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회의원(민주‧오산)이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해 학폭 조치 사항을 로스쿨 입시에 반영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고위공직자 자녀가 강제전학 처분을 받은 중대한 학교폭력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에 입학해 논란이 일었다. 더 심각한 것은 로스쿨지원에도 불이익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 로스쿨은 높은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을 요구하는 법관‧검사‧변호사 등 법조인을 양성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학사학위 성적을 비롯해 법조인 자질을 측정하는 적성시험 결과‧외국어 능력‧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 등을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 등 반사회적 범죄경력에 대한 감점 규정이 없어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안민석 의원의 개정안에 따르면 로스쿨 학생 선발 시 중대한 학교폭력 징계사항,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전력 등 반윤리적·반사회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로스쿨 입시 감점 자료로 활용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안 의원은 “국민께서 요구하는 법조인의 높은 직업 윤리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대한 학폭 징계기록이 생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미 간호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통합 국정운영 기조를 중시할 것인지 아니면 통합과는 거리가 먼 길을 가실 것인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재투표를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간호법에서 중시해야 할 것은 의료계 직역 간의 이해 다툼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복원”이라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병원에 갈 수 없는 국민이 100만 명이 넘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간호법을 계기로 공공의료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국민들이 받아야 될 혜택까지를 생각한다면 간호법은 통과되는 것이 맞다”며 간호법 통과로 갖게 될 4가지의 의미를 설명했다. 먼저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거나 폐기하거나 ▲국민의 건강권을 귀하게 여기는지, 가볍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거부권 정치를 끝내고 야당과 정치 복원, 나아가 민생 회복의 길에 대한 의지‧진정성이 있는지 ▲국민통합의 국정운영 기조를 중시할 것인지, 통합과는 거리가 먼 길을 유지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도 국회 본회의 재표결 예정인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매표용 악법”이라며 맹폭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간호법 재표결을 강행할 그런 계획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미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간호법은 지역 간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켜 국민 건강권 보호에 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간호법을 강행하는 이유는 다수의 힘으로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 정부‧여당의 정치적 부담을 가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표 계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양곡법, 간호법에 이어 민주당의 매표용 악법 밀어붙이기는 6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노란봉투법, 방송법,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등이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들은 악영향과 부작용이 커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의 정부‧여당일 때도 추진하지 않았던 법안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의 망국적 입법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2만여 명의
김승원 국회의원(민주‧수원갑)이 아동학대관련범죄자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아동학대 정황 신속 발견 및 신고조치 등을 담은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앞서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의 보건소 이용 건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20만 5379건, 11만 8996건, 10만 799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신고의무자에 의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 중 의료인‧의료기사의 신고접수 건수는 549건으로, 신고의무자 유형 중 5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보건소‧보건지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이나 보건진료소는 의료 취약 지역 아동에게 필수적인 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아동학대 범죄 신고의무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아동학대관련 범죄자가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의 기관이나 키즈카페 등 아동관련기관에 취업을 제한받지 않는 등 실질적인 아동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김 의원은 ▲아동학대관련범죄로 취업제한 대상이 되는 아동관련기관에 보건소‧어린이
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장은 29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좀 문제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국회의원들도 국민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 투자했다거나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면 그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위 원장은 “국민들은 정말 어렵게 경제생활을 하고 있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세부 문제나 여러 예산 투입에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근본적으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피의자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 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에 대해선 “사법기관의 판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유투표로 결정됐다고 들었다며 “객관적인 돈 봉투 사건의 실체가 자료로 확인된 것으로 설명이 된다면 엄정하게 국회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태평양도서국가들과 정의롭고 신뢰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10개의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실시한 연쇄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전날(28일)에는 키리바시·통가·투발루·바누아투·파푸아뉴기니 5개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날은 쿡제도,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니우에, 팔라우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연쇄 회담에서 “대한민국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법치에 기반해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도 모든 국가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이 있다며 “태평양 국가인 한국과 태평양을 함께 지키면서 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각 도서국들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양측 간 소통의 격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킨 의미를 재차 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 공백 최소화를 위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29일 시작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인물이 한 명도 없어 국민의힘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자 물색에 난항을 겪고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다만 30일까지 후보 등록이 없을 경우 재공고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지난 26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등록 공고가 알려졌음에도 당내에서는 아직까지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 없다. 장동혁 원내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에서도 내부적으로 어떤 분들이 출마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태 전 최고위원의 사퇴 후 일각에서는 호남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경북 김석기(경북 경주),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등이 후임자 하마평에 올랐다. 특히 이용호 의원은 김기현 대표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 당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돼 출마 가능성이 낮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최종 수혜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봉투 논란 최종수혜자로 송영길을 수사하겠다면 당연히 태영호 녹취의 최종수혜자 윤석열 대통령도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태영호와 이진복 정무수석, 검찰과 언론이 항상 저를 돈 봉투 논란 사건 최종수혜자라는 표현을 쓰는데, 태영호 녹취록을 보면 강남구 공천 대가로 대통령 한일 외교에 대한 옹호 찬양의 최종수혜자는 윤 대통령”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상 대통령은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에 형사상 소추를 하지 않는다고 돼있으나, 수사가 금지된 것은 아니”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영장청구 과정에서 ‘민주주의 기본인 선거제도를 훼손한 중대범죄’라고 한 것에 대해 “이것이 중대범죄라면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당내 선거 개입, 공천개입은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시민단체가 태 최고위원, 이진복 수석 등을 직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석 달 만에 40%대를 진입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긍정 평가는 4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전주보다 1.0%p 상승한 것으로,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주차 조사(42.9%) 이후 12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대구·경북(3.5%p↑), 대전·세종·충청(3.1%p↑), 인천·경기(3.0%p↑)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 외에도 70대 이상(8.0%p↑), 학생(7.9%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2%p 하락한 56.7%로 집계됐다. 다만 광주·전라(5.5%p↑), 20대(3.8%p↑), 진보층(3.5%p↑) 등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5주 연속 지지율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주요 요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또 “무응답층을 고려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안(전세사기 특별법)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아울러 ‘김남국 방지법’ 관련 2개 법안도 모두 만장일치 가결됐다. 전세사기 특별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72명 가운데 찬성 243표, 반대 5표, 기권 24표로 통과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조오섭 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3건의 법률안을 통합 조정한 내용이다. 법안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정하게 된다. 국토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한 임차인에 대해선 해당 주택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경‧공매 절차를 지원한다. 피해자가 공공주택 사업자에게 매입을 요청하는 경우 공공주택 사업자가 매입 후 피해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또 피해자 등에 대해서는 조세, 안분, 특례, 금융 및 긴급복지 지원 등이 이뤄진다. 특히 최우선 변제금 미변제 시 해당 금액까지 최대 10년간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전세사기 특별법 투표에 앞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민이 죽든 말든 국가 재정을 쓸 수 없다는 비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