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메가시티 서울이 지방자치단체의 기능 확대가 아닌 단순 행정구역 확장의 취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14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선구(민주·부천2) 의원이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GH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과거 수도권 병합 계획과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언급하며 “과거 (김문수 전 지사의) ‘대수도론’과 경기도, 서울을 합치자는 (남경필 전 지사의) ‘광역서울도’는 모두 지자체의 기능을 확장하자는 취지로 모두 타당했다”면서도 “메가시티 서울은 진정한 의미의 메가시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남경필 전 지사는 임기 중 메가시티 서울과 유사한 정책을 추진했다. 김 전 지사는 도지사에 첫 당선된 2006년과 재선 성공한 2010년 도와 인천, 서울을 통합하는 '대수도론'을 언급했으나 현실화되지 않았고, 남 전 지사도 2018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도와 서울을 합치는 '광역서울도'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김 사장은 “메가시티 서울은 과거의 수도권 병합 계획과 결이 다르다”며
경기도의회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발표를 두고 “원칙에 어긋난 행위”라며 즉각 GH 이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은 14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의 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GH의 구리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리가 서울에 편입된다는 건 원칙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GH의 공식입장을 물었다. 김세용 GH 사장은 “구리시로부터 어떠한 언급도 받은 적 없다. GH 본사의 구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구리시가 서울 편입 의사를 밝혔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GH는 경기도 산하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구리에 본사 건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도와 GH는 구리시 토평동에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 3만㎡ 규모의 본사를 2025년 착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유 의원은 “경기도를 떠나겠다는 지자체에 GH 본사를 이전한다는 게 아이러니”라며 GH의 구리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GH는 구리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분명하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며 “GH 본사 이전 사업부서 직
경기도의회가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분쟁과 관련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중재·합의 역할 이행을 촉구했다. 문병근(국힘·수원11)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차원에서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분쟁에 대한) 충분한 중재와 합의에 이르려는 노력과 과정이 있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시·용인시·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교 개발이익금 정산금 산출 방식과 법인세 부과 주체를 두고 10여 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도·수원·용인·GH는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하고, 최근 중재를 요청한 상태다. 문 의원은 “광교신도시 개발협약서상 내용이 애매하고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이를 해석하는 서로 간의 입장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이익에 대한 수원시와 용인시 등 기초지자체와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간의 주장에 차이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실무자 간 협의해 왔던 내용이 문서로 전혀 남아있지 않아 현시점에서 발생한 의견 차이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가 없고, 협약서의 내용마저 모호해 매우 안타까운 상
김영리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 이슈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자형(민주·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교육행정위의 김포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김영리 교육장의 입장을 물었다. 김영리 교육장은 “김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정치권의 이슈인 김포 서울 편입 문제에 흔들리지 않고 김포교육 발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김포 서울 편입 시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1500억 원 정도가 서울로 이관되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사라질 뿐 아니라 서울의 외고와 자사고의 경쟁률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어른들의 행정편의적 관점이 아이들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히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편입 논란으로 혼란스러울 현장의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안내를 마련할 필요는 있어 보이고 김포교육 가족들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가 내년 3월 타당성 용역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체육회 선수촌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황대호(민주·수원3)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청 직장운동경기부의 비효율적인 합숙소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수촌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도청 직장운동경기부 9개 팀의 합숙소 12개가 수원과 평택, 화성, 의정부를 비롯해 서울과 강원도 평창군 등에 위치해 있다”며 “스키는 종목 특성상 강원도에 합숙소를 둘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은 종합선수촌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총 8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1개를 수확해 대한민국의 종합 3위 입상을 견인했다”며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체육의 요람인 만큼 합숙소와 훈련장을 통합한 명실상부한 선수촌 건립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도의회에 선수촌 건립 용역비(2억 원)가 포함된 예산안을 제출했다. 예산안이 통과하면 내년 3월부터 12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당시 관할 소방서의 부실 초기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기인(국힘·성남6) 경기도의회 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안전행정위의 과천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천소방서가 출동 초기에 즉각 제연시설을 먼저 가동하고 구조활동에 임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연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은 과천소방서가) 매뉴얼대로 (구조활동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재난안전표준절차가 익숙하지 않다고 보인다”며 “평상시 전 소방관들이 꾸준히 재난안전표준절차를 포함한 재난 관련 매뉴얼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생한 과천소방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비상 구조구급활동을 담당하는 업무특성상 엄격한 규율은 필요하겠지만 근무 분위기에 있어 군대식 문화로 상사가 하위 직원의 인권 영역을 침해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괴롭힘 피해 직원이 피해 사실을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신고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가 전세사기특별법 사각지대에 놓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선구(민주·부천2)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세사기특별법 시행 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임대인의 사기 의도가 지원대상 판단 기준이 되고 있는데, 임대인의 사기 의도는 없었지만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피해임차인들은 일말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거래에 의한 매입이 아님에도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피해임차인은 높은 취득세를 자부담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경우, 피해주택 중 오피스텔의 비중이 크고 피해임차인의 공공임대주택 이주보다 피해주택 매입 비중이 높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기존에 취득세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같이 취득세가 높은 경우에는 지원금으로는 취득세를 모두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취득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취득세를 면제하거나 지원금을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
경기도의회는 최근 경기도가 개발사업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것을 두고 탄소중립 정책과 엇나가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제한구역의 취지에 대해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와 도시 주변 자연환경 보전”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시흥시 포동 종합운동장(12만 4686㎡), 고양시 주교동 시 신청사(8만 615㎡), 안양시 공공주택지구 조성(3만 3926㎡) 사례를 소개하며 “경기도에서 지난해 해제한 개발제한구역이 52만여㎡로 전국에서 해제한 개발제한구역 87만여㎡의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개발제한구역을 지정할 때는 목적이 있으나 해제할 때는 그 목적과 상관없이 진행됐다”며 “이 부지들이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지 않았거나 도시 주변에 자연환경 훼손을 막지 못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하는데 개발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이 모두 탄소 배출원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그런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녹지보다 못하지만 해당
경기도의회가 채이배 전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일자리재단) 대표이사의 사직 전 행보를 두고 “선거 운동을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병길(국힘·남양주7)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경제노동위원회의 일자리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채이배 전 대표를 향해 “정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일자리재단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나쁜 선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취임한 채 대표는 지난 8월 10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사직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군산에 사무실을 임차하고, 사직 후 군산을 지역구로 국회의원 출마 의사를 밝혀 일자리재단 대표의 신분으로 선거 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원은 “채이배 대표이사는 사직 전인 7월 12일 도민에게 조선업 분야 취업 연계와 지원을 한다는 명목으로 전주혁신창업허브에서 전북조선업도약센터와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이후 채 대표는 협약을 맺은 곳 인근에 총선 국회의원 사무실을 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업무협약은) 제대로 분석도 되지 않아 성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국내 조선업 생산량으로 보면 경남지역이 전북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채 대표가 출장비며
경기도의회가 상임위원회(상임위) 파행 운영을 막기 위해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의결해 시행 중인 가운데 개정된 회의규칙도 결국 상임위 파행 운영을 막지 못했다. 주관적 해석이 가능한 내용으로 조항이 작동하기 난해하고 자칫 논란을 키울 수 있는 문제도 발견된 만큼 의원들 간의 변칙 운영 등을 통해 개정된 회의규칙은 무력화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행감) 계획서가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기재위 소관의 경기도 행감은 올해 열리지 못한다. 기재위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행감 계획서를 채택하지 않아 이번 정례회에서 처리돼야만 행감이 진행될 수 있었다. 행감 계획서 부결 배경은 국민의힘 대표단 교체로 기재위 행감 위원 2명이 교체되면서 지미연(국힘·용인6) 기재위원장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기재위는 이날 밤늦게까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행감 계획서를 전면 수정, 재표결에 부치려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본회의가 산회되며 기재위는 파행 운영됐다. 당시 기재위는 상임위 파행 운영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개정된 회의규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