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22일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2022년도 보육사업안내'에 따르면 보육교사 1명당 돌봐야 하는 아동 수는 ▲만0세 3명 ▲만1세 5명 ▲만2세 7명 ▲만3세 15명 ▲만4세 이상으로 총 20명이다. 현행법상 영유아당 배치 보육교사의 수를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고 있으나, 인력 변동에 따른 보육교사 배치기준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법적 근거는 없다. 이에 실제 보육교사 1명당 담당 영유아수가 증가하더라도 교사의 업무가 과중될 뿐, 적시 파악이 어려워 배치기준을 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날 발의된 개정안은 보육교사 수의 시의적절한 조정을 이뤄 보육의 질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수립된 배치기준이 적정한지를 3년마다 평가해 그 결과를 배치기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소병훈 의원은 "보육교사 1명당 아동 비율을 줄여 보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보육현장의 목소리가 높다"며 "영유아 교육과 보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사 대 아동비율의 기준 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 의원은 "배치기준의 평가를 통해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어
올해 2월 퇴직과 동시에 정부 포상을 신청한 교원들 가운데 136명이 음주운전 처벌 전력으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운전 교원은 교장 승진은 물론 퇴직 포상도 어렵다는 교직 사회에서 만취 운전 전력에도 정부 포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의 '자격 논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퇴직을 앞두고 교육청에서 포상 추천을 받은 교원은 3890명, 실제 포상을 받은 교원은 3431명이었다. 459명은 교육청과 교육부 심사에서 탈락했는데 이 가운데 136명(29.6%)이 음주운전 이력으로 제외됐다. 교육부는 매년 유·초·중·고 및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퇴직교원 정부 포상 대상자를 추천·심의하고 있다. 오는 8월에도 예정돼 있으며, 다만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부적격자로 정부 포상 추천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정부 포상 자격 요건을 두고 박 후보자가 교원 포상을 추천하거나 음주운전 경력자를 제한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안 의원이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2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최강욱 의원의 징계 반발 재심 청구를 일갈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글을 염두한듯 "당내 분란 조성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로 당에 다시 또 새로운 논쟁이 시작되고있다"며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이날 새벽 박 전 위원장이 최 의원의 재심 청구를 비판하는 내용을 SNS에게시한 것에 일침을 날렸다. 우 위원장은 "당이 정해진 당원 당규에 따라 결정해 나가는 사안들에 대해서 개인적인 판단들은 달리할 수 있으나, 공개적으로 노출하고 지지자들의 격돌로 이어지는 행위들은 모두 자제되어야 한다"며 박 전 위원장을 조준했다. 이어 "이 문제로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왈가왈부 분란을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제를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새벽 개인 SNS를 통해 "최 의원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23일이 넘도록 공백 상태인 국회를 두고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진전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전날 공식 제안한 마라톤 회담을 거절한 민주당에 "도대체 국민의힘이 뭘 양보해야 하냐"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든 양보안을 제시하든 양자 대결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는 기존 여야 합의를 파기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겁박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국힘)가 다수당이길 하냐, 국회의장을 가져왔냐, 가진 게 있어야 양보하지 않겠나"라며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 정상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 가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하나라도 내놓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내표는 "민주당이 더 갖겠다고 버틴다면 국회는 비정상적인 공존 상태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며 "이는 2020년의 재연이 될 뿐이다"고 선 양보를 주장하는 민주당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남겼다. 이에 민주당은 이어진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며 국민의힘이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마라톤 회담을 제안
국민의힘이 21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2020년 북한군에 의한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월북몰이'를 주장하며 본격적 진상 규명 작업에 돌입했다. 여당의 진상조사 TF팀은 국민 명예 회복과 억울함 해소 차원의 전면적인 관련 정보 공개, 내부 고발자 보호, 법률 지원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당은 TF에서 권력에 의해 은폐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사건은 근거 없는 '월북몰이'라며 당시 정부의 짜맞추기식 수사에 대한 맹공을 쏟아냈다. 그는 "해수부 공무원은 북한 총격에 의해 1번, 문 정부에 의한 인격 살인까지 2번의 죽임을 당했다"며 "처음부터 답은 월북으로 정해져 있었다. 이 죽음이 누구에 의해 어떤 경위를 거쳐 월북으로 둔갑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 진상도 규명해야 한다. 위장 귀순 주장의 근거도 없을뿐더러 살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 역시 없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전면적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목소
2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식용유와 밀가루, 돼지고기 등 13개 수입품목에 대해 0% 할당관세 적용이 의결됐다. 또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은 연말까지 연장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큰 폭으로 기준 금리를 올림에 따라 각국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비상경제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내각이 매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민간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 혁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권 카르텔, 부당한 지대 추구의 폐습을 단호하게 없애는 것이 규제 혁신이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식량 수출제한조치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영향’에 따르면 올해 세계 각국이 내린 식량·비료 수출제한조치는 57건으로, 이 중 45건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소맥(18건), 대두유(10건), 팜유(7건), 옥수수(6건) 순으로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로 식량을 수입해 이를 가공·소비하는 산업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마라톤 회담'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양보안이 먼저"라고 답하며 국회 원 구성은 결국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열린 최고위원회회의에서 "민주당의 원 구성 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 구성 협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여야는 정치 논리가 아닌 민생 논리로 해법을 찾아야한다"며 "국회 공백이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민생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각오하며 민주당의 지체없는 마라톤회담 참여를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은 모든 게 멈춘 식물국회 상태는 동의하면서도, 마라톤회담 제안에는 "양보안 먼저 제시하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어진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원 구성 지연에 대한 책임을 여당에 물었다. 우 위원장은 "여당이 양보안을 내놔야 여야 협상이 시작되는 거다"라며 "여당이 오히려 야당의 양보만 기다리며 무책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정말 잘못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비공개 회의 전환'을 두고 맞붙었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최고위원회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생략하고 "비공개 부분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인용되어서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최고위원회의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통지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현안 논의를 하지 않는게 아니라, 비공개 회의를 철저히 단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최고위원들이 속사정을 터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낱낱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며 낯부끄러울 때가 한두 번 아니었다"며 "(최고위 의장) 직권으로 말씀하셨는데,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 이야기는 건강하게 이어가야 한다"며 지적했다.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모두 끝난 후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 회의는 진행하지 않는다. 혹시 이 자리에서 제시된 국제위원장 임명 건에 대해서 의견 있으신 분은 제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배 최고위원은 "이렇게 비공개 회의를 일방적으로 없애면 어쩌냐"며 "그동안 내내 최고위원 비공개 회의 내용들이 오픈되서 회의 단속을 좀 해달라고 제안하
행정안전부가 국회 입법을 무시한 채 권한이 거대해진 '공룡경찰'을 통제할 조직을 신설하고 경찰 지휘권 명문화를 시행령으로 강제할 방안을 검토하자 '시행령 악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권력의 수족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오는 21일 오후 경찰 통제를 위한 '경찰국' 신설과 경찰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지휘권 등을 담은 '경찰청 지휘규칙'(가칭)'을 행안부령 신설안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에 야당은 행안부의 경찰 통제 움직임에 연일 반대를 외치고 있다.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경찰 권력 길들이기' 중단을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행안부 장관의 사무에 '치안 업무'는 없다. (경찰국 신설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회단체 역시 법의 취지를 무시한 채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경찰 권력 쪼개기 방식을 두고 '민주적 통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개혁네트워크 랑희 활동가(인권운동공간 활)는 경기신문에 "법의 하위개념으로 있는 시행령은 법령이 구현하고자 하는 목표들을 구체화하는 것 아니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로 인해 권한이 커지는 경찰 통제 방안으로 ‘경찰국’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내부 반발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반민주주의로의 역행이다’, ‘권력에 종속돼 시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연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행안부는 검수완박 법안 통과로 치안‧정보에 더해 수사 기능까지 확대된 ‘공룡 경찰’을 적극 견제하려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경찰국 설치를 강행하려 움직이고 있다. ◇행안부 “수사 종결권, 대공 수사권 등 비대한 경찰 권한 통제 필요”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는 지난 10일 마지막 4차 회의를 통해 행안부 산하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실’을 공식 조직으로 격상하는 안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치안정책관실은 경찰청의 비공식 파견 조직으로 그동안 행안부 장관의 경찰 고위직 인사 업무를 보좌해 왔다. 경무관 1명, 경정 3명 등 총 4명의 경찰이 파견 근무 중이다. 비직제 조직인 만큼 명문화된 업무 범위도 정해져있지 않다. 현재 치안정책관실이 경찰국으로 격상되면 어떤 기능이 주어질지는 정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