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7일 선출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109명 중 65표 획득해 과반 당선됐다.양자대결을 펼친 4선의 김학용 의원(안성)은 44표로 고배를 마셨다. 경남 합천 출신의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찰대학교 1기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했다. 경북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지난19대 총선에서 대구달서을 지역구로 출마해 경찰대 출신 최초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정무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맡았고, 당에서는 원내부대표·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을 맡았다. 원내수석부대표 당시 민주당과 협상 끝에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키며 꼼꼼한 협상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역 안배상 TK(대구·경북) 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6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안 의원은 확인결과 아들의 학폭 사실이 없다며 장 최고위원을 향해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당정협의회 학교폭력 가해기록 보존 연장을 언급하며 “마침 어제 온라인에서 안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3일 한 포털에 오산 운천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2012년)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가해자 안 의원의 아들과 친구들을 지목하며 이들이 ▲작성자를 몰래카메라로 찍고 ▲작성자와 남자친구가 찍어 SNS에 올린 사진을 캡쳐해 단톡방에 공유하고 ▲교무실에서 작성자에게 욕설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말미에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민석 의원에게 다시금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라며 “매번 재선되는 만큼 정치계에서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자식만큼은 올바르지 않았다는 거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안 의원에게 사실 여
정부는 6일 올해 수확기 쌀값을 20만 원/80kg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하는 등 ‘양곡관리법 재의요구권’에 대한 후속 조치 방안을 결정했다.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민단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쌀산업 발전 및 수급안정 방안, 직불제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올해 수확기 쌀값이 20만 원/80kg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와 농지은행사업, 지자체 자율감축 등 ‘벼 재배면적 감축’으로 적정 생산량을 조절한다. 특히 일반벼처럼 재배할 수 있는 가루쌀 생산을 대폭 확대해 과잉 생산 우려가 있는 밥쌀 생산을 줄여나간다. 쌀 소비 확대를 위한 가루쌀 식품 개발 육성과 ‘대학생 1000원의 아침밥’ 사업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가의 소득과 경영안전을 위해 내년도 농업직불금 예산을 3조 원 이상으로 늘리고, 오는 2027년까지 5조 원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직불제에는 ‘공익형’과 ‘경영이양’ 유형이 있는데, 공익형은 중소농 중심으로 소득보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경영이양은 올해 안에 개편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농촌 현장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문의 날을 맞아 “신문이 정확한 정보의 생산으로 독자들로부터 신뢰받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행사 축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의 대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잘못된 허위 정보와 선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함으로써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시스템까지 와해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인쇄 기술이 불러온 신문의 탄생과 보편화를 통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방대한 정보의 확산이 온라인을 타고 빠르게 이뤄지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신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신문인들의 노력은 우리 헌법 정신이자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동력”이라며 “정부는 신문의 순기능이 유지되고 발전되도록 신문산업 진흥을 위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자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짜뉴스의 피해를 언급하며 “진실을 목숨처럼 여기는 신문의 힘으로 정체불명의 가짜뉴스를 미디어 시장에서 뿌리 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이 강제동원의 실상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저지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일본의 사도광산 방문은 임 위원장을 포함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 의원모임 소속 안민석·양정숙·윤미향 국회의원 등과 김준혁 한신대 교수 등 민간인 교류단이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요시자와 후미토시(니이가타 국제정보대학) 교수가 주선하는 ‘한일역사연대시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한다. 또 일본 현지의 ‘사도광산 사실조사 시민단체’의 코스키 쿠니오(전 사도시 시의원) 활동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관계부처 등을 방문해 역사 왜곡의 심각성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이 있는 근대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당시 한국을 포함한 피해국 정부의 우려를 반영해 총회에서 강제동원의 사실을 밝히도록 했으나, 일본은 이를 부인한 채 미쓰비시 사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가로 추진 중이다. 임종성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은 세계의 모든 시민이 공유해야 하는 완전한 역사이어야 함에도 일본은 조선인 강제동원의 역사를 제외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약 7개월의 원내대표직을 마친 소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후퇴시켰다”는 등 맹폭을 날렸다. 주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9월 19일 당 비상상황에서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임기를 시작해 소임을 마치고 퇴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원내대표 시기가 윤석열 정부의 첫 1년의 시기와 겹친다며 5년간의 국정계획의 초석을 놓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기여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며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공수가 교대되는 정권 초 1년은 초극한 직업이라고 할 만큼 여러 가지 고충이 많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것도 보통 야당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무기로 사실상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데만 골몰하면서 저의 어려움은 더 가중됐다”고 했다. 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국무위원에 대한 불신임을 남발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급전직하로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윤 정부 임기 첫 예산안 연내 합의 처리 ▲10·29 참사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저지를 위한 항의를 위해 6일 출국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불순한 의도가 엿보인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의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출국해 오는 8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도쿄전력 본사와 후쿠시마 원전 일대 등 현장 방문 및 현지인들과 간담회 등을 실시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방문은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훼손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방일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제 일본 대사관을 찾은 데 이어 오늘 끝내 후쿠시마를 방문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무리한 방일에 우려가 있다고 한다”며 “일본에서 어떤 유의미한 일정도 못 잡고, 제1야당 의원들이 반일 퍼포먼스를 하게 생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내내 반일 선동으로 국익을 해친 것도 모자로 어렵게 정상화 물꼬를 튼 한일관계를 또다시 경색시키려는 불순한 의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폐지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지금 누가 무슨 헛소리를 했다. 핵심 관계자가 누구인지 색출하라고 지시했다”며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접견한 뒤 관련 관련 질문을 받자 “얻다 대고 함부로 작문하고 있나. 엄정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건 제가 드린 말씀도 아니다. 핵심 관계자라는 자가 자기 마음대로 작문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 이름으로 명확하게 다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을 붙여서 보냈는데 핵심 관계자가 누군지 반드시 색출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 일간지는 이날 김 대표가 당 혁신안을 원점 재검토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한 PPAT를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김기현 표 혁신안’을 마련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당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금일 자 모 일간지의 보도 중 최재형 전 혁신위원장이 제출한 건의안을 가져다 쓸 계획이 없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혁신위 건의안을 보고받은 후 검토하고 있으며, 도입 가능한 사항을
박정 국회의원(민주·파주시을)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내 주차장에 다자녀가구를 위한 전용주차구역을 의무적으로 지정토록 하는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2022년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저출생 대책으로 다자녀가구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다자녀가구는 관심을 가져야 할 자녀와 짐 등이 일반가정보다 많아 쇼핑몰이나 공공기관 이용 시 차량 주정차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다자녀가구를 위한 전용주차구역이 조례로 지정돼있으나 의무사항은 아니다. 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지자체장이 주차장에 다자녀가구를 위한 전용주차구역 의무 지정을 골자로 한다. 다자녀가구의 이동편의를 전국 단위에서 지원하기 위함이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다자녀가구의 이동복지가 증진돼 자녀의 안전과 부모의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 의원은 “저출생 극복은 자녀를 가진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을 돕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조속한 개정안 통과로 가장 기본적인 이동 문제에서부터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
김기현 체제 1호 특별위원회 ‘민생119’의 조수진 위원장이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에 따른 남는 쌀 대안으로 ‘밥 한공기 다먹기 운동’을 제시하자 정치권의 빈축을 샀다. 조 위원장은 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닌가.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먹기’ 이런 것에 대해 우리가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쌀이) 다른 식품과 비교해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나.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같은 당에서도 비판이 쇄도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뭘 자꾸 먹는 당심 100% 지도부”라며 쓴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나싶다”며 해시태그에 ‘하지만 정작 잡아먹는 것은 국민의 기대와 지지’, ‘거부권행사에 담긴 의지는 밥 한 공기로 날아가네’를 태그했다. 허은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쌀값이 떨어져 걱정이 태산인데 여성들의 다이어트 탓이나 하고 공기밥 먹는 운동을 하자니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