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소형태풍인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천120㎞ 해상에서 시속 32㎞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이지만 강풍 반경은 250㎞에 달한다. 이 태풍은 6일 오후 3시쯤 경남 통영 남남동쪽 약 170㎞ 해상까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으로 북상해 7일 오후 3시쯤 충북 충주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수기자 khs93@
용인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중앙분리대를 설치했지만 장기간 파손된 채 방치돼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도시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해 대책이 요구된다. 1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차량의 불법유턴과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 중앙에 중앙분리대를 설치 및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죽전 신세계백화점 앞 죽전사거리, 죽전중고교 앞 사거리, 단국대 삼거리 등지에서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장면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었다. 중앙분리대 잔해들이 도로에 흩어져 있고, 휘어진 중앙분리대의 일부분은 곧 뜯겨나갈 것만 같은 상태로 차선을 침범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은 파편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등 아찔한 주행을 하고 있다. 한편 보수된 중앙분리대도 기존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아닌 다른 크기나 색상의 구조물을 임시로 이어 붙여 놓아 안전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으며, 통일되지 않은 색상과 외관은 운전자들의 시선을 교란시키고 있다. 실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앞 삼거리에는 20여 개의 차선규제봉 설치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멀쩡한 차선규제봉 1개를 제외하곤 방치된 기간이 오래인지 파편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일주일간 지속된 장맛비가 물러나고 폭염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건강관리에도 주의보가 내렸다. 수도권기상청은 금요일인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와 인천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1일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무더위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발효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강화군 등 인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최소 33도, 가평과 고양, 평택, 수원 등 경기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4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은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 신풍초등학교는 지난 27일 교내 봉사동아리 신풍서포터즈 학생들이 마을여름축제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신풍서포터즈는 지난 4월 12명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교내외에서 환경보호캠페인, 마을축제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광교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자원봉사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별무리 가족 축제에 참여하며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6월에는 교내에서 환경보호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신풍서포터즈 참여 학생들은 “그동안 나만 생각하다가 남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교육 활동이 너무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계속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솔 학교사회복지사는 “매년 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하다”며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 자원봉사단체도 만들고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불법촬영 및 유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경찰이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의 범죄가 계속돼 단속 강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경기도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경찰서는 시군 등 지자체와 협업해 공중화장실, 찜질방, 숙박업소 등 단속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몰래카메라 설치여부 점검하는 등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단속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지자체의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정작 몰카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하철과 지하철역사 내에서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여전히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남부지역 관할 지하철과 역사 내에서 적발된 불법촬영 범죄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214건, 213건으로 나타났고, 특히 경찰의 단속이 강화된 올해 1월~6월에도 102건의 몰카 범죄가 적발되는 등 몰카범죄가 여전한 상태다. 게다가 폭염 등의 계절 특성과 함께 노출이 잦은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지하철 내 불법촬영 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어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17년과 2018년 전국에서 발생
정부가 30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국내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밝히면서 노동계가 ILO 핵심협약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공개한 개정안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등 3개 법률 개정안이 담겨있다. 개정안은 그동안 기업별 노조의 일반 조합원 가입이 제한됐던 실업자·해고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노조 임원 자격도 노조가 가율 결정하도록 했다. 또 △공무원·교원 노조 가입 범위 확대 △교섭창구단일화 제도 개편 △단체협약 유효기간 확대 △파업시 사업장 점거 제한 △노동시간 면제 제도(타임오프) 등을 담았다. 경영계의 요구 사안도 일부 반영해 단체협약 유효기간은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으며, 파업시 사업장 점거 금지 조항도 추가됐다. 개정안이 공개되면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헌법으로 이미 보장하고 있는 노동 3권을 축소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요구를 끼워 넣은 의견을 '균형 잡힌 대안'이라며 법 개정
수도권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와 6시를 기해 경기도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성남, 구리, 오산, 하남, 용인, 화성, 광주, 평택, 이천, 안성, 여주, 양평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들어오며 기온이 내려가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기 북부지역에 30∼80㎜, 남부지역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도 27∼30도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2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겠으니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기자 khs93@
노동부는 29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회사 설립을 통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모범 사례로 꼽힌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방문해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성남시 코이카를 찾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코이카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자회사 '코웍스'를 설립하고 기존 비정규직 302명을 이곳에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부가 2017년 7월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은 파견·용역 노동자의 경우 노·사·전문가 협의를 거쳐 직접 고용이나 자회사 고용 등의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자회사 고용은 간접 고용의 틀이 유지돼 노동자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게 보통이지만, 코이카의 경우 비정규직의 직접 투표에서 75.7%가 자회사 고용에 찬성했다. 코이카가 '모회사 수준의 근로 환경'을 약속한 데다 코이카에 직접 고용되면 임금피크제와 60세 정년 등의 적용을 받아야 해 다수의 노동자가 자회사 고용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작년 12월 자회사 '코웍스'를 설립했고, 올해 6월 비정규직 302명의 채용을 완료했다. 노·사·전문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경기지회가 노동조합 활동 무력화와 교섭분할 반대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해 에어컨 A/S 등의 차질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경기지회 조합원 350여명(경찰추산)은 29일 삼성전자 앞에서 집회를 열고 ▲1년 16시간 노조활동 근무시간 인정 ▲삼성서비스노조와 콜센터 노조 단체협상 허용 ▲임금피크제 철회 ▲부당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경주 노조 경기지회장은 “삼성의 노조 말살계획에 노동자들이 일어섰다. 다 같은 삼성인인데 집단교섭이 불가하다는게 무슨 말인가”라며 “노조 활동 무력화, 탄력근로제도 확장을 포함한 노동법 국회개악에 조합원들의 미래가 달린 만큼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지난 4~5일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률 84.4%(재적인원 2천41명, 찬성 1천731명)로 가결, 지난 23일 서울지회를 시작으로 순환파업에 돌입했다. 다음달 2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파업으로 에어컨 A/S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출장 서비스 대기 시간이 접수 후 4∼5일 내외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1개 중대 9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김현수기자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10m 높이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위에서 고공 농성에 돌입한 지 29일로 한 달이 됐지만 노조와 한국도로공사 측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고공 농성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농성자들의 건강상태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29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부산 방면) 서울톨게이트 구조물 위에서 한 여성 노조원이 밧줄에 바구니를 매달아 지상으로 내려보냈다. 아래에 있는 다른 노조원이 보내준 아침 식사를 끝낸 뒤 빈 그릇을 담아 돌려보내던 중이었다. 고공 농성 중인 노조원들은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려고 아침과 저녁, 하루에 두 끼만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농성 초기 자신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출근길에 하행선 톨게이트 앞 도로를 점검하는 '실력행사'를 하기도 했다. 애초 농성은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노조원 41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32명이 남아있다.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와 궂은 장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