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이 ‘Futures Brief’ 제23-29호(표제: 한국의 정치 양극화: 유형론적 특징 13가지)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로 작성됐으며, ‘정치 양극화’의 한국적 특성 13가지를 집약해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극단적 당파성에 따른 무책임한 정당정치 ▲정당 내 파벌 양극화 ▲정책이나 이념적 차이보다 권력 이슈로 갈등하는 정치 ▲공존과 협력을 어렵게 하는 혐오 정치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또 ▲법안 폭증과 과도한 입법 경쟁 ▲대통령 의제가 갖는 과도한 지배력 ▲정당의 낮은 자율성 ▲열성적 지지자와 반대자가 지배하는 정치 ▲소수 지배 강화 ▲여론 동원 정치 심화 ▲양극화된 양당제의 출현 ▲추종과 혐오의 팬덤정치 등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정치 양극화’는 크게 두 시기에 논란이 됐다. 관련 기사의 출현 빈도를 살펴보면 지난 2009년 처음 등장해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가 2019년부터 급증하며 한국 정치의 최대 난제로 자리 잡았다. 국회 역시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난해 이명수·최형두·김종민·김영배·이은주·조정훈 의원실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양정숙(민주·비례) 국회의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기부금 연간 상한액 한도를 없애는 내용의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원하는 지역의 지자체(주민등록상 거주지 제외)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 연간 한도 500만 원까지 가능하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된다. 또 초과분에 대해선 16.5% 수준으로 추가 공제되며, 지자체는 지역 특산품을 기부액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심각해진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악화한 지방 재정과 더불어 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부제 역시 활성화되는 추세다. 다만 현행법에 따르면 외국인의 경우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지자체 등에 기부를 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의 경우도 제한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정숙 의원은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통해 외국인과 법인·단체 역시 기부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부금의 연간 상한액 한도를 폐지함으로써 활발한 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양 의원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정치자금도 아닌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 개편에 대해 “한마디로 극우 개각, 극우 유튜버 개각”이라며 개각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구시대적 냉전주의,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권력에 기댄 BBK 정치검사를 지명하고 5급 이상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온갖 망언을 일삼던 극우 유튜버를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부를 반통일부로 만들고, 국민의 권익을 정치검사의 잣대로 재단하고, 유튜브에서 온갖 망언을 일삼던 사람을 내세워 대한민국의 공직사회를 극우판으로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맹폭했다. 이어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런 극우 개각은 없었다. 이번 개각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태극기부대의 수장’을 자처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개각은 국민통합을 포기하고 기어이 극우 정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즉각 극구개각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상임위를 통해 극우 개각에 단호
경기도는 2일 시행 지침을 지키지 않고 용적률 허용기준을 초과해 건축허가를 하는 등 오산시의 부적정한 업무처리 행태를 감사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오산시 종합감사에서 55건의 부적정 행정행위를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 오산시 공무원 A씨는 주요 인사기준인 승진임용 기준을 변경하면서 인사위원회의 의결과 임용권자인 시장의 결재를 받지 않았다. 또 A씨는 규정에서 정한 1년의 유예기간도 없이 해당 기준을 바로 적용했다. 다른 공무원 B씨는 일반산업지역 내 업무시설 등의 용적률을 산정하면서 건축법 및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용적률 허용기준을 초과해 건축을 허용했다. 이에 더해 입찰공고 시 난이도 계수를 잘못 입력해 낙찰자가 잘못 결정된 사항, 학술연구용역 입찰 시 정당한 사유 없이 낙찰자 결정 취소 후 재공고로 다른 업체와 계약 체결 등이 확인됐다. 또 일부 특별회계 예산을 관련 사업이 아닌 다른 시설의 건립이나 유지·관리를 위해 집행하고, 일부 특정 목적사업 예산의 경우 취지에 맞지 않게 적립금을 사용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경기도는 이번 오산시 종합감사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정부의 고대영 전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이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온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원도 인정한 2017년 KBS 파업의 불법성 관련자들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법은 지난달 29일 고 전 사장이 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소송에서 고 전 사장에게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해임 처분이 절차적으로 위법할 뿐 아니라 이사회가 든 해임 사유들도 임기가 보장된 KBS 사장을 해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지난 2017년 KBS노동조합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함께 벌였던 파업의 불법성이 인정된 점을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판결문을 인용하며 “실제로 KBS노동조합은 2017년 9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함께 파업에 돌입했다가 고 전 사장이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두 달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파업의 목적이 고 전 사장 해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KBS 민노총 계열 노조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건축물 관리용역을 주민에게 위탁하는 등 종합적인 주민생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예정검토지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건축물 건설예정인 공공혁신허브1 부지다. 공공혁신허브1 부지는 제2판교지구 내 GH가 운영 중인 공공건축물(글로벌비즈센터)의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추정할 때 연간 15억 원의 건물관리 예산과 경비, 미화, 관리 등에 약 35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GH는 원주민 단체가 공공건축물의 관리를 위탁받기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을 감안해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사업의 추진단계별로 원주민 고용 추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의 지장물 해체공사를 조속히 끝내기 위해 ‘하남교산(GH구역) 이주 촉진 및 이주 관리용역’을 발주한다. 이 용역에는 관련 법령에 근거해 하남교산 지구의 생계지원이 필요한 원주민 1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고용된 주민들은 거주민 퇴거 및 이주 독려, 이주계획 관리, 이주 완료 건축물 확인 및 공가 표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강성혁 GH 도시활성화본부장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원주민들의 생계 대책 마련
윤석열 정부가 29일 13명의 장·차관 개각을 발표한 가운데 야권은 즉각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 정부 인사는 완전히 망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냐”고 지적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에서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에 대해 “일본 강제 동원에 대한 대법원판결에 반일 종족주의라고 망언했던 친일 인사이자,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극단적 극우 인사”라고 말했다. 권익위원장으로 지명된 김홍일 변호사를 향해선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권력 앞에 먼저 몸을 숙이고 비리에 눈을 감고 힘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극우·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전진 배치는 정부 부처를 대통령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윤 정부의 취임 후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특고압 전선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자파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9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IT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데이터 수요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수도권 건설 집중과 특고압 전선로 지중화에 따른 해당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립과 특고압 전선로 지중화에 대한 안전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강 의원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특고압 전선로 지중화를 위한 안전기준 마련토록 하도록 했다. 또 전선로를 설치하려는 자는 해당 전선로의 설치로 인해 경제적·환경적 영향을 받는 주민과 학교 및 병원 관계자 등과 협의할 것을 의무화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특고압 전선로 설치 사업시행자가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서를 교육감에게 제출하도록 하도록 한다. 교육감은 학교장·전문기관 등의 의견과 시·도교육환경보호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수렴해 교육환경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권고할 수 있게 한다. 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
홍기원(민주·평택갑) 국회의원은 2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금으로 12억 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 안전을 위한 각종 시설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교는 ▲지산사거리(송북지하보도)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공사 8억 원 ▲신장2동 청소년공부방 외벽개선 사업 2억 원 ▲중앙지하차도 제연설비 자동제어 정비공사 2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지산사거리 보행자는 지하보도를 이용해 통행해야 하나, 경사가 급해 어린이나 노인 등 교통약자는 이용이 어려웠다. 특히 해당 사거리가 위치한 송북동은 비교적 고령층 인구 비율이 높고 불편한 시설로 인해 무단횡단 사고도 발생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불편했던 지하보도를 개선하고, 횡단보도 신설과 함께 과속카메라를 설치해 주민 이동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신장2동 청소년 공부방은 외벽 타일 탈락 및 균열, 누수 등의 발생으로 시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특별교부세로 개선 사업이 이뤄지면 공부방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 장당동 649번지 일원에 있는 중앙지하차도 내 자동제어 시스템 정비로 제연설비 관리를 강화해 지하차도 내 화재 사고 대처에도 만
이원욱(민주·화성을) 국회의원은 동탄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왕배산 편의시설 확충에 필요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특교세는 ▲장지동 등 동탄권 야간 보행자 안전 확보 3억 원 ▲왕배산 무장애나눔길 조성 4억 원 등 2건 사업에 투입된다. 장지동 등 동탄권 야간 보행자 안전 확보 사업은 범죄취약지에 조명을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동탄지역 보행길 안전사고 및 범죄 예방 효과로 주민 체감 안전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왕배산 무장애나눔길 조성 사업은 총연장 2km 구간에 목재 데크와 쉼터·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노약자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손쉽게 친환경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 이원욱 의원은 “동탄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급 기관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