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민주·분당을) 국회의원은 18일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장한 ‘자질미달’ 평가에 대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무조건 반개혁으로 몰아가는 무지의 결과”라며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경실련은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는 경제전문가·기업인들과 소통해 대표발의한 법안들에 대해 일방적으로 ‘반개혁 입법’이라는 딱지를 붙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실련은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는 전 국가적·국민적 지지를 받는 경제정책”이라며 경실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실련은 전날 자료를 내고 김 의원이 발의한 ▲일반지주사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 허용을 통한 금산분리 원칙 훼손(공정거래법) ▲인터넷전문은행 기업 대출 확대(인터넷전문은행법)법 등을 ‘경제 분야 반개혁 입법’으로 분류하며 자질미달로 공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이 ▲노후신도시 특별법 발의·통과를 주도한 것을 ‘부동산 건설 분야 반개혁 입법’ 활동으로 분류하며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런 발표를 하기 전에 벤처업계에 한 번만이라도 물어봤다면 이런 결론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다섯 번째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이슈(정치 개혁·특권 포기)에서 딴소리하며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공개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없애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저희가 승리해 통과시키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더 큰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게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에는 이런 논의가 흐지부지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왜냐면 저와 국민의힘은 진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지역의 보궐선거 무공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은 후회한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비록 국민의힘을 떠나지만 어디를 가던 나라를 위한 좋은 정치,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3지대 합류 등 추후 거취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중도보수통합의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에 합류했지만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보수의 가치도, 중도의 유연함도, 공적 책임감도, 그 어떤 것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은 탄핵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보다도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대통령과 주변 권력의 사유화·국정농단, 대통령의 권력기관 줄 세우기, 여당의 사당화, 공적의지(public mind) 상실과 갈라치기, 시대착오적 경제정책과 외교전략 등을 원인으로 나열했다.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에는 “민의를 배신하는 뻔뻔한 행태다. 배우자를 위해 대통령 권력을 남용한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는 “검찰정권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당내 4·5선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이기는 공천’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내 중진들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룰에 맞는 공천을 할 것이다. 거기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기는 공천) 취지에 대해 설명했고 굉장히 잘한 것이라는 대부분의 반응이 있었다”며 오찬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당의 경험이 많고 경륜 있는 분들로부터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에서 처음 실시하게 된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페널티에 대해 중진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취지의 물음에는 “(오찬에서) 그런 말씀을 저한테 하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또 ‘공천룰 개정이 현역 물갈이에 더 쉬워진 것인가’는 물음에 “(물갈이가) 좋은 표현은 아니다. 이길 수 있는 분, 국민께 설득을 드릴 수 있는 분을 저희가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1차 회의에서 현역 의원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하고, 하위 10~30%인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 과세라고 하는 데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상속세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과도한 상속세는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중산층과 서민에 피해를 준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셩돼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네 번째 민생토론회-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액 주주는 주가가 올라야 이득을 보지만 대주주 입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올라가면 상속세를 어마어마하게 물게 된다. 거기에 할증세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웬만한 상장 기업들이 가업을 승계하는 경우에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가업 승계가 불가능해진다”며 “그래서 우리나라에 독일과 같은 강소기업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상속세 완화는 결국 중산층과 서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국민 공감대’ 형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정부를 향한 신속한 세제 개편을 주문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재산이 많은 사람에 대해 많이 과세해서 나눠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경기·인천을 지역구로 둔 제21대 전·현직 국회의원 9명이 총선을 앞두고 17일 경실련(경제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자질미달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이날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전·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자질 의심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검증 촉구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매입 ▲불성실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보유 ▲과거 전과경력 ▲반개혁 입법 등 8가지 항목으로 자체 자질검증에 나섰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총 9명이 해당됐는데 ‘사회적 물의’에 김남국(무소속·안산단원을) 의원,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전 의원, 이규민(민주·안성) 전 의원, 정찬민(국힘·용인갑) 전 의원 등이다. ‘불성실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보유’에 윤상현(국힘·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과 김경협(민주·부천갑) 의원이 포함됐고, ‘반개혁입법활동’에는 김병욱(민주·분당을) 의원, 권칠승(민주·화성병 의원, 김교흥(민주·인천 서구갑) 의원이 해당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실련은 이들을 포함한 총 34명의 제2
올해 지방공공기관의 총인건비(일반 정규직 기준)가 전년에 비해 최소 2.5%에서 최대 3.5%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 예산편성기준에 근거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총인건비 인상률 기준’을 17일 확정·발표했다. 이번 지방공공기관 총인건비는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동일하게 전년 대비 2.5% 인상됐다. 호봉상승 등으로 인한 자연증가분은 전년 대비 최대 1.4%까지 예산 별도 편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지방공공기관 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인상률을 차등으로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은 예년과 동일하게 일부 임금수준이 낮은 기관에 대해 전년 대비 최대 1.0%까지 차등적으로 인상률을 추가 적용한다. 예를 들어 기관 임금수준이 지방공기업 평균임금의 100% 이상인 경우 인상률을 적용하지 않는다. 구간별로 ▲90%~100% 미만 0.5% ▲80%~90% 미만 0.8% ▲80% 미만 1.0%씩 적용한다. 기관 전체적인 임금수준이 높지만 무기계약직 임금이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별도로 무기계약직 총인건비 인상률을 전년 대비 0.5% 추가 적용했다. 무기계약직 임금수준이 전체 지방공기업 무기계약직 평균의 85% 이하인 경우 기관 전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최근 탈당한 이낙연 전 당대표와 일부 의원 등을 향해 “통합·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총선 인재영입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럼에도 우리가 단일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날 8호 총선인재로 영입된 김용만(37)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에게 “새로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역할에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용만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워싱턴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지난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 영공수호에 앞장섰다. 김 이사 가족은 3대가 현역으로 복무한 병역명군가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전역 후 방산 제조업체 LIG넥스원에서 근무하다 2015년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을 맡아 국세청 별관 철거, 위안부 평화비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견인해 왔다. 또 독립운동사 전문가들과 함께 ‘어린이백범학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당무 복귀 일성으로 ‘정권심판론과 공정한 공천’ 등을 강조했다. 피습 후 15일 만의 복귀다. 이날 오전 파란 넥타이를 착용하고 환한 웃음으로 국회에 들어선 이 대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혁신 공천을 통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2024년도 거의 2주가 지나가는데 올해 저에게는 첫 최고위원회의”라며 “똑같은 사람인데 약간 다르게 보이는, 똑같은 상황도 약간 다른 상황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살자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국제사회도 한반도 전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아주 먼 동화 속 얘기 같지
제3지대 핵심인물들은 16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주축으로 한 신당 ‘새로운미래’의 창당발기인대회에서 한뜻으로 과거와의 결별 및 새로운 미래의 시작을 다짐했다.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에는 2500여 명의 지지자와 관계자 등이 모여 연신 참석자들의 이름을 외치는 등 대선 유세현장을 방불케 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는 물론 제3지대 핵심인물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금태섭 새로운선태 대표, 조응천·김종민·박원석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뒤돌아보지 말자. 앞만 보고 가자”며 “과거의 모든 잘못, 살벌한 증오와 저주의 문화, 저급하고 폭력적인 언동과 결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기존 정당이 우리를 턱없이 모함할 때는 단호하고 설득력 있게 반박하자. 그 경우에도 품격을 잃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에 서로 다른 이력을 갖고 활동한 민주화의 영웅들이 모여 이뤄낸 것이 민주화의 역사”라며 “우리를 이 위치에 오게 만들었던 그 사람들(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분노를 잠시 멈추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