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3일 민생회복 24조 원과 경제성장을 위한 11조 원 등 총 ‘3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정부·여당에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공개하며 “추경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부가 편성하여야 함에도 민주당은 야당이지만 내실 있는 추경이 하루속히 마련되기 위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분야를 살펴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13조 원 확보해 1인 당 25만 원, 기초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족에 1인당 추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또 월별로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개인 카드지출액 합계가 전년 동기대비 3% 이상 증가한 소비액에 10% 캐시백을 지급하는 상생소비캐시백 2조 4000억 원도 담겼다. 8대 분야(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에 할인쿠폰을 제공해 내수활성화를 꾀하는 소비바우처 사업에 5000억 원을 지원하고, 지방정부 지역화폐 발행액의 10%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지역화폐 발행지원에 2조 원을 포함했다. 이밖에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2조 8000억 원 ▲농어업 1조 3000억 원 ▲취약계층 지원 5000억
윤상현(국힘·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향한 불신을 숨기지 않으며 윤 대통령 변호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서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상대로 질문을 이어갔다. 윤 의원은 “헌재가 대단히 불공정하다고 본다”며 “헌법재판소법 51조에 따르면 동일한 사건을 가지고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이 동시에 진행될 때 탄핵심판을 정지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정지하지 않고 계속해 가속페달을 밟아 졸속 심리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는다”며 “항간에 헌재를 우리법재판소, 반헌법재판소로 부르고 있다. 헌재를 바로 세워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석에서 항의 목소리가 거세지며 질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듣기 거북하더라도 듣는 게 예의”라며 장내를 진정시켰다. 특히 윤 의원은 “세상에 어느 나라 대통령이 국헌 문란을, 나라를 망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겠나”라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고는 “판사는 법률에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회동을 시작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만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회동하자고 먼저 (김 전 지사와 김 전 총리, 임 전 실장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차기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동시에 사실상 비명계로 분류돼왔던 이들과의 ‘통합’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먼저 13일 오후 4시 30분 국회에서 김 전 지사를 만난다. 추후 김 전 총리와 임 전 실장과 회동도 확정돼 있으며, 구체적 일정은 조율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지사를 가장 먼저 만나는 것과 관련해 “일정 조율을 하다 보니(그렇게 됐다)”며 “특별한 논의 의제가 정해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기 야권 대선주자와 관련해 ‘신3김(김부겸·김경수·김동연)’으로 불리며 중앙 의제에 적극적 의견을 피력해 온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회동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만날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며 “김 지사 측과는 아직 회동을 조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명태균 특검법’이 국회에 발의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속전속결로 통과했다. 법사위는 1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의 주도하에 명태균 특검법을 상정·처리했다. 여당은 야당과의 설전 끝에 거세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상정에 앞서 “결국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을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내용”이라고 항의했다. 이어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고 결론도 나지 않았는데 마치 조기 대선이 있을 것처럼 이 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힘 유력 대선후보자들을 어떻게든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라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려는 의도를 가졌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발의된 특검법의 경우 유독 숙려기간 원칙이 적용되지 않은 채 2~3일 만에 서둘러 처리되는 것을 꼬집기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숙려기간이라는 것이 오롯이 그 길만 있는 게 아니고 긴급하거나 필요한 경우 숙려기간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창원지검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12·3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밝히기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공동발의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관련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를 제출했다. 서영교 민주당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 단장은 발의 후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특검이 물살을 타게 된 건 명태균 사건들이 세상에 폭로되면서부터다. 김 여사 특검을 막기 위한 비상계엄이 아니었는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수사 대상은 ▲2022년 지방선거·재보궐선거, 22대 총선 등 선거개입 ▲불법·허위 여론조사 무상 제공에 따른 공천 거래 ▲20대 대선 여론조사 무상 제공에 따른 공천 거래 ▲대우조선 파업·창원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 개입 ▲대통령 일정 등 국가기밀 누설 의혹 ▲사건 증거인멸 및 봐주기 수사 등 불법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 등 총 7가지다. 특검 후보자는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대법원장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 2인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해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김지호 민주 도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A 의원의 성남시의원 공천을 반성하고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지금이라도 지역구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성남시의회 차원의 징계 추진을 검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4~6월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래 학생에게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거나 게임 벌칙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행 혐의를 받던 학생 4명이 이달 초 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4명의 학생 중 성남시의회 A 의원의 자녀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 의원은 지난해 말 자녀에게 징계처분을 내린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치가 과하다며 성남교육지원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A 의원은 나아가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집회시위를 주도한 ‘학교폭력 OUT 학부모 시민 모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조치까지 취했다. 이후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A 의원은 국민의힘은 탈당하였으나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유지 중이다. 김 대변인은 “학교폭력을 저지른 자녀를 제대로 훈육하지 못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들, 학교폭력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하고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 전모를 밝히고, 죄를 지었으면 처벌받는다는 당연한 원칙 확립을 위해 명태균 특검법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가담한 여론 조작과 선거 조작, 비선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진원지인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을 자행한 직접적인 원인이자 배경으로 지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도 ‘윤석열이 황금폰 때문에 쫄아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 중”이라며 “겉으로는 야당의 폭거를 막으려고 했다고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둘러대지만 결국 윤석열은 자기 부부의 범죄 사실이 만천하에 폭로되는 것을 막으려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 더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다”고 특검발의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핵심 증거인 황금폰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시기 여론 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보궐선거와 총선, 지방선거 시기 불법 공천 개입 의혹 무엇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향한 ‘포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각각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이 대표의 당내 통합을 위한 노력과 관련해 “지금 분명 그런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옹호했다. 정 의원은 “당내 인사만 봐도 최근 친문 추천으로 국회의원 출신 홍성국 (전) 의원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며 “문재인 정부 장관급을 지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차장도 그렇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실질적으로 본인(이 대표)이 당 밖의 여러 분들을 만나고 있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행보를 ‘채식주의자’라고 비판한 것에는 “권 대표 같은 경우는 그럼 육식주의자면서 썩은 고기만 찾는 입장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비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 소속 박용진 전 의원은 같은 날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행보를 보이진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당과 달라야 된다”며 “윤석열이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
개혁신당이 허은아 전 대표가 대표직을 상실함에 따라 기존 당직자를 정리하고 새로운 당직자들을 임명하는 등 당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허 전 대표 체제에서 역할했던 분을 몰아내겠다는 취지라기보다 당을 정상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당대표 체제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변경되는 여러 당직이 있다”며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들도 자연스럽게 변경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석대변인에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선임대변인에 문성호 전 선임대변인, 대변인에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새로 임명했다. 기존의 정국진 선임대변인·조휘진 대변인·황금세 부대변인과 당대표실 정재준 비서실장·허용 수행실장 ·최진환 정무실장·이미현 보좌·이상옥 전략기획특보 해임의 건도 의결됐다. 당헌·당규 위배로 임명된 당직자들인 정성영 정책위의장·류성호 사무총장·최인철 조직부총장·조용진 지명직 최고위원과 김용남 공천관리위원장 등 총 27명의 임명이 무효됐다. 또 조기대선 및 재보궐 선거에 대비한 당의 전략적 대응과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성열 전 개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기본사회에 뿌리를 둔 먹사니즘에 이어 실용주의적 개념을 담은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조기대선을 염두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기 대선을 염두하고 연일 우클릭 행보를 보여 온 이 대표가 기존 지지층과 중도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10일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서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하자. 그렇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 적용 예외’와 관련해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며 “이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회복과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진정한 사회대개혁의 완성,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력을 총동원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다”며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