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버려지던 해산물들이 환경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재탄생했다는 소식이다. 과연 어떤 제품이길래 사회적 가치까지 담고 있다는 걸까? 1969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연평도 꽃게잡이는 1970년대 대일 수출의 핵심 품목이었다. 1969년 무렵 조기가 자취를 감춘 연평도에서는 1975년 전후부터 꽃게잡이가 본격화돼 1990년부터는 연평도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에는 전국 꽃게 어획량의 21.5%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꽃게의 주산지가 됐다. 하지만 꽃게는 주로 탕, 찜, 게장으로만 소비돼 어획 과정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꽃게들은 처리가 어려웠다. 이 문제에 주목한 연평바다살리기 단춘하 대표는 활용도가 낮은 해산물을 새로운 형태의 식품으로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꽃게 육수 팩 개발에 이어 이번에는 꽃게, 보리새우, 다시마를 활용한 ‘꽃새다 소스’와 ‘비스크 소스’를 개발했다. 처치 곤란했던 재료들이 맛있는 소스로 재탄생한 셈이다. 꽃새다 소스는 연평도의 꽃게와 보리새우, 백령도의 다시마를 조화롭게 혼합한 간장 베이스 소스다. 바다의 깊고 진한 풍미가 담긴 이 소스는 볶음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달 중순부터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 국회 인준을 놓고 한차례 충돌했던 여야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창과 방패’ 대결을 예고해 인사청문 과정 중 낙마하는 장관 후보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장관 후보자 중 안규백(국방), 윤호중(행정안전), 정동영(통일), 정성호(법무), 김성환(환경), 전재수(해양수산), 강선우(여성가족) 후보자 등 7명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역대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 중 낙마 사례가 없었던 ‘현역 불패’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들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용 장관”, “선거운동용 경력 관리”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의 공세는 비(非)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집중된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들은 이미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해충돌, 전관예우, 쪼개기 후원, 겹치기 월급, 편법 증여, 논문표절까지 제목만 모아놓고 보면 흡사 범죄일람표를 보고 있는 듯
경부고속도로가 개통 55주년을 맞았다.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산업화와 국가 균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후 수도권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가 차례로 조성되며 고속도로망은 점차 진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도로 교통망의 중심축인 고속도로는 국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자 국민 일상 속에서 없어선 안 될 기반시설이다.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1970년 개통 이후 올해로 55주년을 맞았다. 경부고속도로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한강의 기적’을 실현해낸 결정적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1960년대 초 국토 개발과 산업 인프라 확충이 국가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자동차 증가에 따른 물류 수송과 인적 교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인식했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 등 민간 전문가들을 불러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했다. 그렇게 1968년 2월 1일 착공한 경부고속도로는 불과 29개월 만인 1970년 7월 7일 전 구간이 개통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16.4km를 잇는 ‘국토의 대동맥’으로 탄생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연말까지 보험사기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보험사기 방지 집중 홍보'에 나선다. 6일 금감원과 양대 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되는 대국민 집중홍보에는 인지도가 높은 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숏폼 영상 배포, 버스정류장 스크린과 카카오 배너 광고 등이 포함된다.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2022년도에 처음 1조 원을 넘긴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적발인원도 10만 명을 웃돌고 있다. 특히 병·의원, 보험설계사 등이 가담한 진단서 위·변조 사례 등 최근 보험사기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숏폼 광고를 진행한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피소드를 패러디해 보험사기에 연루된 경우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부각한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전파할 예정이다. 또 보험회사 영업창구 내 모니터, 엘리베이터 영상 등 오프라인으로도 송출하고 보험설계사 교육자료로도 활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한 달간 광화문·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시행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급등세를 주도하던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둔화됐고, 거래량도 급감하는 등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정부는 6억 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책을 전격 발표하고, 다음 날부터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은 서울 전체 아파트의 약 74%(127만 6000여 가구, 임대 제외)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평균 10억 2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으나, 이번 대책으로 4억 2000만 원 이상 줄어들게 됐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사실상 차단됐다. 주택 구입 후 6개월 내 전입신고가 의무화되면서 실수요 이외 수요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 가격·거래 모두 꺾여…강남 상승폭 ‘뚝’ 정책 시행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0%로, 전주(0.43%) 대비 소폭 둔화됐다. 특히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꼽혔던 강남권에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는 0.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가 ‘워터밤 서울 2025’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시원한 체험 콘텐츠와 신제품 샘플링을 통해 브랜드의 상쾌함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인다. 코카콜라사는 스프라이트가 7월 4일부터 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5’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세계 판매 1위 사이다 브랜드인 스프라이트는 행사 기간 동안 대규모 샘플링존을 마련해 관객들에게 스프라이트와 신제품 ‘스프라이트 제로 Chill’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샘플링존은 ‘스프라이트 편의점’ 콘셉트로 꾸며져 있으며, 스프라이트 스테이지 후면에 휴식 공간을 겸한 대형 부스로 설치됐다. 현장에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스프라이트 캔을 형상화한 구조물에서 물이 쏟아지는 ‘스프라이트 스테이지’와, 대형 디스펜서를 활용해 색다른 방식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프라이트 디스펜서 존’은 참가자에게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F&B 구역에는 매운 라면, 떡볶이, 닭강정 등 매운맛을 강조한 메뉴들이 마련돼 스프라이트와의 환상적인 궁합을 느낄 수 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워터밤은 스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인구 118만 대도시의 수원,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원교육지원청은 에듀테크 흐름에 발 맞춰 디지털 교육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6월을 '하이러닝 적극 활용의 달'로 지정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가 모두 함께 하는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을 다채롭게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만의 특별한 플랫폼인 '하이러닝'은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되며 그 가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에서 하이러닝이 자리를 잡고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공모전 등 교육 주체별 하이러닝 프로그램 운영 하이러닝은 학생별 진단 기반 콘텐츠 제공, 수업 자료 자동 추천, 피드백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교사의 수
신한은행이 지난 1일 출시한 창립 43주년 기념 신상품 ‘1982 전설의 적금’이 나흘 만에 완판되면서 10만 좌 추가 판매를 실시한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1982 전설의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이자율 연 3%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4.7%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7.7%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및 ‘쏠야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신한카드(신용) 신규 조건 및 3개월 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4.2% 또는 신한카드(신용/체크) 6개월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3.5% ▲신한 SOL뱅크 내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응원 팀 설정 시 연 0.5% 등이다.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와 함께 같은 해 출범한 KBO 리그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총 상금 1억 9820만 원(1982년) 상당 연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1982 전설의 적금’을 신규하고 KBO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을 맞힌 고객에게 총액 1억 7820만 원의 상금을 참여 고객 수에 따라 균등하게 나눠 지급한다. 또한 전체 투표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시안컵은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3개 도시(용인·수원·화성)에서 개최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7일 저녁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동아시안컵은 2023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한국은 이 대회서 다섯 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첫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 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지금 이 대회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참가국들이 유럽파들을 제외한 국내 리거들을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짠다. 홍명보호의 경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과 비교해 보면, 수비진의 변화가 특히 심하다. 수비수로 분류되는 10명의 선수 중 4명은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와 관련 홍 감독은 "수비진은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로 꾸렸다. 이번 경기는 물론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올해 상반기 10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비롯한 가계대출 급등세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충당금이 사라지면서 나타난 기저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고강도 대출규제와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등 각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는 9조 970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9조 3526억 원)보다 6.6%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모든 금융지주가 전년보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3조 281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금융을 지킬 전망이다.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6.8% 늘어난 2조 9330억 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2164억 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의 경우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