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 첫주부터 이재명 후보가 연일 70%를 넘는 득표율을 가져가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대세론을 입증했다.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발표된 강원·대구·경북과 제주·인천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틀간 누적 74.15%(3만3344표)로 부동의 1위를 자치했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20.88%(9388표), 강훈식 후보가 4.98%(2239표)로 집계되며 기대를 모았던 97세대(90학번, 70년대생)의 세대교체론은 흐지부지 되는 모양새다.
제주에서는 이재명 6344표(70.48%), 박용진 2024표(22.49%), 강훈식 633표(7.03%)로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이재명 1만1472표(75.4%), 박용진 3149표(20.7%), 강훈식 593표(3.9%) 순이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직도 개표 중반이고 권리당원 외에 우리 대의원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있었다”면서도 “다음주 국민 여론조사와 부울경, 충청지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지 않다”면서 강 후보에 재차 단일화 제안을 피력했다.
강 후보는 “전국선거가 처음인 내게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올가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더 많은 득표를 해야 나머지 문제도 다 가능해질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8.4%의 득표로 전날에 이어 1위를 달렸다.
뒤이어 고민정 후보(22.24%), 박찬대 후보(12.93%), 장경태 후보(10.92%), 서영교 후보(8.97%)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윤영찬 후보(7.71%), 고영인 후보(4.67%), 송갑석 후보(4.16%)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제주.인천 투표는 제주 3만1445명, 인천 3만6873명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투표자 수는 제주 9001명(28.63%) 인천 1만5214명(41.26%)이다.
1주차(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경선을 끝낸 민주당은 2주차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3주차 호남, 4주차 수도권(서울·경기) 지역순회 경선을 거쳐 오는 28일 차기 지도부가 선출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