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제3자 변제 배상안에 이어 국민 먹거리마저 위협하는 대통령의 막말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대 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에는 무관심하고 일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윤석열은 도대체 우리나라 대통령인가, 조선 총독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다도 우리의 영토, 우리의 영토에 일본산 방사능 오염수의 침범을 막아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다. 이를 방기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또 “이미 각계각층의 시국선언들이 등장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규탄대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밥상에 방사능이 오염된 반찬을 올릴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굳이 드시고 싶으면 본인이나 일본에 가서 실컷 드시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일 정상회담의 진상규명과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을 반대를 전 세계에 천명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일본 산케이신문 22일 자 보도)고 알려진 데 따른 입장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는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3년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 지역의 수산물·후쿠시마 쌀과 버섯류 등 14개 지역의 27개 농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일본산 멍게는 사줄 수 있어도 대한민국 농민이 생산한 쌀은 사줄 수 없다는 것이냐”며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일본에게 모든 것을 퍼준 이번 정상회담으로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대한민국 영내로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라면 응당 일본의 부당 요구 시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안된다, 이것은 국제 협약 위반이고 WTO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각각 35억 3062만 원과 46억 951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모두 전년보다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김 지사의 재산은 38억 9110만 7000원이었으나 최근 3억 6048만 7000원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건물(전세임차권 포함) 26억 9600만 원, 예금 10억 460만 원, 채무 2억 1000만 원 등인데, 김 지사는 전세금 증가에 따른 예금 감소와 어머니 재산(4억 원)을 타인 부양 사유로 고지 거부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에는 김영환 충북지사(66억 4576만 원), 오세훈 서울시장(64억 4000만 원), 박형준 부산시장(57억 3000만 원), 김진태 강원지사(47억 4194만 원), 홍준표 대구시장(39억 5373만 원)에 이어 여섯 번째다. 임태희 교육감은 46억 9516만 8000원을 재산 신고했다. 지난해(47억 4487만 원)보다 4970만 5000원가량 감소한 금액이다. 임 교육감은 ▲외환상 품을 ETF 상품에 재투자 ▲최초 재산신고 당시 금융정보 활용에 미제공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7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취임 후 첫 재산을 공개한 지난해 8월보다 약 5700만 원 증가한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2037명에 대한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76억 9725만 9000원(지난해 말 신고 기준)이다. 윤 대통령 명의의 예금 5억 3739만 3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71억 5986만 원은 전부 김 여사 소유로 신고됐다. 김 여사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소재의 임야와 창고 용지, 도로 등의 토지(3억 1411만 2000원),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8억 원), 예금(50억 4575만 4000원)을 보유했다. 이들의 재산 변동 내역은 윤 대통령 예금 1144만 원, 김 여사 예금 4582만 원이 증가한 게 전부다. 윤 대통령은 변동 사유로 ‘급여 소득’이라고 기재했다. 윤 대통령 부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내외와 함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 재산도 공개됐다. 48명의 참모진(재산 평균 45억 8057만 원) 중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에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을 건의하며 제동을 걸었다. 한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실패가 예정된 길로 갈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문제점과 부작용이 많다고 국회에 지속적으로 설명해왔다”며 “그런데도 (개정안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됐다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법안의 폐해를 국민께 알리고 국회에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앞서 이날 오후 3시 열린 당정 협의에서 논의된 양곡관리법의 문제점을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쌀 시장의 수급조절 기능을 마비’를 주장했다. 정부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할 경우 쌀을 사들이는 ‘쌀 시장격리’를 시행 중인데, 개정안 시행 시 시장의 공급 과잉은 심화되고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업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23만t 수준의 쌀 초과 공급량이 2030년에는 63만t을 넘기고 쌀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진 13만 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9일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4월 임시국회를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열고,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같은 달 13일과 27일에 오후 2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3일에서 5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일별로는 ▲3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4일 경제 분야 ▲5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등이다. 4월 임시회 대정부 질문 첫날은 국민의힘 조경태·윤상현·이태규·노용호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박용진·김병주·김회재·윤영덕·김한규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둘째 날에는 국민의힘 강대식·이인선·김희곤·장동혁 의원과 민주당 윤관석·신정훈·정일영·이장섭·윤영찬·양이원영 의원이 질문한다. 마지막 날에는 국민의힘 조은희·서정숙·정경희·이주환 의원과 민주당 전해철·맹성규·강민정·김주영·이용우·오기형 의원이 질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야는 다음 달 3일 본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행복한 삶, 여유 있는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주4일을 목표로 주4.5일제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4.5일제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60시간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일하다 죽자,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기술 혁신에 따라 장시간 노동이 쾌적한 효율적 노동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ECD 평균보다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이 무려 300시간씩 더 많다는 참담한 현실을 고쳐나가야지, 제도를 퇴행시키면 ‘최장 시간 노동’ 불명예가 심화·악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포괄임금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포괄임금제는) 사실상 노동시간 연장을 꾀하고 공짜 근로를 강요하는 제도”라며 “반드시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노동시간 단축 추진 당시 반론이 존재했음에도 주5일제를 이뤘다고 언급하며 “주4.5일을 실행 가능한 목표로 잡고 사회 노동, 산업 환경들을 고효율 노동으로 대체해 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 정상회담 등을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29일 오후 3시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 정상회담 진상규명(대일굴욕외교)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조사의 범위는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 과정에서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 등 행위 존재 여부 ▲정상회담 당일 독도·위안부 논의·거론 여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 해제 요구 여부 ▲우리 정부가 왜 먼저 WTO 제소 철회·지소미아 정상화·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에 돌입했는지 여부 등이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조사와 함께 관련 상임위에 개별 또는 합동 청문회도 열 방침이다.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방위원회 등이 해당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일본이 검정을 확정한 초등학교 교과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통합의 역사를 무시한 대일 무역의 대가가 대국민 치욕으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교과서 논란과 한일 정상회담의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국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위원장 이자형)는 29일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정부를 규탄 메시지를 밝혔다.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日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정부의 역사의식이 날로 갈수록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6~17일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이었던 ‘제3자 변제’ 해법을 언급하며 “일천한 역사의식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더니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일본에 역사를 팔아넘긴 후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 ‘강제징용’의 ‘강제’ 표현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수정된 것에는 “역사의식을 후퇴시켜 미래를 보는 창을 어둡게 만든 것에 대해 윤 정부는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해당 교과서들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기는 것에는 “영토 의식을 팔아넘기는 것을 방치한다면 역사에 이어 대한민국 미래 주권까지 팔아넘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개인적으로 한일강제합병조약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는
국민의힘이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 했다” 발언 등 잇따른 실언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최고위원을)그냥 제명하자”고 밝혔다. 홍 시장은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냐”며 “한 두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회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경희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오전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미국 발언을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납득하기 어려운 자기주장일 것 같다”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최고위원이) 친구로서 또 정치 선배로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되는 워딩은 잘 (관리)해왔던 사람”이라면서도 “최근에 감이 떨어진 것 아닌가 싶다”고 바라봤다.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지난 27일 “여당 최고위원의 발언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당원들에게 크게 사과해야 한다”며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을 지적했다. 같은 날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도대체 이런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