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평택항만 하청·하역 노동자 농성이 시작 135일(지난 13일) 만에 최종 타결된 것에 대해 16일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연합노련 평택컨테이터미널일반노조는 원청업체 평택컨데이터미널주식회사(PCTC)가 신규 하청업체 계약 체결 과정에서 기존 근무자들에게 ‘고용 승계 불가’를 통보하자 지난 6월 1일부터 평택항만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노조 측은 해고 통보를 받은 전원이 노조 주요 임원으로, 중대재해처벌법 회피의혹·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불법파견 등 문제 제기와 해고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경기도당은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와 함께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평택항만 하역노동자 농성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문제 해결을 논의했다. 임종성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노조 활동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라며 “노조 활동이 해고와 고용 승계를 거부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적극적 중재에 나섰다. 이후 고용노동부, 원청·하청업체, 노조의 협의가 진행돼 사측과 노조는 현재 고용 승계 농성 중인 21명 중 18명을 다음 달 1일 자로, 나머지 3명은 12월 말 전원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임 위원장은 “하청 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상황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 왜 민심과 싸우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은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기조를 전환하고 지난 17개월 동안 많은 국민들에게 우려를 준 부분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해 달라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며 눈물이 터진 이 전 대표는 계속해 울먹이며 호소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대통령보다 당을 중심으로 이끌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할 말은 많지만 굳이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 지도부가 어떤 용기를 가지고 지금까지 국민들이 지탄했던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며 “아마 많은 국민들이 오래 지켜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당내에서 이 전 대표의 ‘내부총질’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개의치 않는다”며 “제가 무슨 말을 한 것이 내부총질인지 자신 있게 (실명으로) 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토론하겠다”고
국민의힘은 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 수습과 지지율 반전을 꾀하며 ‘제2의 김기현호(號)’ 인선을 완료했다. 일각에서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김기현 대표의 사퇴요구가 나오기도 했으나 김 대표는 ‘총선 패배 시 정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두며 대표 사퇴론은 일단락됐다. 다만 공천 등 당 핵심 사무를 맡고 있는 사무총장 자리에 TK·친윤 인사를 임명하며 전날(15일) 긴급의원총회에서 밝힌 당 쇄신 목소리(수도권·비윤 중심 인사)와 대치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대표 체제의 ‘2기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완료했다. 전략기획부총장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인선할 예정이다. 신임 당직자는 ▲사무총장 이만희(경북영천‧청도) 의원 ▲정책위의장 유의동(경기평택을)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 김예지(비례) 의원 ▲조직부총장직 함경우(경기광주갑) 당협위원장 ▲수석대변인 박정하(강원원주갑) 의원 ▲선임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김성원(경기동두천‧연천) 의원 등이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한 쇄신과 변화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 등 11박 13일간의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번 케냐·이집트·인도 순방에서 각국 의회 수장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다. 먼저 김 의장은 지난 5일 케냐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협력 증진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아프리카 주요국 인사를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아마손 제파 킨기 상원의장 등을 만나 각각 면담을 갖고 부산 엑스포에 대한 케냐의 지지를 재확인, 감사의 뜻을 표했다. 9일에는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상·하원의장과 연쇄 회동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 및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3∼14일에는 인도에서 열린 제9차 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네덜란드·인도·호주·브라질·튀르키예·아랍에미리트(UAE)·영국 등 7개국과 양자 회담을 실시했다. 김 의장은 잇단 양자 회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 얀 안또니 브라윈 네덜란드 상원의장은 회담에서 “네덜란드 입장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국정감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 주는 정부여당의 국감 무력화 시도로 파행과 정쟁으로 얼룩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주 실시된 국회 상임위별 국감에 참여한 정부 측의 태도를 집중비판했다. 교육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증인들이 줄줄이 도피성 출장으로 불출석했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R&D 예산의 무분별한 삭감을 정당화하고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버텼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는 잇단 인사검증 참사에도 일체의 자료를 국회에 미제출했고, 질병청은 후쿠시마 오염수 용역보고서 자료를 누락한 채 국회에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여당 의원이 퇴장한다고 출석하지 않거나 ‘문제 되면 책임진다’, ‘전문가에 물어라’는 등 고자세로 일관하는 장관들의 태도는 안하무인”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여당도 하등 다를 바 없다”며 “파행도 불사하며 정당한 감사를 고의로 방해하면서 ‘민생국감, 책임국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찬대(민주·인천연수갑) 의원이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하루 전날 배포된 보도자료 등을 근거로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국정원은 ‘투·개표 시스템 해킹 취약점 등 선관위 사이버 보안관리 부실 확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선관위의 ▲투표시스템 ▲개표시스템 ▲시스템 관리 ▲해킹 사고 대응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안관리 5가지 항목으로 총 15개의 선관위 해킹 취약점이 담겼다. 항목별로 국정원이 선관위 취약 점검을 위해 접근한 방법과 결과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문제가 제기된다. 보안 점검 문제를 컨설팅 의뢰자와 협의없이 공표하는 것에 더불어 점검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표하는 것은 2차 해킹 피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의원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 훈련 조치 결과’에 따르면 총 2257개 사의 의뢰로 모의 훈련이 진행됐으며, 이 중 해당 결과가 외부로 공개된 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KISA는 자료에서 모의침투를 통해 발견된 웹 취약점은 즉시 기업에게 조치하도록 권고
최근 마약사범이 증가하며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의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강연이 개최된다.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한국의 마약 문제와 치료재활 정책’을 주제로 제103회 강연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사로는 마약 전담검사 출신 배한진 변호사가 나서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예방 및 범죄 대응책, 치료 재활정책 등을 강연한다. 강연은 당일 유튜브 채널 ‘경기언론인클럽’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31-231-885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민주·분당을) 의원이 판교나들목 등 고속도로 출퇴근 통행료를 낮추기 위한 ‘할인대책’ 마련과 경부선 서울요금소 부지 개발 필요성에 목소리를 냈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유연·탄력근무 증가 등 변화된 근무형태에 맞춰 확장된 출퇴근 통행료 할인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성남분당 소재 판교나들목에 대해 “판교나들목을 타면 서울까지 9㎞ 정도를 가게 되는데 통행료는 1000원”이라며 “짧은 거리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다는 민원이 많다”고 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출퇴근 시간을 고정해 통행료를 할인해 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연·탄력근무 등 근무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요즘 근무형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시대 변화에 맞는 출퇴근 통행비 할인방법에 대해 ▲출퇴근 할인 적용시간 한 시간씩 연장 ▲인천 영종·인천대교 사례같이 지자체 협력으로 추가 할인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좋은 지적”이라며 “여러 방법을 강구 중에 있는 데, 해당 방안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경부선 서울요금소를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3년간 종합청렴도 평가점수가 4등급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그 원인을 ‘세대·직급 간 인식차이로 인한 내부청렴도 하락’을 꼽아 논란이다. 15일 국가철도공단의 종합청렴도 내·외부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2020년 4등급 ▲2021년 4등급 ▲2022년 종합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다. 또 ‘청렴체감도’는 3등급, ‘청렴노력도’에서는 5등급을 받았다. 해당 자료를 제출받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민주·의정부을) 의원은 “권익위의 종합청렴도에 이어 기재부 경영평가에서도 윤리경영 C등급을 받은 것은 굉장히 뼈아픈 문제”라고 비판했다. 공단이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내부 청렴도가 급감하는 사유로 ‘최근 5년 내 입사 직원이 현원의 절반(52%, 1141명)을 차지함에 따른 세대·직급 간 인식차이’를 꼽았다. 김 의원은 “흔히 MZ세대들이 자신들을 고용한 자들과 갈등이 일어난다고 가정하는 것은 편견”이라며 “MZ들이 이기적이고, 워크에식이 전무하다는 불평불만은 세대 갈등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문서에 조직 내 갈등을 야기하는 내용을 명시해 작성하는 것 자체가 차별을 조장하는 행동”이라며 “이런 문제의식이 현재 국가철도공단 조직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는 16일로 2주 차를 맞는다. 지난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빅이벤트를 넘긴 여야는 다시 2주 차 국감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감 2주 차(16일~20일)에는 총 14개 상임위가 국감과 현장 시찰 등을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사법 의혹,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대선 공작 가짜뉴스 의혹 등으로 여야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대부분의 상임위를 관통하고 있어 전방위 충돌이 예상된다. 이 대표 관련 의혹 역시 이번 주 국감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국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두고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경기도에서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북송금 지원 등 2년 연속 ‘이재명 국감’이 될 가능성도 높다. 정무위원회 국감에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인 조모 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