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을 해촉했다.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당내 인사들의 설화(舌禍)가 불거지자 김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해 10월 정진석 비대위원장 당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던 홍 시장은 불쾌감 감추지 않고 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겠다며 맞서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으로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이 안 계신 게 관례였다. 그에 맞춰 정상화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회의에서 “특정 목회자가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당 지도부가 그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라며 최근 전 목사를 비판한 홍 시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정치인이 어떤 특정 목회자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건 궤변”이라며 “앞으로 이런 터무니없는 언행으로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준석 전 대표는 홍 시장의 상임고문직 해촉 소식에 “처음 들어본다”며 “정당에서 당내 구성원이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면 윤리위원회로 몽둥이 찜질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 상임고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이 13일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끝내 부결됐다. 우선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을 제출하고 재적의원 285명 중 찬성 176명·반대 109명의 표를 얻어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상정시켰다. 국회법 등에 따르면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가결 시 해당 추가 안건은 국회의장의 동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된다. 그러나 무기명으로 진행된 가·부결 투표에서 재적의원 290명 중 찬성 177표, 반대 112표, 무효 1표로 재적의원 3분의 2 (193명) 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양곡관리법 추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이 최종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을 경우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서라도 양곡관리법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묻겠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당론 찬성 표결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회부된 법안은 국회법이
안민석 국회의원(민주·오산)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시절 대표발의한 ‘재외동포기본법’이 국회 외통위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재외동포기본법’은 재외동포 정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목표하는 제정법이다. 이는 750만 재외동포들의 오랜 숙원법안으로, 지난 12일 외통위를 통과한 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외통위 의결안에 따르면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 5년마다 수립 ▲재외동포정책위원회 및 재외동포청 설치 ▲재외동포협력센터 설립 ▲실태조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재외동포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재외동포사회가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적 역사와 특수성을 고려한 세대별 맞춤형 지원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 내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이 13일 국회에 제출됐다.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은 도내 지역 균형발전 보장과 북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같은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5155만 명) 4분의 1인 1360만 명(올해 2월 기준)이 도에 거주 중이며, 이에 인구 과포화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도는 한강을 기준으로 남부와 북부로 구분되는 데, 도 중심에 서울과 인천이라는 거대 광역단체가 자리 잡고 있어 격절 현상에 따른 광역행정 장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행정관청도 북부와 남부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등 사실상 분도가 이뤄져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실제 분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지속 제기돼 왔다. 최 의원 개정안에 따르면 경기북부자치도 관할구역은 고양시·의정부시·남양주시·파주시·구리시·포천시·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가평군·연천군이 된다. 개정안에는 경기북부 규제 완화와 범정부적 지원, 포천 등 접경지역 내 특화 발전, 열악한 교육 및 의료 환경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경기분도를 위해 제출된 법안은 총 3건이다. 김민철 국회의원(민주·의정부갑)이 제출한 ‘경기북도설치법’, ‘경기북부특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경제, 외교, 국방,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이 나라가 후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객관적인 평가 내용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제를 예시로 들며 무역 적자와 초부자 감세 중심의 재정 정책은 정부가 재정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고, 정부의 재정 위기가 곧 경제의 위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초대기업 초부자들에게는 수십조 원의 세금을 깎아주면서 그 부족한 재정을 국민들에게 초고금리 이자를 부과하는 이게 바로 대한민국 정부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유류세 인하 폐지 정책에 대해선 “소수의 초보자들에게는 더 많은 이익을,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아주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오늘 첫 번째 1주는 평가가 과거에 대한 비난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또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찾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시각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이 중도중복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특수교원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중도중복 장애학생’이란 두 가지 이상의 장애를 지니면서 그 정도가 심한 특수교육대상자다. 현행법은 교육감이 해당 학생이 배치된 학급의 경우 학급설치기준을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최근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매년 늘어가는 데 비해 담당 교사 선발 수는 감소하고 있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강 의원은 중도중복 장애학생 학급의 경우 교육감이 특수교원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법률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기간제 교원 임용 사유에 학급 설치 기준의 하향 조정 시 추가로 필요한 특수교원을 임용할 수 있도록 추가하는 내용이 담긴 ‘교육공무원법’ 일부법률개정안도 대표발의했다. 강 의원은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인력 부족 등 특수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돈 봉투’ 의혹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 등 수사당국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 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야당 당내 선거에서 횡행하고 있었다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김 대표는 “‘돈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에 담긴 녹음 내용이라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송영길 전 대표도 이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명의 현역 의원에게 돈 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당사자들은 야당탄압이라는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 이 전 부총장 녹음에서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당국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3만 개가 넘는다는 이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가 하나둘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나니 전대 돈 봉투 살포 등 부패의 악취가 진동한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두 사람의 일탈이 아니라 민주당 대선주자는 물
오영환 국회의원(민주·의정부시갑)이 내년 총선 불출마 원인을 놓고 여러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떤 정치적 이유나 정치적 계산을 해서 그만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이 1년이나 남은 가운데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초선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됐나’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동료들의 이런 순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의 한계를 느낀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조금 어색해 보일 수 있으나 그게 저의 진정성을 국민들께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은 이미 굳어졌는데 그걸 표현하지 않고 마치 도전할 것처럼 하는 것 자체가 기만이고 지지자들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 의정부시갑에 출마를 준비해 불출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지역구에서 제 선택에 충격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이 있었다”고 일축했다. 오 의원은 이낙연계로 알려진 한편 지난 2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이른바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가결 명단에 이름이 올라 해명에 진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대일굴욕외교 대책위원회 활동보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강하게 규탄했다.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활동보고회는 임종성 도당위원장, 민병덕 굴욕외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59개 지역위원회 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민병덕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에 대한 굴종적 저자세로, 강제동원‧군함도‧사도광산과 같은 민감한 현안 논의에서도 외교력과 주도권을 상실한 채 일본의 요구 그 이상을 맹목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당 대일외교굴욕대책위원회는 활동 보고회 이후 각 지역위원회로 돌아가 피켓 시위와 서명운동 등으로 굴욕외교 규탄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임종성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에 침묵할 수 없으며 방사능으로 오염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우리 국민 밥상에 올려놓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해야 하는 나라이며, 헌법 전문에 명시돼 있다. 우리는 이런 대한민국을 사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59개 지역위원회 1442명의 대규모 대책위원회 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 국회의원(민주·의정부을)가 의정부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섰다. 김 의원은 앞서 11일 국회에서 LH 이한준 사장을 비롯한 LH 관계자들과 만나 “소음 피해, 교통 불편, 하자 보수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한준 사장이 직접 챙겨봐 달라”며 ▲국도3호선 인근 반도유보라 등 주거지역의 소음피해 ▲민락TG 인근 고산지구 진입로 개설을 건의했다. 또 ▲의정부 민락 부용마을 3단지 어린이집 용도변경 ▲민락15단지 오배수 지하횡주관의 관 이탈 및 깨짐 등 보수 ▲장암 주공1단지(임대)와 2단지(분양) 필지 분할 등의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이에 이한준 사장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소관 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주민 편의 증대를 위해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겨 나가고 끝까지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