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성 비위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부천시의원에 대해 “꼬리 자르기의 꼼수로 추악한 성 비위 계보를 덮을 수 없음을 직시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배윤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호 부천시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 2명에게 성희롱성 발언 및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상근부대변인은 “(그러나) 박 의원은 의도가 있는 정치적 공격이라는 망언을 늘어놨다”며 공개된 당시 CC(폐쇄회로)TV를 통해 박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2차 가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최성운 부천시의장이 ‘해결하겠다’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여성 인권 보장을 강력히 규정하면서도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민주당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배 상근부대변인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상병헌 세종시의장에 이어 박성호 부천시의원까지 이쯤 되면 민주당발 성비위 계보는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전염병”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박 의원의 윤리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해 “강경 대응하는 척만 하
정치권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이해 ‘노무현 정신’을 중심으로 봉하마을에 총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 참석자와 참배객 등 7000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한명숙·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참여정부 당시 경제‧교육 부총리였던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였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자리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권력의 절반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꼭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그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제가 정치 인생을 마무리할 시간이 머지않았지만,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정치개혁 유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도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은 언제나 ‘원칙과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일한 대통령’으로 남고자 했다”며 “그 단단한 신념과 우직한 걸음이 대한민국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규제개혁과 투자로 지역경제도 활성화로 노 전 대통령께서 설계하셨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어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슈퍼위크’에 대한 성과를 국민에게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외교 슈퍼위크라고 부를 만큼 정말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도 아주 컸다”며 성과를 보고했다. 17분간 생중계로 진행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외교에서 ▲우리 기업‧국민이 국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자유와 법치‧국제 규범에 기반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 기반을 염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 그리고 국익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안보에 대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차단하고 억지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비롯해 국제법‧규제규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또 “앞으로 한미일 간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안보 공조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세 나라의 협력 의제도 자연스럽게 미래 최첨단 기술 분야로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선 “국제법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과 관련해 “김남국 코인게이트 전모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대선자금용 돈세탁 의혹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코인거래소 연결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나와 온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동안 440만 원만 인출했다며 스스로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게 실상은 작년 2월과 3월 대선 전후 기간에 무려 2억 5000만 원 이상의 코인을 현금화한 걸로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재산신고 때 현금으로 인출한 이 2억 5000만 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 돈은 어디로 갔나”고 반문하며 현재 검찰이 김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대선직전 위믹스 코인 약 51만 개를 당시 발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클레이페이 59만 개로 교환해 약 15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것에는 “실상은 자금세탁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실제로 클레이페이는 출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자당의 부천 시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진상 파악을 위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엄격한 잣대로 최고 수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소속 A의원이 지난 9~11일 진도 등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의원은 국민의힘 B의원에게 부침개를 던지고 상체에 붙은 부침개를 직접 떼어주냐며 조롱했고, 다른 국민의힘 C의원에게는 강제로 포옹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 의원들은 지난 19일 부천시의회 사무국 윤리특별위원회에 ‘의원징계 요구안’을 제출한데 이어 이날 부천원미경찰서에 A의원을 고발한 상태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바로 자체 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임이 드러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도당 관계자는 “성추행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지체없이 최고 수위의 징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
여야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전세사기 특별법과 국회의원 가상자산 등록과 관련된 공직자 윤리법‧국회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세 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국회의원 가상자산 재산 공개 의무 등록(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의원 당선인 재산에 가상자산 명시(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공감대를 이뤘다. 윤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25일 본회의 때 여야 합의처리하기로 했다. 가상자산과 관련된 공직자 윤리법도 가급적 빨리 협의해 25일에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5차례 소위에서 진지한 협상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관련 질문에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의장님이 판단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전세사기 특별법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바 있다. (관련기사=‘전세사기 특별법’ 여야
‘김남국 코인사태’로 추진하게 된 국회의원 가상자산 이해충돌 방지법 통과를 위해 여야가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22일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이날 오후 국회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될 예정이며,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를 앞두고 있다.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해당 법안은 단돈 1원의 가상자산이라도 취득‧보유 시 전부 신고 대상이 되는 것이 핵심이다. 주식, 채권 등의 자산 등록기준이 1000만 원인 것에 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특례조항을 통해 해당 법안을 현역 의원들에게도 적용할 방침이다. 제21대 국회의원의 경우 국회의원 임기 시작일로부터 이달 30일까지 가상자산(코인)을 보유하거나 매매해서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다음 달 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전재수 정개특위 소위원회 위원장은 “가상자산은 등락폭이 워낙 크고 해서 다른 자산과 별도로 단돈 1원이라도 가상자산을 취득, 보유하고 있으면 전부 신고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민간 임대 아파트 시장에서 꼼수분양의 관행으로 자리 잡은 ‘매매예약금’을 사전방지해 임차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 국회의원(민주‧의정부을)은 이런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일부 장기 민간 임대아파트에서 현행 법령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관행’ 명목하에 수천만 원~수억여 원에 이르는 매매예약금을 강요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매매예약금을 윧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매예약 여부에 따라 임차인들의 계약조건과 주거환경에 차별을 두는 등 각종 불공정 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관행의 가장 큰 문제는 거액의 매매예약금이 현행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어 임대보증금과 달리 우선변제 등의 임차인 보호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김민철 의원은 개정안에 건설임대주택 사업자가 임대의무기간 중 장래의 매매를 위한 매매예약금 명목 등의 금전 수수를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각종 세제 혜택 등 공적 지원을 받는 민간건설임대 주택이 사실상 꼼수 분양주택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막아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
서영석 국회의원(민주‧부천정)이 제1호 공약이었던 ‘광역동 바로잡기 및 동 주민센터 기능복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부천시는 오는 2024년부터 광역동 체제를 폐지하고 일반동으로 복원하고, 이에 맞춰 오정구청 등 세 개의 구청 및 각 동의 주민센터도 복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부천시, ‘3개 구, 37개 일반동’ 신설…폐지 8년만에 부활) 구체적으로, 구 신설과 일반동 전환을 위해 다음 달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하반기에는 3개 구청사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2일 개청할 계획이다. 이에 서영석 의원은 “임기 내에 주민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 의원은 “당정협의회,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부천시 및 도·시의원이 함께 소통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준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부천시는 앞서 지난 2016년 3개의 행정구를 폐지하고 10개의 행정복지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2019년 7월 행정복지센터 권역 내 2~4개의 일반동을 1개의 광역동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광역동 체제 개편’은 주민자치단체 등의 통폐합으로 마을 활동 주체들과의 소통 창구가 사라지며 주민 소통에 문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이 국토교통부에 GTX-B 노선의 가평 및 춘천 연장을 공식 건의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는 검토 절차를 신속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최 의원은 최근 국토부에 가평의 인구유입 및 지역발전 계기와 교통수요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GTX-B의 가평 및 춘천 연장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공식 건의했다. 이에 국토부는 최 의원실에 “GTX-B노선 가평 및 춘천 연장을 GTX 확충 기획연구에 포함해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가평군과 춘천시가 수행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결과를 토대로 후속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가평군과 춘천시는 노선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B/C가 1.12로 도출돼 경제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지난 17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가평 및 춘천 연장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해당 노선 연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최 의원은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대한 균형발전, 가평 등 인구소멸위험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인구유입 등을 위해 GTX-B의 가평 및 춘천 연장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