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7일 1년 뒤 총선까지 원내 지휘봉을 잡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에 김학용(4선·경기 안성) 의원과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의원이 나선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7일 의원총회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친윤계로 알려진 김 의원과 윤 의원은 4∼5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기현 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 지역구가 모두 영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도부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윤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대야 협상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관철할 때 조력자 역할을 잘했다는 것이다. 거대 야당과의 관계에서 협상력을 발휘해 윤석열 정부 개혁 과제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국정 지지도를 견인하고 총선 승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새 원내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양곡관리법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수산물 수입 문제와 관련해 현장 방문을 추진하는 것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2일 ‘괴담 유포’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 2박 3일간 후쿠시마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과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일부 의원들을 포함한 4명가량이 현장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본 대사관 항의방문 ▲후쿠시마 원전 주변현장 시찰 ▲일본 어민 간담회 등의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죽창가’에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니, 이제 주특기인 ‘괴담 유포’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또 과거 민주당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이후 확산된 ‘사드 레이더 전자파 괴담’을 거론하며 “공포심 조장-반대 집회 개최-의원단 해외 방문이 민주당이 반복하고 있는 이른바 ‘괴담 유포’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유포한 괴담은 오랫동
김승원 국회의원(민주·수원시갑)이 “수원 화성을 잘 보존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과 수원 시민의 사명이나,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수원 시민들의 권익이 과도하게 침해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이 중점 추진 중인 수원 화성 일대 규제 완화 (직선거리 500m에서 최대 200m까지)를 실현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수원 화성 가치 증진을 위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개선 정책토론회’를 지난 31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과 수원특례시, 김영진 국회의원(민주·수원시병)이 공동 주최한 이날 정책 토론회에는 수원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승원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현재 수원화성으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적용되고 있는 건축고도제한 등의 규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수원 화성으로부터 직선거리 500m까지 적용되고 있는 현행 규제가 수원시민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등 과도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또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보존’과 ‘수원시민들의 권익 보호’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시민들은‘세
여야가 4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둔 가운데 대일외교 논란 및 양곡관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전운이 드리우는 모양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정치·외교·통일·안보와 4일 경제, 5일 교육·사회·문화 등 분야로 나뉜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의원 1인당 12분씩 11명이 질문자로 나선다. 우선 대정부 질문 첫날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대통령실 외교 담당 참모진의 대거 교체 논란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농수산물 수입 등으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둘째 날은 당정이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해 온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해당 법 처리를 강행해온 더불어민주당과의 ‘강 대 강’ 대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에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업계 종사자 등과 함께 거부권 저지를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샤힌프로젝트 등 ‘녹색 경제’에 방향성에 대한 질문 등도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마지막 날에는 MZ세대의 공분을 산 ‘주 69시간제’ 근로개편안 논란,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요즘 청년들은 권리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편의점에서 1년에 169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다는 기사를 인용해 “때론 짧은 온라인 게시물 하나가 국민 삶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극단적인 사례이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처럼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며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31일 경기도 국회의원 58명의 재산 평균이 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회의원 296명의 재산 평균(약 34억 8462만 원)을 훌쩍 넘긴 수치다. 이날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6명·국회 1급 이상 공직자 37명의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도 국회의원의 재산 평균은 51억 2256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국회의원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성남분당갑)이 1347억 960만 4000원으로 가장 높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고액이다. 전체 신고액 중 안 의원 본인 소유는 1300억 346만 2000원이며, 나머지는 안 의원의 모친이 소유한 부산 해운대 소재 토지와 배우자 증권 등이다. 안 후보의 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신고에서 제외됐다. 박정 의원(민주·파주시을)은 505억 9850만 8000원으로 도내 두 번째로 높은 재산 신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 소유의 서울 마포구 소재의 빌딩(402억 1843만 8000억) 등 약 392억 원과 배우자의 재산이 포함된 금액이다. 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제외됐다. 도 국회의원들 중 종전 기간 대비
한준호 국회의원(민주·고양시을)이 신설 필요성·적합성이 높은 광역버스 노선 선별을 위한 타당성 평가 근거가 담긴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직행좌석형・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한다. 면허 심사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의 수요와 운송사업자의 수송력 등이 고려된다. 최근 대도시 인구집중 현상이 심화되며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친 광역버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역버스의 효율적인 교통 수요 분담과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의 면허 심사 절차보다 더욱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선당 8억 원이 지원되는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합리적인 노선 선정을 통해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한준호 의원은 면허 심사 과정에서 타당성 평가 실시를 법제화하고, 타당성 평가의 업무수행을 교통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공공기관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에도 위탁 가능한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했다. 한 의원은 “최근 고양특례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이 추진되는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준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철민 국회의원(민주·안산상록을)이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사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원본’을 부정하게 사용한 사람만 처벌할 수 있어 ‘이미지 파일’이나 ‘복사본’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의 범죄에는 별도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타인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 또는 복사본의 형태로 부정 사용한 사람도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시켰다. 김철민 의원은 “개정안이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삶에 꼭 필요한 민생법안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주민등록법 개정안과 함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개정안은 올 연말 종료를 앞둔 사회적 취약계층 이용 시설에 대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특례 연장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가 19년 만에 전원위원회(국회의장을 제외한 국회의원 전원이 특정 안건에 대해 토론하는 것)를 구성하고 내년도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본격 논의에 돌입했다.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 구성을 의결했다. 지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연장 결정을 목표로 구성된 후 19년 만이다. 전원위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산회 직후 회의를 연다. 이날은 위원장·간사 선임, 선거제도 개편안 3개 안에 대한 전문위원 보고 및 운영 계획 공지 등을 논의한다. 전원위는 앞으로 2주간 5차례 회의를 열어 의견 개진을 신청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전원위 전 과정은 국회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맡는다. 여야 간사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담당한다. 김 부의장과 여야 간사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원위 일정을 논의한 결과 다음 달 10~13일 나흘간 난상 토론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의원들은 다음 달 ▲10일 비례제 ▲11일 지역구제 ▲12일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한다. 이어 다음달 13일에는 종합 토론을 벌인다. 토론 시간은 의원당 7분이다
1억 2000여 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진행했다. 재적 281명 중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재적의원 과반 출석·출석 의원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체포동의요청 설명에서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판사 앞에 나갈 수 있게만 해달라는 요청”이라며 “객관적 물증이 많고, 서류 조작과 허위진술 부탁 등 증거인멸 시도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표결 직전 신상 발언을 통해 “오늘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따르겠다”면서도 “인신이 속박되지 않는 상태에서 법이 보장하는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결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사실상 당론으로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불체포특권 포기가 우리 당론에 가까웠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의원들에게 권고적인 표결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