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등 현안 대응 강화를 위해 도의 홍보예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1명의 도민에게 쓰이는 도의 홍보예산은 2121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낮게 책정된 금액이다. 황대호(민주·수원3) 의원은 지난 1일 예산 심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경상경비를 제외한 도의 홍보예산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서울의 1인당 홍보예산은 5090원으로 도와 비교해 2배 이상 격차를 보인다”며 “도는 홍보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내년도 홍보예산을 6.8% 감액 편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보사업은 개수를 늘리기보다 뚜렷한 목표 설정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위축될 것이 아니라 의회와 적극 소통하며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부특자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수도 없이 생산되고 있다”며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지역언론과 홍보체계를 구축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는 김동연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장애인 기회소득’(기회소득)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도가 기회소득의 지급 금액을 인상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사전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등 준비가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석균(국힘·남양주1) 의원은 지난달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도가 기회소득의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회소득 사업은 아직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다”며 “아직 협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도는 올해 7000명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했고 내년엔 대상자를 1만 명으로 확대, 지급액 또한 내년 하반기엔 10만 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회소득 지급액 인상은 도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기회소득을 포함한 지자체의 사회보장제도는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신설·변경할 수 있다. 이에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기회소득 인상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했다”며 “(복지부와) 일부 협의를 마쳤고 1월 협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하반기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사업 대상자 산정과 지급액 인상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불량편성됐다는 도의회 야당의 주장에 “경제위기 중 긴축은 어리석은 결정”이라 반박하며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비판했다. 남종섭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도의 적극 재정 기조에 대해 “공공에서부터 적극 재정을 투입해 도민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남 대표는 실질 소득과 세수 등이 감소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혹독한 겨울’이라 표현하며 “긴축 예산은 도민의 외투를 벗겨버리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특히 서민과 자영업자, 소외계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경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도가 올해 대비 6.9% 증가한 36조 1345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 것에 “충분하지 못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투입이 지역경제 곳곳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대표는 도의회 국민의힘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민을 생각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길
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보증료) 지원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주거복지기금을 활용하는 ‘경기도 주거복지기금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29일 제372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김태형(민주·화성5)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거복지기금 운영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은 보증료 지원사업의 예산 확보가 안 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예산을 주거복지기금에서 충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보증료 지원은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그간 사업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며 “도민들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심리적‧경제적 어려움 없이 가입해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함께 가결됐다. 해당 조례안은 보증료 지원 조건을 기존 전세보증금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완화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경기도의 2024년도 본예산안을 대폭 삭감하는 등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불량편성한 도의 내년도 사업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며 도의 내년도 예산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 내년도 사업 중 2조 2992억 원 규모의 사업 363건을 ‘불량편성’ 사업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업이 ▲과다 증액 ▲절차 미이행·조례 위반 ▲중기지방재정 미반영 ▲사업 편성 원칙 부재 ▲재정평가제 미반영 ▲효율 낮은 기관 출연 ▲생색내기 편성 등 불량편성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도의 재정 개선을 위해 이들 사업은 우선적으로 삭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업은 1조 767억 원을 감액하는 등 대규모 손질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30억 원 이상 편성된 사업 56건은 예산 편성 기준이나 원칙을 찾아볼 수 없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급조된 사업 지출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했다”며 “당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일본정부에 위안부 피해 등 전쟁범죄에 대한 조속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울고등법원이 위안부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며 “일본정부의 전쟁범죄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서울중앙지법은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등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어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고 최악의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할 일본정부가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정부의 태도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하게 대응해도 모자란 판에 일본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정부의 대일외교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은 외교부가 최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복장 터지는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본정부를 향해 “궤변과 적반하장을 멈추고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국가배상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의 소식지가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인쇄사보 공공부문 특별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3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매년 국내에서 발행되는 사보와 출판물 등을 심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의 소식지는 우수한 디자인과 편집으로 도민에게 유익한 정보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수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의원 발의 조례를 알기 쉽게 설명한 ‘경기 의정’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슬기로운 환경 생활’, 독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담은 ‘독도 바로 알기’ 등 코너는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염종현 의장은 “도의회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원 155명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의회 소식지는 구독을 희망하는 도민, 각 공공기관·지역 상담소 등에 발행·배포 중이며, 전화나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는 도가 도내 시군에게 사업 전액을 지원하는 ‘도비전액 사업’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규창(국힘·여주2) 의원은 28일 예산 심의에서 도 경제투자실의 올해 도비전액 사업 대다수가 내년도에 ‘시군매칭’ 또는 ‘시군사무 전환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시군매칭이란 도와 도내 시군이 사업 예산을 나눠 집행하는 방식이며, 시군사무 전환은 사업 예산의 집행 주체가 도에서 도내 시군으로 변경되는 것을 말한다. 김 의원은 “내년도 세수부족으로 긴축예산을 외치고 있지만 경제투자실은 도지사의 입맛에 맞는 신규사업을 만들고 이에 따라 예산이 증감되는 편차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골목상권활성화 사업을 예로 들며 “코로나 이후 도의 지원사업에 의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제투자실은 골목상권활성화 사업 예산 75억 원을 내년도에 40억 원으로 감액하고 해당 사업을 다른 세부사업과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50%에 가까운 예산감액은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를 가중시키는 예산 편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세금으로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인 파주시가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유치 경쟁을 벌인 의정부시가 여당 단체장이 있는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파주시의 국민안전체험관 공동 유치는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고준호(파주1) 경기도의회 의원 등 파주지역 관계자들의 공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 운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와동동 770 일원) 공원부지에 전체면적 8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앞서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는 경기북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이 오산에 위치해 있어 경기북부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에는 북부지역 지자체 4곳이 유치 의사를 밝혔고 파주시와 의정부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민주당 강세지역인 파주보다 여당 단체장이 있는 의정부가 유치전에 더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파주와 의정부 모두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지로 선정됐다. 이를 두고 고준호 도의원의 기여가 컸다는
오석규(민주·의정부4) 경기도의회 의원은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 부족이 도민의 보행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28일 예산 심의에서 “도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건설국의 내년도 예산은 크게 증액 배정된 반면 노인보호구역(실버존)에 대한 예산은 감액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가 확장재정에 따라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라면 실버존 1곳당 투입되는 예산도 늘어야 하는데 이번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 증액 폭이 적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는 27억 원을 투입해 올해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 중복 등의 이유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대신 내년도 실버존 개선사업 등 유사 사업의 예산을 크게 증액할 방침이다. 앞서 올해 실버존 사업에는 9억 5000만 원을 투입됐으며 내년 사업에는 19억 5000만 원이 편성됐다. 오 의원은 실버존 사업이 올해와 비교해 10억 원 증액된 것에 대해 “올해 도내 실버존은 466곳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관련 예산은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 등 장년층은 보행사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