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전세사기특별법 사각지대에 놓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선구(민주·부천2)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세사기특별법 시행 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임대인의 사기 의도가 지원대상 판단 기준이 되고 있는데, 임대인의 사기 의도는 없었지만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피해임차인들은 일말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거래에 의한 매입이 아님에도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피해임차인은 높은 취득세를 자부담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경우, 피해주택 중 오피스텔의 비중이 크고 피해임차인의 공공임대주택 이주보다 피해주택 매입 비중이 높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기존에 취득세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같이 취득세가 높은 경우에는 지원금으로는 취득세를 모두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취득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취득세를 면제하거나 지원금을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
경기도의회는 최근 경기도가 개발사업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것을 두고 탄소중립 정책과 엇나가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제한구역의 취지에 대해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와 도시 주변 자연환경 보전”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시흥시 포동 종합운동장(12만 4686㎡), 고양시 주교동 시 신청사(8만 615㎡), 안양시 공공주택지구 조성(3만 3926㎡) 사례를 소개하며 “경기도에서 지난해 해제한 개발제한구역이 52만여㎡로 전국에서 해제한 개발제한구역 87만여㎡의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개발제한구역을 지정할 때는 목적이 있으나 해제할 때는 그 목적과 상관없이 진행됐다”며 “이 부지들이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지 않았거나 도시 주변에 자연환경 훼손을 막지 못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하는데 개발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이 모두 탄소 배출원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그런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녹지보다 못하지만 해당
경기도의회가 채이배 전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일자리재단) 대표이사의 사직 전 행보를 두고 “선거 운동을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병길(국힘·남양주7)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경제노동위원회의 일자리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채이배 전 대표를 향해 “정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일자리재단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나쁜 선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취임한 채 대표는 지난 8월 10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사직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군산에 사무실을 임차하고, 사직 후 군산을 지역구로 국회의원 출마 의사를 밝혀 일자리재단 대표의 신분으로 선거 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원은 “채이배 대표이사는 사직 전인 7월 12일 도민에게 조선업 분야 취업 연계와 지원을 한다는 명목으로 전주혁신창업허브에서 전북조선업도약센터와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이후 채 대표는 협약을 맺은 곳 인근에 총선 국회의원 사무실을 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업무협약은) 제대로 분석도 되지 않아 성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국내 조선업 생산량으로 보면 경남지역이 전북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채 대표가 출장비며
경기도의회가 상임위원회(상임위) 파행 운영을 막기 위해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의결해 시행 중인 가운데 개정된 회의규칙도 결국 상임위 파행 운영을 막지 못했다. 주관적 해석이 가능한 내용으로 조항이 작동하기 난해하고 자칫 논란을 키울 수 있는 문제도 발견된 만큼 의원들 간의 변칙 운영 등을 통해 개정된 회의규칙은 무력화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행감) 계획서가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기재위 소관의 경기도 행감은 올해 열리지 못한다. 기재위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행감 계획서를 채택하지 않아 이번 정례회에서 처리돼야만 행감이 진행될 수 있었다. 행감 계획서 부결 배경은 국민의힘 대표단 교체로 기재위 행감 위원 2명이 교체되면서 지미연(국힘·용인6) 기재위원장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기재위는 이날 밤늦게까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행감 계획서를 전면 수정, 재표결에 부치려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본회의가 산회되며 기재위는 파행 운영됐다. 당시 기재위는 상임위 파행 운영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개정된 회의규칙을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10일 김포시 등 경기도 일부 지자체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서울시는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김포 등 서울 주변 도시 편입 등에 대한 통합 연구도 진행한다”고 설명하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도 이에 대해 근거 없는 반박만 할 것이 아니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 분도 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김포 서울 편입 문제를 “시대착오적인 행정구역 개편”이라 지적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경기도의회 의장은 중립성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부 경기도민들이 서울 편입을 원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서울 편입에 대한 정책 현안을 고려하여 도민들의 인식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도 “이 논란에 대해 말뿐인 논의가 아닌 서울 편입을 원하고 있는 경기도민들의 어려움과 문제를 파악해 경기도의 각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고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조직 전반적으로 나태하고, 방만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10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의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을 촉구했다. 김완규(국힘·고양12)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9월 경기도에서 진행한 공공기관 경영관리 실태 특정감사에서 감사 대상 기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속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음에도 발견하지 못했던 일들이 외부 감사에서 모두 발견되며 ‘내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흥원의 사업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실적이 저조한 사업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서현옥(민주·평택3) 도의원은 최근 충분한 안내와 대안 없이 중단된 ‘산업단지 내 출퇴근버스 지원사업’에 대한 질의를 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행감에서 다른 기관에서 진행하는 출퇴근버스 지원사업에 대한 통합 운영에 의견을 냈었다”며 “교통편이 불편한 산업단지의 정주여건이 입주기업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
경기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하루 남긴 9일 기획재정위원회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가결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2023년도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날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가 안건으로 상정돼 표결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 19분 본회의에서 재석 124명 중 찬성(59명)이 과반을 넘지 못하며 부결됐다. 행감 계획서가 제출 마지막 날까지 도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도의회 기재위 소관인 기획조정실, 감사관, 평화협력국, 균형발전기획실 기획예산담당관·균형발전담당관, 경기연구원 등 3개 실·국, 2개 과, 1개 산하기관은 올해 감사를 받지 않게 됐다. 계획서 부결 배경은 지미연(국힘·용인6) 기획재정위원장이 사보임에 의해 기재위 소속이 된 국민의힘 이제영(성남8), 이채영(비례) 의원 등 2명을 기재위 행감 위원에서 제외한 데 있다. 앞서 지미연 위원장은 국힘 신임 대표단의 상임위원회 사보임에 반발한 바 있다. 도의회는 밤늦게까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행감 계획서를 전면 수정, 재표결에 부치려고 했다. 지난 7일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
경기도의회가 지역 내 학교·유치원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대책 마련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 10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기간 중 열린 화성오산·용인·안산·평택·시흥·광주하남·이천·여주·안성교육지원청 등 교육지원청 9곳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감소·대응을 위해 일선 교육장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변재석 도의원(민주·고양1)은 질의에 앞서 최근 언론 보도된 하남 지역 초등학교 내 학교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해결 방식에 유감을 표했다. 해당 사건은 한 학생이 동급생으로부터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언어·신체폭력을 당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간 사건이다.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 관계자는 ‘2명 이상의 고의적·지속적인 괴롭힘으로 2주 이상의 진단 정도가 돼야 학교장이 긴급하게 보호할 필요가 있어 우리 학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변 의원은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에게 “이런 사건이 반복되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관내 모든 학교에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각
이채영(국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경기도의 업무추진비가 관행에 따라 명확한 기준 없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9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경기도의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에 대해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본적인 조건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기도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를 보면, 업무추진비에 대한 정의를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 및 그 밖의 유사한 성격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묶여있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돼 온 (업무추진비) 예산의 방만한 운영과 무분별한 남용의 여지를 그대로 방치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당시 경기도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8월 말 당시 경기도는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하면서, 도지사의 업무추진비 20%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10% 감축을 통해 1609억 원의 세출 구조조정을 이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하면, 1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예산이 업무추진비라는 명목으로 정확한 목적이나 근거도 없이 사용될 수
오석규(민주·의정부4)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날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된 결의안은 도의회가 공식적으로 경기북부특자도 설치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정부와 국회에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북부지역은 경기남부와 비교해 국가안보, 수도권 과밀억제 등 규제로 지역 발전이 지연되고 있다. 오 의원은 경기북부특자도 설치가 경기북부의 독립적인 비전·발전 계획 수립을 가능케 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 전망했다. 오 의원은 “결의안은 지난 10월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도의회 의장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공식 요청한 주민투표 실시 촉구를 명확히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상생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령 확보를 위해 경기북부특자도가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한민국의 과제”라며 “지금이 경기북부특자도를 설치해야 하는 최적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