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6일 ‘지방의회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염 의장은 도의회 월례조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인 것에 대해 "제21대 국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법이라는 독립법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34개 지방의회가 마련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음에도 끝끝내 심의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에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는 것은 ‘기형적 상황’이라며 "현행 헌법은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보장이 미흡하며 ‘지자체에 의회를 둔다’고 규정해 지방의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해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 이후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됐으나 의원 2인당 정책지원관 1명을 배정토록 하면서 제도 정착에 어려움이 있다고 염 의장은 전했다. 염 의장은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과 지방의회법 제정과 건의안을 채택해 다시 건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의회가 바로설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방의회법 제정안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9
김동규(민주·안산1) 경기도의회 의원은 6일 예산 심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이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엇박자’ 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김 의원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하고서 후속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내년에도 기금이 운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기금 운용의 근거가 되는 조례 개정 없이 해당 기금을 이용한 교육사업을 올해까지만 진행키로 했다. 국제정세 변화 등의 이유로 기금 운용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당초 올해까지였던 기금 존속 기한을 오는 2028년까지 늘리는 ‘경기도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입법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조례안은 현재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오는 21일 본회의 심의·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도교육청의 계획과 달리 해당 조례안이 가결되면 기금을 내년에도 운용해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도교육청 내에서 기금에 대한 업무보고가 제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각각의 정책사업의 근거는 조례에 있다. 도교육청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의회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에 대한
한국기자협회는 6일 포털 ‘다음(Daum)’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의 뉴스만 검색되도록 검색기준을 변경한 결정은 ‘국민 알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음은 국민의 다양한 알권리를 위해 CP사 위주의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다음은 시스템 개선을 이유로 기존에 다양한 언론사 뉴스를 제공했던 검색 기능을 CP사 뉴스만 보이도록 변경했다. 기자협회는 다음이 현업 언론단체와 논의 없이 검색기준 변경한 점을 언급하며 “포털 뉴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해야 할 공적 책무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음의)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다음의 뉴스검색 기준 변경으로 군소 언론사만 피해를 보는 것에 반대한다”며 다음에 CP사 위주의 검색기준 정책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번 검색기준 변경 과정에 정부가 관련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기자협회는 “사실 징조는 있었다. 다음은 올해 기사 품질을 평가하는 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판 보도를 참기 힘들어하는 정부 입장에선 포털 노출 기사가 줄어드는 걸 마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 인구정책 예산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관련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철진(민주·안산7) 경기도의회 의원은 5일 예산 심사에서 “인구정책담당관은 인구감소 문제를 대응하는 핵심 부서지만 다른 사업 부서와 비교해 예산이 턱 없이 낮게 편성됐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내년도 인구정책 예산은 1억 5236만 원이 편성됐다”며 “이 예산은 인구정책 사업의 대상자가 되는 도민들이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산장려금을 예로 들면 한 지자체는 다섯째까지 70만원씩 지원하고 다른 지자체는 넷째부터 2000만 원을 지원한다”며 “도는 인구정책 업무를 확대해 지역간 편차를 줄여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자형(민주·비례) 의원은 도가 인구정책 사업을 통합 운영해 혼선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도가 시행 중인 저출생 대응 사업은 현재 정부 보조사업과 유사하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자체 사업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두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정례회 기간 중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도의회를 무시한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이날 기준 이틀째 이뤄지고 있는 이재명 전 도지사의 법인카드 유용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과잉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 없는 김동연 지사와 비서실 직원이 압수수색 대상자가 됐다. 도의회 직원 3명도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누가 봐도 야당 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과잉수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지사 취임 이후 강제수사가 총 14차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계속된 강제수사에 지방자치가 훼손되고 있다. 도정은 마비되고 직원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진행 중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무시한 행위”라며 검찰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대통령 측근과 검사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의혹들은 무마하거나 축소한다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부터 부천시 관할 선관위를 기존 부천시 갑·을 선관위 2곳에서 부천시 원미구·소사구·오정구 선관위 3곳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5일 도선관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개정된 행정구역편성 조례가 시행되면서 부천시 관할 선관위 편제는 기존 10개 광역동 체제에서 원미·소사·오정 3개구 37개 일반동 체제로 변경된다. 이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천시 원미구 선관위는 부천시 갑·을 선거구를 맡고 부천시 소사구 선관위는 부천시 병 선거구를, 부천시 오정구 선관위는 부천시 정 선거구를 각각 관리한다. 또 선관위의 위치도 바뀐다. 부천시 원미구·오정구 선관위는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부천시 갑·을 선관위 청사를 사용하고 부천시 소사구 선관위는 송내동 신청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조속히 선관위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새로 개편한 체제로 국회의원 선거와 부천시의회 의원 보궐선거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회 의원은 4일 GTX-A 파주 연장 구간의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해 “경기도는 더 이상 문제 해결을 미루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파주 운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의 활용 방안을 두고 도와 다른 입장을 내고 있다. 당초 도는 3000억 원 규모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을 파주 연장 구간 사업에 쓰고 나머지 금액을 국비와 지방비로 분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해당 분담금을 파주 연장 구간이 아닌 GTX-A 전체 구간에 사용키로 했다. 분담금이 나눠 쓰이게 되면서 도와 파주시는 400여억 원의 추가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고 의원은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은 계획도시를 건설할 때 도시의 광역교통 개선 비용을 사업시행자가 분담하자는 취지”라며 “해당 분담금을 GTX·A 전체 노선에 사용하면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추가 부담은 파주와 도의 사업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지방채 발행으로 이어져 미래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이 부담한 분담금이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적극적으
경기도의회는 현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의해 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에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도의회 예산정책위원회는 4일 지방교부세 법적교부세율과 소방안전교부세율 인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종영(국힘·연천) 예산정책위원장은 “현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세율은 2006년 이후 19.4%로 동결되면서 지방재정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소방인력 계획에 따라 매년 수천 명의 소방인력이 충원되며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소방사업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예산정책위는 ▲지방교부세 법적교부세율(현행 19.24%) 24%로 인상 ▲소방안전교부세율(현행 45%) 80%로 인상 등을 통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경기침체로 세수 결손이 생겨 지방재정에 비상등이 커졌다”며 “이에 더해 국가 보조사업 부담 증가, 국가사무 지방이양으로 지방재정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국회는 지방교부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재정분권을 추진해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예산정책위는 이같
임상오(국힘·동두천2)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특별위원장은 4일 북부특자도 추진에 앞서 경기북부에 대한 공약이 보다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에서 김동연 지사를 향해 “도의회의 협조와 지원에도 북부특자도 설치에 대해서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내 시군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왜 김 지사는 서울처럼 소통하지 않았는지 반문하게 된다”며 “북부특자도에 대한 열정은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간 도는 북부특자도에 대한 토론회, 공청회 등을 수차례 열었다”며 “그러나 김 지사가 북부특자도 특위,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와 북부특자도에 대한 논의를 나눈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특자도 특위, 경기북부 도의원과 함께 북부지역 시군의 장을 만나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실행계획을 보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임 위원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 완화 ▲군사시설 보호구역 정비 ▲공공의료시설 신설·민간의료시설 확충 ▲신성장 특구 조성 등 경기북부에 대한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같은 당 의원들과 갈등으로 행정사무감사(행감) 파행 논란을 빚은 지미연(국힘·용인6) 기획재정위원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제소를 검토한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는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지 위원장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회 민주당은 앞서 지난 1일 지 위원장의 윤리강령 위반사항을 검토키로 했다. 검토 결과는 윤리특위 제소를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 위원장이 ‘지방자치법’과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조례’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의원총회 이후 관련 절차를 밟는다. 도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행감 파행은 한 도의원이 윤리강령과 같은 규칙을 어긴 것이 아니라 의원의 감사권을 뺐고 의회의 품격을 떨어뜨린 사건”이라며 “이에 여야 의원들 모두 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각 교섭단체의 윤리특위 제소 여부는 의원총회 이후 정해질 전망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지 위원장의 윤리특위 제소를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최근 부적절한 언행을 한 소속 도의원을 징계키로 했다”며 “이에 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