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8일 “앞으로 민주당에서 ‘셀프공천’이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사당화 방지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최근 당내에서 사당화가 논란이다. 이 논란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당 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기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사당화 방지를 위한 세 가지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당 대표 공천 권한을 내려놓고 최고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독립적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당 인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 후보는 먼저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사실상 심의기구로 역할이 한정돼있는 최고위가 의결기구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독립적인 인사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며 “당 대표 비서실장과 당 대변인을 제외한 모든 인사 추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또 “현재 선거가 임박해 구성되는 공관위는 사실상 당 대표의 입김
교육 주체 65만여 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94.7%가 ‘만 5세 조기입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만 명이 넘는 응답자가 이 정책(학제개편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총 652,76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7%가 동의하지 않으며, ‘정책 추진 절차 정당성’도 94.4%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2018-2022년생을 25%씩 분할 해 정원을 늘려 입학하는 것에 대해서도 94.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하향하는 정책에 대해 ‘학부모 및 교원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검토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응답자 91.8%가 동의했다. 강득구 의원은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공론화 절차를 거치는 것은 시간 낭비다. 공론화는 찬반 의견이 팽팽할 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장관이 ‘교육격차를 위한 해소’가 목표였다면 현재 시행하는 누리과정 등 영유아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더 내실화하기 위해 고민했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 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선거 과정,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돌이켜 보니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들게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자진사퇴 이야기도 나오고, 여론조사 지지율은 하락세다. 인적쇄신 관련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동력 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혼선으로 논란을 빚은 박 부총리의 거취 정리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끝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9일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기 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정 최고위원은 “이제는 옳게 말하는 것도 고통스럽다. 함께할 동지들이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며 “우리에게 벌어지는 지금 여러상황들과 현실 지표가 제게 위험하고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고 직감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총선 승리를 앞두고 완전한 정권교체가 제 꿈”이라며 “그 길로 가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고 서로를 향해 비난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선거를 진다면 의미가 없어진다”며 “공정과 상식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이준석 당 대표를 향해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면 당이 더 혼란스러워지고 위험해진다”며 “가처분이 받아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 첫주부터 이재명 후보가 연일 70%를 넘는 득표율을 가져가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대세론을 입증했다.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발표된 강원·대구·경북과 제주·인천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틀간 누적 74.15%(3만3344표)로 부동의 1위를 자치했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20.88%(9388표), 강훈식 후보가 4.98%(2239표)로 집계되며 기대를 모았던 97세대(90학번, 70년대생)의 세대교체론은 흐지부지 되는 모양새다. 제주에서는 이재명 6344표(70.48%), 박용진 2024표(22.49%), 강훈식 633표(7.03%)로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이재명 1만1472표(75.4%), 박용진 3149표(20.7%), 강훈식 593표(3.9%) 순이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직도 개표 중반이고 권리당원 외에 우리 대의원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있었다”면서도 “다음주 국민 여론조사와 부울경, 충청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오는 8일 업무에 복귀하는 대로 20% 초반대로 하락한 민심을 돌리기 위해 국정동력 다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정쇄신 방안 관련 질문에 “참모들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다.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참모진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는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분발을 촉구하는 당부를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며 “(윤 대통령 복귀 후) 특히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전했다. 이런 언급은 참모진의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았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를 뽑는 전국 순회경선 첫날 이재명 후보가 74.81%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제주·인천에서도 ‘확대명’ 독주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제주 호텔난타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저마다 ‘당 쇄신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날 강원·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한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을 이기는 당, 전국정당으로 만들어낼 당 대표가 누구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위기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지만 정부 여당은 거꾸로 가고있다”며 “무능력·무책임·무대책, 이 ‘3무’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며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전날 경선에서 이 후보와 약 50%가 넘는 차로 2위를 차지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공개 저격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를 비판한다. 민주당을 운영하면서도 사당화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해명’
여야는 이번 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첫 상임위 출석을 계기로 치열한 공방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와 박 장관 때리기에 몰두하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 정국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 힘은 민주당이 정부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방어태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8일 윤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다음날인 9일에는 교육위원회 주최 전체 회의에 박 장관이 취임 후 첫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다. 지난 2일 경찰국 출범 이후 첫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뤄짐에 따라 윤 후보자의 도덕성·전문성에 대한 검증 보다는 ‘경찰국 신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비대해진 경찰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라며 경찰국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이를 윤 정부의 ‘권력기관 길들이기’라고 주장하며 애초 경찰국 신설 자체가 정부조직법이 아닌 시행령을 통해 이뤄진 것부터 위법 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동시에 윤 후보자가 경찰국 반대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경 총경
만 5세 조기 입학을 골자로 한 학제개편안 발표로 ‘졸속행정’ 등 교육계의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시갑, 법제사법위원회)는 학제개편·교육과정 변경 시 학습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 사전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로 하는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국가교육위원회법상 교육정책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의무규정은 아니므로 이번 학제개편안 논란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교육정책 변경 시 사전에 교육 주체 대표와 의견수렴 절차가 ‘의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은 “백년대계라 불리는 교육정책이 망가지지 않도록 정부의 독단적 학제개편 추진을 방지할 수 있는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1년 조기입학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 수요가 전체 0.1%(지난해 기준 42만8405명 중 537명)일 정도로 유명무실하다. 또 OECD 회원국 38개 중 불과 4개국 만이 만 5세 입학연령을 택하고 있다. 이는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출 시 영·유아 발
6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 순회경선 첫 지역으로 강원·대구·경북에서 합동연설회를 실시하고 해당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74.81% 득표율을 자랑하며 2위를 차지한 박용진 후보(20.31%)를 54.6%p의 큰 차로 앞서갔다. 강훈식 후보는 4.88%로 뒤를 이었다. 이로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이 분명한 수치로 확인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별 득표율은 이 후보의 경우 강원 74.09%, 경북 77.69%, 대구 73.38%를 각각 기록했다. 박 후보는 강원 20.56%, 경북 17.94%, 대구 22.31%로 집계됐고, 강 후보는 강원 5.35%, 경북 4.38%, 대구 4.31%였다. 이 후보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1위를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에서는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득표할 것이라는 점은 모두 예상”했다며 “아쉽지만 다음 경선 지역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