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당정대 인사들이 ‘민생 성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여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정부 측은 김 총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배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자리했다. 김병기 대행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삶에 마중물이 되도록 최대한 신속한 추경 집행을 말한 바 있다. 옳은 말씀”이라며 “본격 휴가철 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집행해야 소비진작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시 한번 신속 집행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행은 “수산과 축산물 물가 지수는 올해 상반기 각각 5.1%, 4.3% 올랐고, 올해 초부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각 3.7%, 3.1%씩 상승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혹서기를 대비한 물가동향 면밀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책 마련·추진을 당부했다. 김민석 총리는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에 "무리한 청구"라며 반발했다. 6일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혐의 사실에 대해 충실히 소명했고 법리적으로 범죄가 성립될 수 없음을 밝혔다"며 "특검 의 조사에서 객관적 증거가 제시된 바도 없고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에서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임을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5시 20분 서울중앙지법에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 집행 방해 관련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계엄 국무회의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을 적용했다. 외환 혐의는 제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 질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에 원내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나서 경선이 이뤄질지 합의추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새 시도당위원장 선출 절차를 완료하라는 공문을 각 시도당에 전달했다. 경기도당은 이번주 초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도당위원장 선출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며, 오는 10일 후보등록이 예상된다. 이번 도당위원장은 21대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면서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내년 6·3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도당위원장 선거에는 재선의 김선교(여주양평) 의원과 지난 1년 간 도당위원장을 맡았던 심재철(안양 동안을 당협위원장) 전 의원이 도전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에 나서겠다”면서 지난 4일 당내 경기 의원 5명을 잇따라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의원들과 ‘국회의원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그는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철수(성남분당갑)·송석준(이천)·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김은혜(성남분당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AI 주차 로봇 영상이 전 세계 시청자와 미디어의 이목을 끌며 5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실제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AI와 인간의 창의력이 결합한 대표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EV3의 자동 주차 기술을 활용한 AI 영상이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주차 로봇이 EV3 차량을 자동으로 이동시켜 주차하는 모습을 빠른 템포와 춤추는 듯한 동작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후 7개월이 지난 4월부터 미국 레딧(reddit)의 과학기술 커뮤니티를 계기로 급격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콘텐츠는 현재까지 전 세계 48개 이상 미디어와 SNS 채널에서 자발적으로 공유됐으며, 조회수는 총 580만 회에 달한다. 소개한 매체로는 호주의 ‘슈퍼카 블론디’, 미국의 ‘래핑 스퀴드’와 ‘본 인 스페이스’, 캐나다의 ‘댓 에릭 알퍼’, 태국의 ‘카오소드’, 브라질의 타임즈 등 각국 유력 채널이 포함됐다. 영상 속 주차 로봇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 팩토리얼 성수에서
“선착장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기본 해안 도로가 600m예요. ‘예전 선착장’ 기준에서 이 도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백중사리가 되면 도로까지 다 잠깁니다.” 옹진군 자월면에 있는 ‘대이작항’ 여객선 선착장 보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점점 공간도 협소해지고 있지만 군은 예산 확보가 걸림돌이라는 입장이다. 6일 군에 따르면 ‘대이작~소이작도 간 연도교 건설’ 추진이 종료됨에 따라 대체 사업 선정을 검토한 뒤 최근 추진 계획(안)을 내놨다. 여기에는 주민들의 수요를 조사한 뒤 적정하다고 판단한 건의 사업들이 담겼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대이작항 여객선 선착장을 보강하는 것으로 폭 5m, 숭상 0.7m와 총 길이 10m를 연장하는 내용이다. 주민들은 무엇보다 ‘안전 문제’를 우려하면서 이 보강을 급선무로 꼽았다. 대이작도에서 평생을 거주 중이라는 60대 주민 A씨는 “특히 쾌속선은 대형화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높아서 사다리를 타고 ‘바둥바둥’ (선착장으로) 내려와 위험하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바닷물이 높아지다 보니 요즘은 더하다”고 말했다. 또 김유현 자월면 이장은 “선착장에서 차량이 방향을 제자리에서 잘 돌리질 못한다. 왔다 갔다, 전진
성범죄 등 협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총재가 청소년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6일 코람데오연대에 따르면 류 총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렘넌트대회(WRC)'에 참여해 직접 설교와 강연을 한다. 해당 대회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세계청소년교류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연례 최대 행사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 세계 청소년 수천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제는 류 총재가 현재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설교를 하기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성범죄 혐의 외에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출국금지 되는 등 수사를 받고 있다. 코람데오연대의 김상수 법무법인 선린 변호사는 "WRC에는 수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해 3일간 강의를 듣게 되는데, 성범죄 혐의로 수사 중인 인물을 강사로 세우는 것은 아동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벡스코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적 시설로, 아동의 정서적 학대 행위를 방지할 의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벡스코 측은 "행사 대관은 내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과일산업 육성과 지원 내용을 담은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방성환(국힘·성남5) 농정해양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과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안’을 오는 8일까지 입법예고한다. 경기도 과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도가 과일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례 제정안은 최근 기후변화·노동력 부족·병충해 피해 등으로 어려움에 놓인 도내 과일산업 지원을 위해 도가 관련 정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지원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기반시설 조성·유통체계 개선 ▲병해충 방제·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생산 지원 ▲청년농·귀농인 진입 지원·교육 ▲소비 촉진·판로 확대 홍보 ▲지역특화 품목 개발·육성 ▲체험·관광 연계 일자리 창출 ▲경영안정·소득기반 확대 등이 있다. 여기에 조례안은 도의 과일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과일산업 R&D 추진 분야로는 ▲기후변화·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 ▲스마트농업·자동화 기술 연구 ▲재배기술·품질관리 기술개발 ▲저장·유통 개선, 과일 가공품 개발·상품화 연구 ▲청년농·
국내 자영업자들의 줄폐업 사태가 법인사업자까지 번지며 민생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건설업 불황,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비상계엄 논란과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폐업 도미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0조 원 규모의 긴급 재정 투입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다창업·다폐업 구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구조적 개혁 없이는 근본 처방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자 폐업률은 9.04%로 전년(9.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9.3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자영업 폐업률은 2019년 10.28%에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 다시 반등했다. 전체 폐업자 수는 100만 8282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취약했던 간이과세자의 폐업률은 여전히 가장 높다. 지난해 기준 12.89%로 전년(13.04%)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2020년(11.93%)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특징적인 점은 일반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의 폐업률도 동반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인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3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먼저 '문명의 불꽃, 출발, AI라는 새로운 종 앞에 선 인간'이라는 내용의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안무가 최호종이 무대에 올라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감정과 알고리즘의 사이을 가로지르며, AI 시대에 인간은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 순서로 조직위원장인 조용익 부천시장과 장미희 배우가 개막을 선언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 시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29년간 새로운 상상력과 도전 정신으로 언제나 변화에 앞장섰다"며 "11일간 펼쳐지는 영화제가 여러분께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의 다양성과 실험정신을 꾸준히 소개하며 관객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영화제가 일상의 제약을 넘어 자유와 영감을 여러분들 삶에 선물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영화인들이 만든 영화를 통해 우리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상상과 용기를 얻는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영화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인 5일 '멋진해병' 단체대화방 맴버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와 경찰 최모 씨를 만나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확인했다. 정식 소환조사가 아닌 면담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멋진해병 대화방에는 이들 외에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로비를 했다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있다. 송 시는 '포항 1사단에서 (골프 및 저녁 자리에) 초대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대화방에 공유한 인물이다. 그가 '임 전 사단장에게 사표를 내지 말라고 내가 만류했다'는 취지로 말한 음성 녹음파일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임 전 사단장에 이어 이날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도 내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