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무허가 판자집 소년에서 출발해 성남 단대동 끼니 굶는 소년 가장을 하면서 경제부총리도 했고 장관도 했고 대학 총장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제까지 해왔던 어떤 영광스러운 자리보다 우리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고 싶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저녁 수원시 영통구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서 진행된 마지막 주말 집중 유세에서 잔뜩 쉰 목소리로 이같이 호소했다. 자리에서 연설을 들은 지지자들과 일부 시민들은 ‘김동연’을 힘차게 연호했다. 이날 김 후보는 29일부터 31일까지 앞으로 사흘간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경기도 발전 구성을 담은 비전을 발표하는 ‘파란31 대장정’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그는 유세차 앞에 놓인 널찍한 종이에 ‘3일 동안 31개 시·군에서 31개 희망을!’ 문구를 써내려가며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도내 전역을 돌아다니며 한 분 한 분 삶의 애환과 제게 바라는 요구들을 속속들이 들었다”며 “교육·교통·주거·일자리 등을 해결해달라고 두 손을 꼭 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해주셨던 말씀들을 하나하나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시점까지 박빙
“3일 동안 31개 시·군에서 31개 희망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도내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경기도 발전 구성을 담은 비전을 발표하는 ‘파란31 대장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집중유세 현장 연설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제안해 성사된 ‘파란31 대장정’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유세차 무대 앞에 놓인 널찍한 종이에 붓을 들고 ‘3일 동안 31개 시·군에서 31개 희망을!’ 이라는 문구를 천천히 써내려갔다. 주변 도민들은 숨죽여 김 후보를 바라보며 어떤 문구를 쓰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뒤이어 그는 문구를 전부 써내려간 종이를 가운데에 두고 도내 31개 시·군을 상징하는 도민 대표들과 함께 손바닥에 파란색 페인트를 묻혀 31개의 각기 다른 손도장을 찍어냈다. 김 후보는 “경기도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도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질 경기지사 후보로서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 시간 이후 31개 시·군 모두를 빠짐없이 찾아 희망을 발표하는 ‘파란 31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큰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선거 광고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 3사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선거 광고에는 김 후보가 급성 백혈병으로 2013년 세상을 떠난 첫째 아들에게 보내는 마음 속 깊은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는 편지에서 “아빠는 끼니 걱정하던 소년 가장이었지만 너와 우리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기회의 나라에 살게 하고 싶었다”며 경기지사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빠는) 상고와 야간대학을 다녀 명문대가 아니라는 차별을 받았지만 34년 공직에 있으며 최선을 다한 것은 네가 자랑스러워했던 공직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 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주대 총장 시절 네게 해주고 싶었던 것을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었고, 그 청년들 속에서 이제 세상에 없는 네 모습을 찾고 싶었다”며 “너와 함께 오래 살았던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고 공정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우리 나중 나중에 꼭 만날 거야. 그때 네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마쳤다. 영상에서 그는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7일 SNS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재산 허위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소명을 촉구했다. 김 후보 선대위 ‘동행캠프’ 지도부인 정성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김경협·오영환·홍정민·임오경·문정복 의원 등은 2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 신고 의혹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김 후보는 배우자가 1990년 상속 받아 소유 중인 건물과 토지 지분을 선관위에 허위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후보자의 재산 공개는 허위신고 시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사안”이라며 “다만 김 후보는 재산 허위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본인의 신고 금액이 옳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국회의원 당시 신고액과 같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0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신고한 모든 재산 신고에서 해당 건물 가액을 약 158억 원으로 신고했다. 3년 동안 강남 한복판에 있는 건물 가액이 변동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김은혜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가량 수원·과천·군포·안양·광명·부천·시흥·안산 등 경기 남서부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10분쯤 자택 인근인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배우자 정우영 씨와 함께 7개의 투표용지에 한 표를 행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그는 “사전투표 첫날이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선거운동도 열심히, 힘 있게 했다. 많은 도민 분들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더욱 힘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투표 후 곧바로 이동한 곳은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역 출구 앞이었다. 출근하는 공무원 등을 향해 출근길 인사를 한 김 후보는 유세에서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 당시부터 이어져온 과천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곳에 와서 아주 감개가 무량하다.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에 과천 주민으로 오래 살았었다”며 “건물 뒤 아파트에서 10여 년 이상 살았다. 뒤에 국밥집, 설렁탕집은 늘 다녔던 기억이 난다. 거리가 너무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도내 아동·청소년의 교육 기본권을 향상시키겠다”며 경기도 교육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백혜련, 김민기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를 중심으로 학령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적기에 학교를 증설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국 초·중·고교의 3분의 1가량이 과밀학급이고 이중 43%가 경기도에 몰려있다”며 “특히 화성·오산·김포는 중학교 전체 학급 중 70%가 학급당 3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17개 학교 신설 의뢰 중 12개만이 심사를 통과했다”며 “일부 지역은 학교 공급이 늘어나게 됐으나 여전히 상당수 학교는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학교 설립이 늦춰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에 ▲학교 신설 관련 재정투자 확대 ▲학교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횟수 연 3회에서 연 6회로 확대 및 심사 기간 단축 ▲학교 설립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완화(33명 → 25명) 등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도교육청과 협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시각‧청각장애인 유권자가 소외 없이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어‧소리 공약집’을 제작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수어‧소리 공약집에는 김 후보가 지난 18일 발표한 장애인 정책 5대 공약이 담길 예정이다. 내용은 장애인 소득‧일자리 안정적 지원, 장애 유형별 맞춤 서비스, 장애인 이동권‧주거권 강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기반 조성, 장애 포용적인 도정 등이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수어‧소리 공약집이 장애인 유권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어‧소리 공약집 제작은 양희문 성우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 성우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리 공약집’을 제안했다. 이번 제작되는 수어‧소리 공약집은 시각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한 만큼 앞서 제작된 공약집 보다 한층 발전한 셈이다. 양 성우는 공약집 음성 녹음에도 재능기부 형태로 직접 참여하며 수어 영상 녹화에는 다큐멘터리 ‘1984 최동원’을 만든 조은성 감독 및 조성형 수어 통역사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동행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라는 주권행사 과정에서 소외되어 온 장애인 유권자들에 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재산 15억을 허위 축소신고 한 것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기도당은 26일 “(김은혜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배포되는 ‘선거 공보’에 실제 재산보다 적은 금액을 기재하는 등 재산을 허위로 축소해 알리고 TV 토론회에서 재산 관련 거짓 발언을 해 허위사실 공표가 명백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도당은 “재산 상황이 유권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인 점, 축소한 재산 규모가 15억 원 상당의 거액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김 후보가 ‘고의’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당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한 부분은 ▲선거공보를 통한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토론회를 통한 허위사실 공표 등 크게 두 부분이다. 먼저, 민주당은 김 후보가 배우자 재산으로 선거 공보에 기재한 강남구 대치동 D빌딩의 실제 가액이 15억원 가량 낮게 축소 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당은 고발장에서 “김은혜 후보가 배우자 재산으로 선거 공보에 기재한 강남구 대치동 D빌딩 건물에 ‘지방세 시가표준액’을 적용할 경우 총 가액은
6·1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이틀 간 치러진다. 경기도 1149만7206명의 유권자들은 오전 6시~오후 6시 사이에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경우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가져가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전염·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도 해야 한다. 사전투표는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할 수 있지만 선거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 유권자들, 색깔 다른 투표용지 ‘7장’ 받는다 도내 유권자들은 ▲경기지사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등을 뽑기 때문에 색깔이 다른 투표용지 7장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도내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되는 곳은 성남시 분당구갑이다. 해당 선거구는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받게 된다. 무투표 선거구가 속한 지역은 투표용지를 교부하지 않는다. 사전투표의 경우는 관내·관외 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보수 언론 등이 합작해 네거티브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정성호, 김영진, 임종성, 임오경 의원 등 경기도 국회의원 일동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혜 후보·보수언론·국민의힘 합작 공작정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후보가 판세를 뒤집지 못하자 네거티브를 일삼는 공작 정치와 구태 정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보수 언론이 ‘김동연 후보 후원금 의혹’을 보도한 후 곧바로 이어진 TV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가 이를 근거로 ‘이재명 후보와 대선 단일화를 대가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 유포 등의 흐름이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 유착 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를 제안한 날, 김동연 후보에게 2000만 원의 후원금이 입금됐다고 주장했다”며 “단일화를 대가로 거래를 했다는 허위사실을 발표한 것인데 이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김은혜 후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사실상 단일화’ 시기와 후원금이 입금된 시점은 김동연 후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