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12년 만의 ‘셔틀 외교’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양국의 협력과 공존에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두 정상은 ‘강제징용해법’ 등 과거사 이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의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먼저 지난 5일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해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셔틀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한일 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에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의 협력과 공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가운데 김남국 의원의 ‘60억 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까지 더해져 내년 총선에 또 한 번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돈이 없어 지방선거 지원 유세 당시 모텔에서 지냈다’는 취지의 글로 후원금 계좌를 안내하기도 했던 김 의원이 60억 원 대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한 언론사는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화폐의 일종인 ‘위믹스’를 최대 60억 원가량 보유하고 있었으며, 코인 실명제 시행 전인 같은 해 3월 25일 이전에 전량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가상화폐 인출 시점을 두고 2021년 7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소득세법 개정안)에 이름을 올린 김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방지법’ 논란이 가중된 것이다. 민주당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현재진행형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김 의원의 60억 원 가상화폐 보유까지 곳곳이 지뢰밭인 형국이다. 민주당은 30%대 초반을 고전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과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설화 등으로 드러난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 위기설에도 반사이익을 받지
김주영 국회의원(민주·김포시갑)이 김포시에 거주하는 청년의 진로설계를 돕기 위한 ‘릴레이특강’을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6일 김 의원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주최한 ‘김포 청년 진로설계 릴레이특강’ 1주 차 ‘쿠팡채용팀’ 편이 김포 효원연수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1주 차 연사로 나선 진규언 쿠팡 채용팀 선임 팀장은 지난 2016년 입사해 채용팀에서 리크루팅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살려 청년들의 취업성공에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조언을 전했다. 진규언 팀장은 온라인 유통 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최신 채용 트렌드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진로탐색와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청년들, 청소년을 키우는 학부모, 이직 준비 중인 개발자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해 질의응답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주영 의원은 “각자 진로를 찾고 취업준비를 하느라 바쁠 김포 청년들, 청소년들, 학부모님들께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번 진로설계 릴레이특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과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우리 김포에서 진로·취업 관련 프로그램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진로특강은 총 4회차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국회의원(민주·평택갑)은 7일 ‘2023년 상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공모에 평택시가 선정돼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도시 발전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비 최대 120억 원까지 지원한다. 홍 의원은 최근 평택시의 급성장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그로 인한 환경 및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과 산업체가 공존하기 위한 현실성과 지속가능성을 가진 선진형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평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어 반도체 방류수 처리 이슈 해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평택시는 이번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제로에너지빌딩 등 친환경 건물의 관리체계 강화 ▲산업방류수를 가로수 생육 등에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 ▲AR기반 도시숲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KT엔지니어링, 대지정공, 케빈랩, 데이터얼라이언스, 가천대학교, 카이스트 등 지역대학과 협력하는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등을 통해 시민참여 활성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잇따른 설화로 오는 8일 징계절차 소명을 코앞에 둔 가운데 야권의 공세 수위가 날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폄하’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태 최고위원도 ‘제주 4·3 사건’, ‘JMS=민주당’ 등 논란에 이어 최근 ‘녹취록 파문’까지 더해져 징계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태 최고위원은 보좌진에게 ‘이진복 대통령실 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언급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태 최고위원은 내부회의 녹취 유출과 후원자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물어 자신의 보좌진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검찰에게 “박근혜 공천 개입을 수사한 검사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실도 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간 끊임없이 용산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했고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출장소’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은 헌법과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범죄다. 수사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관련해 “대일굴종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익 최우선’ 외교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2년 만의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에 대해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순 없다”며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3자 변제 강제징용해법·지소미아 정상화·WTO 제소 철회 등을 언급하며 “짝사랑 외교에 대한 일본의 대답은 역사 왜곡 교과서, 독도 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집단참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영토주권 수호는 한 치도 양보해서는 안 될 국가의 제1 책무”라며 “만약 독도 영유권 비슷한 이야기라도 일본 총리가 꺼낸다면 당장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오직 국익’ 각오로 회담에 임하라며 “셔틀외교 정상화를 기초로 한·중·일 정상회담 정상화 등 다자간 외교, 실용 외교를 통해 국익 극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부디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 반발 차원에서 '독도 방문'을 전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전용기 민주당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한 것이 알려진 직후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려 더욱 주목된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14명과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주일한국대사관에 항의 전화를 걸어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 의원의) 상륙이 강행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전 의원에 대한 일본의 항의를 심각한 주권침탈·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우리 영토주권과 국민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도당 차원의 독도 단체방문을 추진할 방침이다. 독도 방문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민주당 경기도당 당원이라면 오는 11일 까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민주당 경기도당 (031-244-6501)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400명이 넘는 대규모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민병덕)를 구성하고, 온라인 서명운동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2일 첫 회동을 열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자며 협치를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지 나흘만인 이날 윤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먼저 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여야 대선 공통 공약 130여 개 중 쟁점 없는 법안부터 합의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하겠다’는 공언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자주 만나고 소통하며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1년 동안 성숙한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의회정치 복원을 말씀하는 윤 원내대표의 인식을 접하고 ‘어쩌면 저하고 생각이 이렇게 같으실까’ 이런 나름의 안도감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원내대표 말씀처럼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민과 소통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 신뢰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의사일정 협의와 함께 우선 처리할 ‘비쟁점 법안’을 고르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한일정상회담을 실시한다. 대통령실과 일본 외무성은 2일 기시다 총리 방한 소식을 동시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7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실무방문 형식으로 방한한다. 이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일본을 방문했던 일정과 동일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대북 위협에 맞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시다 총리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방한이다. 양국은 무엇보다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며 “기시다 총리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여야 원내대표를 잇따라 내방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경기도 현안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관련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한편 오후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먼저 박 원내대표와 만난 김 지사는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눈 뒤 당의 쇄신과 통합, 가치와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원내 사령탑으로 취임하신 데 축하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특히 (당의)쇄신과 통합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수원을 지역구로 두셔서 잘 안다”며 과거 김동연 경제부총리 당시 박광온 국회 기획재정부 위원으로 만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국회에서 풀어야 할 경기도의 여러 현안들도 잘 풀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경기도와 우리나라와 국민 모두가 김 지사의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김 지사께서 우리 당과 나라, 국민이 다 잘되는 길에서 함께 협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