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처음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노정관계와 사회적 대화의 구도 변화가 뒷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96만8천35명으로, 한국노총 93만2천991명보다 3만5천44명 많았다. 1995년 민주노총 창립 이후 23년 만에 조직 규모에서 한국노총을 추월하며 ‘제1 노총’에 오른 것이다. 민주노총 조합원수는 2016년까지 70만명에 못 미쳤으나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71만1천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1년만에 96만8천명으로 63.1% 급증했다. 민주노총의 조직확대에는 공공운수노조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비정규직이 대거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으며, 법외 노조로 있던 약 9만명 규모의 전국공무원노조가 지난해 3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던 규약을 개정하면서 노동조합법에 따른 노조로 인정된 것도 민주노총 조합원 증가에 기여했다. 양대 노총 중에서도 제1 노총은 노동계가 참여하는 정부 기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분을
시, 인계동 유흥가 등 7곳 설치 오작동·장난신고로 문 폐쇄되면 다음날 관리업체 출근전까지 방치 4년간 3건 이용불과 제기능 논란 부스 자동제세동기 유실된 곳도 시 “시스템 오류 등 개선할 것”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시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 안전부스가 제대로 된 관리는 커녕 사실상 방치돼 오작동 등으로 오히려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까지 발생해 우려가 일고 있다. 2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영통동에 2곳을 비롯해 현재까지 인계동, 매탄동, 세류동, 매교동 등에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부스 안에 들어서면 밖에서 강제로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고, 비상연락전화와 자동제세동기 등을 갖춰 시민안전을 위해 개당 2천5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특수제작된 안전부스 7곳 설치에 이어 2020년 곡반정동에 1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용을 들여 설치한 안전부스가 정작 이용이 제한되는 생각지도 못한 일은 물론 관리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시민들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 16일 저녁 인계동의 안전부스가 신원미상의 한 시민의 장난으로 문이 닫혔지만 해당 관리업체가 도착한 다음날
40대 남성이 성탄절에 장기기증으로 9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나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단법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따르면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 뇌사상태로 입원중이던 송모(43)씨가 전날 오후 5시부터 장기기증을 위한 적출 수술을 받고 영면에 들어갔다. 화물운송기사이던 송씨는 지난 15일 자정쯤 경기도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럭을 운전하다 사고로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상태에 빠졌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송씨 지인에게서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가 송씨의 아내와 모친에게 장기기증을 설득했고, 가족들은 그의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적출 수술을 진행한 아주대병원은 송씨의 심장과 간, 췌장 등 장기 9개와 안구, 연골과 피부 등 조직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 보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공되도록 할 예정이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측은 송씨의 남은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조 목사는 “송씨의 장기로 9명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고 그의 조직으로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혜를 보게 된다”며 “세상에 큰 선물을 주고 떠난 송씨의 남은 가족을 위한 후원계획을 기독교대
앞으로 초미세먼지 내 망간과 니켈, 아연 농도가 공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백령도,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 등 6개 권역의 초미세먼지(PM-2.5) 내 망간, 니켈, 아연 농도를 26일부터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납과 칼슘에 대한 초미세먼지 금속 성분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중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 형태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망간, 니켈, 아연은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성분으로 권고 기준을 넘을 경우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 7대 광역시의 니켈 연간 농도는 1.0∼4.0ng/㎥, 망간의 연간 농도는 9.0∼25.0 ng/㎥로 해외 환경·권고 기준보다 낮았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실시간 공개 항목 확대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고 미세먼지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지난 24일 오후 8시 57분쯤 용인 수지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죽전휴게소 부근 2차로에서 김모(53)씨가 운전하는 삼성전자 SDI 통근버스가 1차로를 달리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버스 추돌 여파로 2차로에서 앞서 달리던 BMW, 말리부, 크루즈 등을 잇달아 들이받아 7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등 6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김씨가 차선을 변경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경찰이 불법성매매 등 풍속업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수원, 화성, 오산 내 경찰서 풍속수사팀을 지방청 소속으로 시범 통합운영하는 가운데 정작 지역 내 초동조치가 어려워 우려가 일고 있다.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부터 수원(남부·서부·중부)관서와 화성(서부·동탄)관서, 오산경찰서의 생활질서계 풍속수사팀을 경기남부청 생활질서계 풍속수사팀에 이관해 전문성을 지닌 인력으로 대형업소 단속과 심층수사 등 수사역량 강화 등의 기대속에 경기남부권역(수원·화성·오산)을 대상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풍속수사팀이 이관된 해당 경찰서의 경우 관할 구역 내 불법성매매업소 단속 등에 대한 초동조치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며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일례로 A경찰서에서는 풍속업 관련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더라도 담당인력이 없어 처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각 서별로 지역적인 특색 파악과 수사 연계성 부족 등의 목소리 속에 경찰서 풍속수사팀을 그대로 두고 인력 확충 등의 주장도 나온다. 반면 풍속수사팀의 지방청 이관 전 경찰서의 경우 평균 1~2명의 전담
수원시가 겨울방학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 초·중·고등학교 재학 아동 3천268명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2019 하반기 수원시 아동급식위원회’를 열고, 아동급식지원 대상자 선정 심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겨울방학 기간 급식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수급 가구, 긴급복지지원 대상 가구, 아동급식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아동 등이다. 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7명(3가정)에게도 급식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없는 방학 동안 결식우려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결식우려아동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내년 1월부터 직장인의 본인 부담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3천653원 오르고,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2천800원 오른다. 장기요양보험료는 가구당 2천204원 증가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건강보험료율과 장기요양보험료율 결정 사항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0년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행 6.46%에서 6.67%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89.7원에서 195.8원으로 변경된다. 건강보험료율 인상률은 3.2%다. 직장인의 본인 부담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11만2천365원에서 11만6천18원으로 3천653원이,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8만7천67원에서 8만9천867원으로 2천800원이 각각 오른다. 2020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현행 8.51%에서 10.25%로 인상된다. 장기요양보험료율 인상률은 20.4%다. 이에따라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만1천273원으로 올해 9천69원보다 2천204원 증가한다. 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소득 하위 1∼5분위 가구는 488원∼1천341원
수원남부경찰서는 A(45)씨를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욕설과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 요금이 비정상적으로 비싸게 나와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즉결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최대 6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현수기자 khs93@
엠베스코주식회사 김 희 당 대표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 8층에는 미니블록들을 쌓아서 사람 키보다 크게 만든 대관람차가 돌아가고 있다. 대관람차 뒤로 보이는 재미있고 다양한 블록 완구를 만드는 곳은 바로 엠베스코주식회사로, 이 회사 정관에는 ‘회사 수익의 10%는 기부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김희당 엠베스코주식회사 대표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회사 설립 취지 중 하나였고, 설립 초기 회사가 어려울 때도 정관을 지키며 나눔을 실천해왔다”며 “기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 교회를 통해 독거노인분들의 쌀과 김장 등을 지원하다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부를 하면 그 나눔이 다시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며 “기부를 망설이는 순간에도 어느 누군가는 힘들어 할 거다. 조금 더 빨리 기부에 참여하면 그 만큼 어려운 이웃은 조금 더 빨리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사업을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45세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