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소속 공무원 수백명을 도의회로 강제 전출시켜 물의를 빚는 가운데 도내 지자체들은 합리적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22.2.24 경기도 소속에서 도의회로…강제 전출 된 공무원들 ‘부글부글’) 수차례 전수조사, 사전 동의 등을 거쳐 공무원들의 인사상 불이익이 최소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파견 제도를 통해 지방의회와 인력을 교류한 것이다. 때문에 소속 공무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도의회로 전출 명령을 내린 경기도는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지난 1월13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 독립권이 시행되면서 도 소속으로 도의회사무처에 근무하는 공무원 300여 명을 도의회 소속으로 전출시켰다. 그러나 인사 교류 과정에서 이들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조직 규모가 작은 의회사무처는 승진, 전보 등 인사상 불이익이 커 직원들 사이에서 강제 인사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정년까지 의회사무처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승진 소요 연한을 넘기고도 감소하는 보직이 적어 언제 승진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시행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가운데 경기도의회 소속 공무원들 사이에서 경기도에 대한 인사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도 소속으로 도의회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도에서 도의회로 강제 전출됐기 때문이다. 특히 승진 소요 연한을 넘긴 일부 공무원의 경우 퇴직 등으로 자연 감소하는 보직이 적은 도의회의 인사 특성상 승진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불만은 더 높은 상태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지난달 13일 도 소속으로 의회사무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도의회 소속으로 전출시켰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의회사무처 공무원 정원은 2급 1명, 4급 16명, 5급 50명, 6급 99명, 7급 133명, 8급 12명, 9급 1명 등 총 319명이다. 이들은 정년까지 의회사무처에서 근무하게 되며 의장이 인사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의회사무처로 전출된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도에서 강제로 인사이동을 시켰다는 것이 이유다. 앞서 도는 도의회 인사권 독립 시행 이전 의회사무처 공무원을 대상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공모에 현역 경기도의원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면접 심사에는 도의회 추천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일각에서는 현역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직을 내려놓고 지원했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GH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사장 및 상임감사’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1차 서류 접수를 통과한 4명은 오는 20일 면접 심사를 거쳐 2명으로 압축된 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최종 1명을 지목하게 된다. 그러나 1차 서류 접수를 통과한 4명 중 현역 도의원 A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과거 GH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면접 심사에는 총 7명의 위원이 참여하는데 이 중 3명은 도의회가 추천하고, 경기도와 GH에서 각각 2명을 추천한다. 때문에 현역 의원 A씨가 도의회 추천 인사 등이 포함된 면접 심사 과정에서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도의회 안팎에서 나온다. 한 도의원은 “현직 의원이 경기도 산하 기관 사장 공모에 참여할 수는 있다고 생각되지만 지원하려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는 이대남(20대 남성)·이대녀(20대 여성)들의 표심을 겨냥한 듯 ‘젠더(Gender)’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페미니즘 관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이대녀 잡기 행보를 보이는 반면 윤석열 후보는 여가부 폐지, 장병 월급 인상 등 공약으로 이대남 잡기에 나섰다. 경기신문은 대선 후보들이 주목하고 있는 젊은 유권자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 李,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 출연…“이대녀 공략” vs “환심 전략” 이 후보가 표심을 겨냥한 이대녀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행보가 페미니즘이나 여성 인권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보다 특정 집단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원 이모(29·여)씨는 “얼마 전까지 가족 사이 갈등에서 성차별적인 욕설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여성 인권 관련 채널에 출연한 것은 단순히 표를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며 “대선 승리를 위한 퍼포먼스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회사원 정모(28·여)씨도 “지하철 임산부석에 앉거나 청년 공약 인터뷰 중 여성 청년은 배제시키는 발언 등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여성이나 성소수자,
‘신변보호 스마트워치’ 위치 전송 오류에 대한 경찰의 개선안에 대해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GP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워치의 특성상 건물 내부에서는 신호가 약해 오차범위가 클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문제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8월 부산 강서구의 한 주점에서 스마트워치로 신변보호를 받던 50대 여성이 살해됐다. 경찰은 당시에도 범행 현장에서 450m 떨어진 곳으로 출동해 범행을 막지 못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스토킹 피해를 신고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 A씨가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구조 요청을 보냈는데 경찰은 신고 장소와 500여m 떨어진 곳으로 출동해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 이처럼 스마트워치에 대한 위치값 오류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부랴부랴 개선안을 발표했다. 기지국‧GPS 위치값, 와이파이 등을 동시에 검색해 정확성을 높이고, 스마트워치 기기를 1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관련 예산도 올해보다 3배 넘는 19억6000만원으로 증액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
정부가 만 12~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교육 현장에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패스 적용 범위가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학습에 필수적인 공간까지 확대되면서 ‘학습권 침해’라는 의견과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 등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과 관련해 청소년을 감염 위험에서 보호하는 가치가 더 크다며 내년 2월로 예정된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연기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식당·카페·학원·도서관·독서실 등을 이용하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청소년 백신 접종에 불안감을 보이면서 학원과 독서실이 방역패스 시행 대상에 포함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종교시설이나 백화점 등은 그대로 두고 학원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패스 다시 한 번 결사반대 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백신 1차조차 맞지 못하는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