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오후 향년 96세 나이로 별세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손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평소 앓던 지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손 여사의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29년 1월 16일 경상남도 김해군(현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장녀 혜영·차녀 혜정·장남 은철·차남 현철·3녀 혜숙 씨 등 2남 3녀를 뒀으며,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경기 남부와 동부권에 ‘반도체 메가시티’와 전국에 U자 형태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반도체 클러스터를 각각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내용의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수원과 용인, 화성, 성남 등 경기 남동부권 도시를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하는 한편 동부권에는 반도체연구소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AI(인공지능) 주도의 반도체 초격차 시대에 발맞춰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PIM(지능형 반도체) 등 최첨단 메모리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반도체 생태계 허브 구축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 지원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약에는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 기한(2024년)을 추가로 연장하는 안도 담겼다. 세액공제 대상에는 연구·개발(R&D) 장비나 중고 장비 등 시설투자도 포함된다. 정책위는 전국에 U자 모양의 RE100 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 방안도 밝혔다. 인천 앞바다∼서남해∼남해안∼경북 동해안을 잇는 ‘해상풍력 벨트’와 경기도∼남해안∼영남 내륙을 잇는 ‘태양광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실시하고 있는 민생 토론회가 ‘불법선거운동’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여러모로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 토론회 관련 질문을 받자 “민생 토론회는 선거와 관계없이, 선거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두 달 동안 약 925조 원의 퍼주기 약속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사실 왜곡”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 재정과 민간 투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이야기”라며 “대부분 자발적인 민간 투자, 또는 민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고 중앙 재정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투입되는 622조 원은 민간기업 투자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투자 금액을 봤을 때 중앙재정이 투입되는 건 10% 정도”라고 했다. 앞서 민생 토론회에서 나온 상당수 정책은 추가 재원이 투입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어 양육비 선지급제나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를 판매한 자영업자의 경우 처벌을 면제하는 정책들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윤석열 정권은 물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한 정조준 행보를 보였다. 총선이 가까워지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동시에 인천계양을에서 배지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 전 장관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검은색 코트에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올해 첫 경기도 일정으로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최재관 여주·양평 후보에게 특혜의혹에 대한 상황을 청취했다. 최 후보는 “저희가 서 있는 곳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장모의) 양평공흥지구 개발 부담금을 내지 않았던 것, 대통령 동문에게 공영개발을 다 해놓은 휴게소를 민간에게 줌으로써 특혜를 준 3대 비리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대표와 이소영 의원,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최 후보, 손명수 용인정 후보,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이 함께했다. 이후 푸른색의 더불어민주당 야구점퍼로 환복한 이 대표는 참석자들과 양평군청 한편에서 24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농성장’을 찾아 작심 비판을 쏟
더불어민주당이 6일 추가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 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컷오프되며 이른바 ‘비명(非明)횡사’가 현실이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도내 경선 지역 5곳 등에 대한 제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도내 5개 지역구 경선 결과 수원정 김준혁 전 한신대학교 교수, 성남중원 이수진 비례 의원, 남양주을 김병주 비례 의원, 용인병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남양주을 최민희 전 의원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도내 비명계 의원으로 알려진 박광온(수원정)·윤영찬(성남중원)·김한정(남양주을)·정춘숙(용인병)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탈락했다. 다만 남양주병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던 임윤태 변호사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을에서는 비명계 강병원 의원이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우영 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 광진갑 역시 이낙연계로 분류된 전혜숙 의원이 원외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경선패했다. 최근 현역 공천심사에서 하위 10~2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고 반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던 비명계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예비후보들은 6일 당이 하남갑·을 선거구에 각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공천 한 것에 반발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오수봉·추민규·강병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출입문 앞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공정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하남시장을 역임했던 오 예비후보가 “철새정치를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대표로 삭발에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취약한 하남에서 당원동지와 30년간 활동하며 민주당의 저변을 넓혀온 사람들”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추 예비후보나 강 예비후보 모두 20년 이상 하남에 살아온 사람들인데,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들을 전략 공천하는 건 하남 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추 예비후보는 눈물을 보이며 “24년간 하남을 지켜왔고 지역 일꾼으로 열심히 일해왔다.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소통관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쇼핑하듯 내려온 추 전 장관이 하남시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특히 김 이사는 벌금 400만 원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음주운전 전과자로 하남 시민을 설득할 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7일 각각 수원과 양평을 찾아 4·10 총선 후보자 지원사격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한 일명 ‘수원벨트’ 후보자 3인방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먼저 영통을 찾아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피켓 거리유세를 함께한 뒤 팔달구에 위치한 지동못골시장을 찾아 방문규 수원병 후보와 함께 현장유세를 함께한다. 이어 장안구로 이동해 김현준 수원갑 후보와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만난다. 한 위원장의 수원 방문은 지난 1월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와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대표도 같은 날 양평군청을 찾아 최재관 여주·양평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을 적극 촉구해 온 최 후보와 함께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보가 국토교통부 장관 재직 당시 불거진 논란으로, 올해 첫 경기도 방문 지역을 양평으로 결정한 것은 이 대표가 총선 경쟁자인 원 후보와 정부를 동시에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
더불어민주당은 4일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에 재선의 김병욱(분당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김병욱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이같이 임명됐으며, 경기도 60개 선거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해 도내 총선을 지휘하게 됐다. 김 직무대행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법학박사와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선거에서 성남분당을 재선에 성공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적극 의정활동을 펼친 인물로 평가된다. 또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금융경제 전문가이자 정책통으로 당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심판이다. 도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가장 큰 경고이자 두려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직무대행의 임기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종료까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4선의 홍영표 의원은 6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공천, 특히 경선이 진행됐다면 결과에 승복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40%의 불이익을 받고라도 (경선) 하겠다고 한 건 (질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에 남기 위해 말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민주당’을 탈당한다”며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 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특히 “저만 그런 게 아니다.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민의힘의 공천 전반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이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 반성은커녕 ‘그래 어쩔래’라는 태도를 보인다”며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지막 발언자로 나서 “민주당 같으면 돈봉투 주고받은 게 확인될 시 심사대상도 아니고 적격심사에서 이미 배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한 업자에게 돈봉투를 건네받은 것이 CCTV(폐쇄회로화면)에 잡혔으나 이후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업자는 돌려받은 적 없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돌려줄 걸 왜 받냐”며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 따르면 심사 대상조차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 추천하는 게 바로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쏘아댔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극단적 사례로 김영주 의원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영등포갑에 전략공천됐다. 이 대표는 “엄정한 기준에 의해 객관 평가한 결과 김 의원은 채용비리에 대해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미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공직자 윤리점수 50점 감점으로 0점이 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