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쏟아진 폭우에 이어 주말부터 다시 폭염이 시작되며 수도권 지역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다음 주 초엔 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변화무쌍한 날씨의 원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주 중부지방엔 지역별 최대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지난달 30일 수원시 고색동의 한 중고차 매매 단지 내 차량 100여 대가 폭우로 침수되기도 했다. 주말인 2일부터는 찜통 무더위가 시작되며 온열질환에 의한 피해가 잇따랐다. 실제로 3일 부천시 송내역 인근 공원에서 50대 남성이 열사병 추정으로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 같은 오락가락 ‘도깨비 날씨’에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한국 날씨 정말 괴기스럽다”, “날씨가 급 바껴서 당황스럽다”, “날씨가 사람 잡는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주 수도권엔 내내 폭염이 지속되다 중간중간 소나기가 내리고 이후 폭우까지 예보되는 등 기상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날씨의 원인은 무엇일까. 기상청 관계자는 4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해 여름철 ‘대기 불안정’과 ‘날씨의 변동성’이 크기 때
- 피보호국이 된 조선 “한국은 어떻게 오늘날 생존하게 되었으며 또 한국의 독립은 누구의 덕택입니까?”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질문에 고종(高宗)은 속으로는 불만스러웠겠으나“짐(朕)도 그에 대해 능히 잘 알고 있다”고 답한다. 청일전쟁에 이어 러일전쟁에서도 승리하면서 조선에 대한 독점적인 영향력을 분명히 한 일본에게 고종이 달리 뭐라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어 이토는 고종에게 내궁(內宮)에 보관된 모든 외교문서의 원본제시를 요구했고 내궁의 무녀(巫女)들을 내쫓을 것이며 일본 관헌인 고문(顧問)경찰이 왕궁경비를 맡는다고 통지했다. 이와 함께 “폐하가 대소사를 불문하고 모든 정사에 간섭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보호권’이라는 이름 아래 국권이 1910년 병합(倂合) 이전에 이미 일본에게 거의 대부분 넘어가는 한일협약(을사늑약)이 1905년에 이뤄지면서 벌어진 일들이었다. 그 전문(前文)은 이렇게 되어 있다. “일본국 정부 및 한국 정부는 양 제국을 결합하는 데 이해가 같음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한국의 부강지실(富强之實)을 인정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아래 조관(條款)을 약정한다.” 조건부로 되어 있지만 그걸 일본이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삼은 대목도 말
‘여대야소·초선과반’ 정국 속 첫 수원시특례시의회를 이끌 의장단이 선출됐다. 수원시의회는 4일 오후 제368회 임시회를 개회해 제12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완료했다. 이날 임시회를 통해 김기정 국민의힘 시의원과 이재식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각각 의장(5선)·부의장(6선)에 선출됐다. 이들은 모두 관록 있는 시의원들이다. 수원시의회는 5일에 5개 상임위원회 위원과 윤리특별위원회·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부위원장을 선임하고, 오는 6일에는 상임위원장·부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인원들이 많고 여대야소 형국이지만 그리 큰 차이로 벌어지지 않았기에 정파·당적을 떠나 ‘협치’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며 “시의원들이 시민들이 행복한 수원특례시를 열어나가는 데 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12대 수원시의회에는 전체 37명 의원 중 22명이 ‘초선’ 신진들이다. 이에 지역 관계자는 “초선 의원들이 시의회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그 열정을 다선 의원들이 균형을 잡아 시의회의 활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한겨레신문은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3월 6일부터 ‘노지원 · 김혜윤 기자 우크라 접경지대를 가다’ 라는 타이틀을 걸고 매일같이 현지 취재 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를 다시 가다’ 라는 타이틀로 20회 이상 연재중이다. 기자에게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사들이 진실을 전달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한겨레신문이 현지 취재라며 전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관련 보도는 객관적 진실을 담고 있는가? 아니라고 본다. 다른 모든 언론이 편향적이더라도 한겨레신문은 진실을 추적해 보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언론학자들은 대개 언론이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면서 객관적 보도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형용모순이다. 객관적이라는 말은 이성적이라는 말이며, 그 안에 진실이 있다는 의미다. 주관적 감정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가운데 오로지 이성의 판단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객관성이다. 한겨레신문의 우크라이나 전쟁보도는 이 본령에서 벗어나 있다. 6월 20일자 기사 ‘죽어서야 집으로…가족들은 관 위로 무너졌다 [우크라 현지]’는 이렇게 방향을 잡았다. “군복을 입은 병사 여럿이 삽을 들고 새로
지난 2일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 5만 명이 서울광장에 집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최근 물가 폭등을 비롯한 경제 위기 상황의 책임까지 노동자에 돌리며 대기업과 한 몸이 됐다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후 대기업 법인세를 인하하고 부동산 부자에게 감세 혜택을 줬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정 추진과 사회서비스 영역에 민간영역 공급 확대를 선언했다. 반면 노동시간은 늘리고 월급은 줄이려 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후 각 노동 현장에서 수많은 노동자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사회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한 장애인 가족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도 최저임금도 962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보다 5%(460원) 올랐지만, 최근 살인적인 물가 폭등을 감안해 6%대 물가상승률을 보면 ‘실질임금 하락’인 셈이다. 이날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임금 억제가 아니라 임금 인상을, 노동 개악이 아니라 차별 없는 노동권을, 공기업의 공공성 강화로 국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0일 발표한 정부의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만 살펴보더라도 전문가들은 높은 물가에 시달리는 취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귀하디귀한 아들이었다. 부모님의 바람대로 학창 시절 성적도 좋았다. 송림초·선인중을 졸업하고, 당시 지역 인재들이 시험을 치러 들어가는 제물포고에 입학했다.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따로 수업을 듣는 특수반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시련이 찾아왔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일쑤였고, 인근 여고생들과의 빈번한 미팅 탓에 학업에 소홀했다. 결국 원하던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절치부심, 재수를 결심했다. 그리고 찾은 곳은 재수 학원이 아닌 절이었다. 수원 용주사를 찾았지만 수험생을 받지 않는다는 주지 스님의 말에 낙심하던 찰나 다행히 인근 말사(본사 관리를 받는 작은 절) 스님의 권유로 오산 보적사에서 재수를 시작했다. 절에서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불교 서적 등을 접하게 됐다. 철학적 학문인 불교의 매력에 이끌렸다. 훗날 천주교에서 불교로 개종까지 했다. 재수 끝에 홍익대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불교 동아리 활동을 하며 유명 사찰을 찾아 수련했다. 대학 졸업 후 ‘상사맨’을 꿈꾸며 국내 한 무역 관련 대기업에 들어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났던 터라 타이어 수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피
◇5급 승진 ▲ 자치행정과 최선경 ▲ 회계과 윤종애 ▲ 건축과 배상근 ▲ 산림과 이상헌 ▲ 안전총괄과 이종량 ▲ 토지정보과 조병하 등 총 6명. ◇6급 승진 ▲ 회계과 강훈 ▲ 친환경정책과 이경진 ▲ 농업지원과 최창식 ▲ 보건정책과 이명숙 ▲ 감염병관리과 신서윤 ▲ 한탄강사업소 나상현 ▲ 군내면 임기원 등 총 7명 ◇7급 승진 ▲ 홍보담당관 홍보라 ▲ 홍보담당관 이정민 ▲ 시민복지과 김다정 ▲ 일자리경제과 유수동 ▲ 교통행정과 신석호 ▲ 토지정보과 전선영 ▲ 보건정책과 남달리 ▲ 세정과 정기순 ▲ 영중면 김동국 ▲ 군내면 김남백 ▲ 자치행정과 남궁연 등 총 11명. ◇8급 승진 ▲ 자치행정과 홍언필 ▲ 세원관리과 방수진 ▲ 회계과 차현욱 ▲ 민원과 최다솔 ▲ 관광산업과이명진 ▲ 한탄강사업소 이원영 ▲ 소흘읍 이유림 ▲ 일동면 김예찬 ▲ 선단동 이상문 ▲ 세정과 고유리 ▲ 세정과 양성재 ▲ 세정과 서현덕 ▲ 세원관리과 김완주 ▲ 시민복지과 김은숙 ▲ 시민복지과 정장현 ▲ 여성가족과 김인정 ▲ 소흘읍 김형래 ▲ 군내면 장은지 ▲ 내촌면 허유나 ▲ 가산면 김보영 ▲ 영중면 엄지현 ▲ 도서관정책과 제갈승희 ▲ 친환경농업과 김승겸 ▲ 산림과 황지은 ▲ 감염병관리과 이
광명 소하동에 소재한 광명충현중학교는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설립돼 올해로 개교 11주년을 맞이 했다. 현재 19학급 529명의 학생들이 배움에 정진하고 있다. 충현중학교 도서관 ‘글사랑 도서관’은 연면적 201㎡에 장서 1만 7627권, 열람좌석 62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7월에 문을 연 글사랑 도서관은 올해 도서구입비에 1292만 6000원을 들이고 운영비에 602만원을 투입해 학생들이 쾌적한 도서관에서 양질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1일부로 충현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김은정 교장은 32년간 교원 생활을 보내며 독서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김 교장은 무엇보다 도서관은 ‘쉼과 성장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휴식과 내면의 성찰이 필요해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며 “글사랑도서관은 이렇게 온전히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책과 함께 홀로 있을 수 있는 쉼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도서부 활동을 하고 있는 1학년 학생 이희주 양(14)과 3학년 학생 신소은 양(16)은 “도서관 공간설계와 시설배치가 잘 되어 있고, 왁자지껄한 학교에서 차분하게
‘펜싱 명문교’ 화성 발안중이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남녀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발안중은 4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에뻬 남자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전남 해남제일중을 45-27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발안중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전북 이리북중을 45-41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3월 열린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와 5월 제34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중등부 에뻬 단체전 동반우승을 달성했던 발안중은 이로써 시즌 세번째 전국대회 동반우승을 이뤄내며 중등부 에뻬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또 남중부는 5월 말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까지 시즌 4관왕에 오르며 전관왕을 차지했고 여중부는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을 제외하고 3관왕에 등극했다. 발안중은 이날 열린 남중부 에뻬 단체전에 노의현, 남가현, 박시후, 김주하가 팀을 이뤄 8강에서 인천 혜원중을 45-38로 제압한 뒤 4강에서도 서울체중을 45-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해남제일중을 만난 발안중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착실히 득점을 올렸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행보로 도내 반도체 제조 업체 및 연구개발센터 등을 방문하며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비메모리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유치하는 내용의 협약식 방문이 예정돼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부터 사흘에 걸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 관련 일정을 이어간다. 김 지사는 5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시찰 뒤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지역 현안과 관련해 고충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시·군과 업계, 산하기관 등을 비롯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상생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6일과 7일에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비메모리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유치하는 내용의 협약식 방문이 예정돼 있다. 우선 6일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A사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센터 설립 투자 협약을 진행한다. 7일에는 비메모리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B사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소 설립과 관련해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도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