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화려한 막을 연 연극 '사의 찬미'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순항하고 있다. 2025년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당시 연일 매진행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의 찬미'는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밀도 높은 서사로 관객 앞에 다시 섰다. 개막 주간 공연에는 전 배우들이 무대를 채우며 작품의 서사를 완성했다. 특히 윤심덕 역의 서예지와 전소민, 김우진 역의 박은석과 곽시양은 동일한 캐릭터를 서로 다른 해석과 내면 연기로 풀어내며 '사의 찬미'가 지닌 선택의 폭을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네 명의 배우들은 선택과 고뇌의 순간마다 흔들리는 감정과 서사를 섬세하면서도 극적으로 쌓아 올리며 시대의 비극과 예술가의 고민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본질을 뚜렷하게 표현한다. '사의 찬미'는 비극적인 결말보다 선택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스며드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 역시 인물의 주제성과 선택의 과정에 주목한 연출로 관객들을 '비극'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영상 장치를 활용한 영화적 장면 전환과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 등은 시대의 공기를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연극 '사의 찬미'는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며 관객에게 질문을
이권재 오산시장은 “경찰이 오산시청에 대해 또 다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다가올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명백한 정치수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권재 시장은 5일 서부로 도로 붕괴 사고 압수수색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22일 1차 압수수색 당시 소관부서인 안전정책과, 도로과, 기획예산과에 대한 전방위적으로 광범위한 수색이 실시됐다”며 “저(이 시장)를 포함한 공직자 모두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 요구자료도 충실하게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아직까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의 면밀하고 종합적인 사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집무실을 비롯해 시청의 여러 부서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표적 수사, 정치 수사”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또 “그동안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수사, 재판 등을 선거 이후로 연기해 왔다”며 “그럼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시장인 저에게 집중포화를 가하는 것은 사정 권력의 횡포”라고 직격했다. 이 시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시도당들이 6·3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하며 본격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 다른 정당은 시도당 공관위가 아직 꾸려지지 않은 상태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 설치·구성안을 의결했다. 시도당 공관위는 시도당이 위원을 추천하고 최고위원회 심의를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조국혁신당 경기도당은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 구성을 완료했고 빠르면 이달 중 내란청산을 위한 ‘국힘제로’, 부패청산을 위한 ‘부패제로’를 원칙으로 공관위를 꾸릴 예정이다. 혁신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검증위원장에는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유대영 혁신정책연구원 정책부원장이 임명됐다. 검증위는 유 위원장과 당 내부인사 4명으로 구성된 5명 체제로 운영된다. 혁신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날 “경기도당 공관위 구성안 또한 중앙당 지침을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당 중앙당은 전날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이날 12대 공천 부적격 기준을 발표했다. 주요 부적격 기준을 살
카메라에 포착된 찰나의 순간은 사회의 이면이 되고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기록이 되며 개별적인 장면들은 겹겹의 층위를 이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확장된다. 그렇게 쌓인 시선들이 모여 오늘의 경기도를 완성한다. 도내 곳곳의 풍경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낸 사진집 ‘여기저기, 경기’를 출간한 사진가 그룹 ‘다큐경기’가 사진전을 선보이고 있다. ‘다큐경기’는 15명의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10년간 여덟 차례의 전시와 출판을 통해 도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이번 사진전에는 13명의 작가가 파주부터 연천, 시화호, 안성까지 도내 전역을 나눠 맡아 기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예술공간 아름에 들어서면 최우영 작가의 작품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모호한 풍경, 포천’과 ‘모호한 풍경, 파주’는 이제 사람의 발길이 끊긴 모텔과 주유소의 모습을 통해 지방 소멸의 가속화를 드러내며 사회의 이면을 비춘다. 흐린 날씨 아래 무성하게 자란 잡초는 시간의 흔적과 공허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쓸쓸한 분위기를 더한다. 반대편에는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유별남 작가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연천의 풍경을 렌즈에 담아온 그의 사진들은 다
인천 동구 한 복지관이 회원들의 강사 수업 보이콧(거부 운동)을 알고도 대응 매뉴얼이 없다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관은 강사를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한 만큼 회원들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해당 기간까지 교육권을 보장했다고 해명했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어르신을 주 회원으로 둔 동구의 한 복지관은 지난해 초부터 탁구강좌에서 수강을 신청한 회원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강사 A씨가 복지관에 회원 B씨간의 오해에 따른 갈등으로 B씨를 비롯해 그와 친분이 있는 다른 회원들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중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A씨는 B씨 일행이 다른 회원들의 수업 참여를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문 앞을 막거나 수업이 없다고 거짓 안내하는 등 훼방을 놓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오해가 생겨난 원인에 대해서는 A씨가 B씨가 없는 수업에서 다른 회원들을 상대로 기분 나쁜 말을 해 수치심을 줬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복지관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수업을 폐지하지 않는 것 외에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결국 A씨는 회원들이 사실상 참여하지 않는 수업을 수개월 째 지속하면서 연말에 진행한 재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도 근로 문화 증진을 위한 정책사업을 이어간다. 5일 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올해 실시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 ▲0.5&0.75잡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5070 재취업 일자리 패키지 ▲일자리 상황판 ▲도민평생일자리앱 잡아드림 등이 있다. 각 사업들은 도내 근로자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기업·노동자 상생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삶의 질 향상·생산성 증대 도모하는 ‘주4.5일제’ 먼저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은 도내 기업들의 ‘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단축제’ 도입을 유도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재단은 해당 사업을 지난해 3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한시적·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제도의 효과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현재 총 99개 도내 업체(기업 98개사·공공기관 1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재단은 신규 참여기업을 모집하는 등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안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도내 소재한 상시근로자수 300인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사업장 본사·지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5일 시청 회룡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종합운동장의 미래 청사진인 녹양레저스포츠파크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김 시장은 녹양동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전국 유일의 동·하계 스포츠 인프라가 집적한 공간’이라고 높게 평가하며 “녹양레저스포츠파크에 대한 비전은 새로 짓는 계획이 아니라 ‘공간의 역할’을 바꾸는 선택으로 종합운동장을 시민 생활 레저 공간이자 도시 미래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종합운동장은 약 10만 평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로 인근에 녹양역이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고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와 약 4천 세대가 입주할 우정지구 등 도시 성장축과도 연결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담지하고 있다. 시는 종합운동장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간 엘리트 체육 중심 운영 및 시설 간 연결성 미비, 차량 중심 동선 등의 문제로 투입 비용 대비 활용성이 떨어졌는데 그 잠재력 제고를 위해 열린 공원 공간으로 재구성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녹양레저스포츠파크를 도시 구조 전환 프로젝트로 삼아 ▲공간 혁신 ▲산업 연결 ▲시민 환원의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향후
안교재가 신간 ‘2026 오늘이 미래다’ 출간을 계기로 독자들과 만났다. 출판기념회는 지난 4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 개인의 삶을 넘어, 도시 수원이 축적해 온 시간과 경험을 통 한국 산업과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2026 오늘이 미래다’는 저자가 살아온 시간을 되짚고 그 과정에서 내려온 선택과 앞으로의 방향을 성찰한 기록이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팩션’ 형식을 취해, 개인의 서사와 도시의 역사, 시대적 흐름이 어떻게 얽혀 작동해 왔는지를 이야기로 풀어낸다. 특히 수원과 화성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저자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형성된 핵심 공간으로 반복 등장한다. 책 속에서 수원은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고 미래를 묻는 도시로 그려진다. 정조의 개혁정책과 화성 축조 과정에 대한 서사는 위기와 전환의 순간마다 사람의 판단과 결단이 도시의 방향을 어떻게 바꿔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과거의 유산을 박물관 속 기억이 아닌, 오늘의 선택과 내일의 전략을 가늠하게 하는 살아 있는 자산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시선은 자연스럽게 산업과 경제의 문제로
인하대학교가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과 제주를 잇는 ‘초광역권’ 협력에 나섰다. 인하대는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제주산학융합원과 함께 ‘항공우주 분야 초광역권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의 항공(MRO·UAM) 산업 인프라와 제주의 민간 우주산업의 확산 추세에 발맞춰 단일 지역 중심의 인력 양성 한계를 극복하고 전주기형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기관은 교육부의 RISE 사업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재를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인하대는 이번 업무협약이 인천·제주를 연결하는 항공우주산업 분야 초광역권 ‘글로벌·현장 연계 교육 프로그램’ 본격 도입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항공정비(MRO) 기업의 첨단 기술을 습득하는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 ▲인천국제공항 현장 기반의 ‘보안·직무 일경험’ ▲항공우주 분야 전공 대학생과 고교생이 팀을 이뤄 문제를 해결하는 ‘K-UAM Confex 연계 항공 드론 해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하대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고등교육과 연구 역
서구가 재정난을 호소하며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차질 없는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재정지원을 촉구했다. 5일 유 시장은 오전 9시 연두방문 일정으로 청사를 찾았다. 구는 유 시장에게 주민행정서비스 공백 방지(재정지원) 및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6건의 핵심과제를 전달했다. 오는 7월 행정체제개편으로 검단구가 신설되고, 서구는 서해구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구는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538억 원중 365억 원만 확보한 상태다. 하반기 행정운영을 위한 인건비와 의무경비, 시설물 유지관리비 등 필수경비 1060억 원을 본예산에 편성하지 못했다. 현재 1233억 원의 재정적 부재가 발생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직원 인건비 250억 원을 포함한 시설물 유지관리비와 의무경비 등 필수경비 약 450억 원을 본예산에 편성하지 못했고, 법정경비인 연금부담과 초과근무수당, 정근수당 등의 수당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서구는 행정운영경비를 40% 이상 절감하고 급하지 않은 예산 집행을 중단하는 세출구조조정으로 긴축재정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의 재정 위기를 해소하기가 어려운 만큼 중앙 정부와 시 차원의 재정직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