다시 이 나라 운명을 맡길 것인가”라고 외쳤다.

 

박지현(의정부갑)·이재강(의정부을) 후보와 함께한 의정부 회견에서는 “실제로 파 한단 875원 하면은 농민들은 망한다”며 “(대통령이) 물정을 이렇게 모를 수는 없는 거다. 민생 경제 상황을 관심 갖고 지켜봤더라면 이렇게 말할 순 없다”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후보가 있는 파주에서는 경기북부가 접경지역인 점을 부각해 정부로 인한 ‘안보 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파주 기자회견에서 “파주는 6·25 전쟁의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라며 “그런데 정부가 대통령실을 무리하게 옮기더니 북한 무인기가 서울 영공까지 침입해도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 간 반목과 갈등을 키우는 끔찍한 말 폭탄만 앞세워 강대 강 대치로 한반도 완충지역을 모두 제거해 버렸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느끼지도 못했던 전쟁의 공포가 일상이 됐다. 당장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한 것이 없을 만큼 한반도의 평화는 위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후보가 있는 김포에서도 “전 세계에서 곧 전쟁이 시작될 위험이 있는 지역을 중동 다음, 한반도로 꼽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겠냐”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외교도 엉망이고 한반도 평화 관리도 엉망이다 보니 경제가 점점 나빠진다”며 “지금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에 여러분이 주인인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총선을 약 12일 앞둔 오는 29일에도 경기지역을 찾아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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