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추진 전략을 보다 더 면밀히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윤종용(국힘·연천) 도의원은 17일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북부특자도추진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 북부특자도 계획에는 김포가 포함되지 않지만 국회 계류 중인 북부특자도 설치 특별법엔 포함돼 있다”며 “도가 국회와 소통·협의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도가 구체적인 북부특자도 특례적용안을 수립해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기인(국힘·성남6) 도의원은 도가 북부특자도 홍보·설득에 보다 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도의 계획을 살펴보면 북부특자도에 포함될 각 시군에 어떤 이점이 주어지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지방에서 국비·공모 확보를 위해 서울사무소를 조성하듯이 경기도 차원의 북부특자도 김포·고양사무소를 건립해 홍보와 설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상원(국힘·고양7) 안전행정위 부위원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가 이슈화되며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된 반면 북부특자도에 대해선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북부특자도
유영일(국힘·안양5)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경기도 도시주택실 소관 위원회 운영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 위원장은 17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거복지기금심의위원회를 언급하며 “본 의원이 위원회 심의위원에 속해있지만 안건과 관련한 자료를 공유받은 적이 없다”며 “소관 위원회 운영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총 6회의 위원회에서 위원회 현황·안건 등에 대한 공지·안내가 위원회 개최 당일에 이뤄지거나 누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의 안건 상정 방식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위원회가 최근 안건 내용으로 본회의 심의·의결을 앞둔 ‘주택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조례’를 상정한 것을 두고 “아직 통과되지도 않은 조례를 위원회가 논의하는 게 체계에 맞는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면 도시주택실의 사업추진이 원활히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계삼 도시주택실장은 “조례가 통과를 감안해 신속히 준비할 계획으로 안건에 상정했다”며 “앞으로 위원회 운영도 더욱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경기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절차와 소관 업무를 미리 숙지하지 않고 감사에 임한 경기도 경제투자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6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경제투자실에 대한 행감에서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박승삼 경제투자실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감사 진행 절차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난 오전 11시에야 시작됐다. 공무원들은 증인 선서 방법을 모르고 감사 실시에 앞서 상임위원장에 전달해야 할 선서문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의원들은 감사 준비 미흡을 문제로 들며 진행 절차를 완전히 습득할 때까지 정회를 요청했다. 고은정(민주·고양10) 경노위 부위원장은 “본인이 증인인지도 모르고 선서문 제출하는 과정에서의 준비도 부족했다”며 “지금까지의 행감 기관 중에 가장 미흡했다. 앞으로 행감 준비에 있어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질타했다. 이병길(국힘·남양주7) 부위원장도 “(준비가) 무성의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경제투자실이 16명의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감사 속개 후에도 의원들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허위 보고·업무 미숙지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이재영(민주·부천3) 도의원은 도가 일자리재단
경기도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이 도내 기초지자체의 지방채 발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정영(국힘·의정부1) 경기도의회 의원은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초지자체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에 따른 분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도는 2027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기준 연간 1조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예산은 도가 30%, 도내 시·군이 70%를 각각 분담해 투입한다. 적자 노선이 많은 광주시의 경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시 한해 약 11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자체의 예산 규모에 비해 막대한 분담 예산이 시·군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군의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도내 시·군이 재정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분담 비율을 지역별 형편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사전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참여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조직 구성이 산림 보존을 위한 연구가 아닌 시설 운영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방성환(국힘‧성남5) 의원 15일 도산림환경연구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 보존과 가치 증진을 위해 연구소의 연구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의원은 “도산림환경연구소는 여러 차례 조직개편을 거치며 지금은 산림휴양시설 운영에만 지중하고 있다”며 “현원 대비 연구직은 17.1%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도산림환경연구원의 정원은 41명으로 현재 35명이 근무 중이며 시설관리‧실험보조‧산림조사 공무직 97명, 기간제근로자 46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산림자원 보존‧활용, 병충해 예찰, 임업 소득 개발 연구 등을 담당하는 연구사 절반이 부서 관리‧서무 업무 등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방 의원의 주장이다. 방 의원은 “정원 대비 부족한 6명 중 5명이 연구직”이라며 “연구사 정원은 11명인데 현원은 6명으로 절반이 공석으로 연구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개선을 주문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의 회계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합이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합은 2023년 예산에 ‘정기예금자산’ 항목으로 120여 억 원을 편성했다. 김기성 조합 이사장은 이홍근(민주·화성1) 도의원이 해당 예산 편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자금”이라며 “총회에서 그간 조합의 사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총회에서 ‘사옥예비자금’ 편성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사옥예비자금이 정기예금자산으로 표기된 건 문제가 있다”며 “업무추진비의 경우에도 약 4억 원인 것으로 확인이 된다. 과하게 편성된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이사장은 “내년에는 정기예금자산을 사옥예비자금으로 돌려놓겠다”며 “업무추진비의 경우 나름대로의 목적이 따로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조합의 회계질서가 엉망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 같다”며 “회계 항목에 대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하 수련원)의 행정 전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14일 수련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련원의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미이행, 회계처리 부실, 운영위원회 활동 저조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전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의회는 수련원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 추진 ▲정규직·비정규직 간 식대·교통비 균등 지급을 주문한 바 있다. 김영기(국힘·의왕1) 도의원은 올 한 해 수련원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총 10건인 점을 언급하면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지적했는데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행정사무감사 처리 결과에 ‘완료’라고 보고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용호(민주·오산2) 여가교위 부위원장은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조치 결과보고를 보면 12월 정기 회의를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식대와 교통비 차등 지급을)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그전에 이사회를 개최해서 추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수련원의 회계처리, 운영위원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진경(민주·시흥3) 도의원은 “(수련원의)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메가시티 서울이 지방자치단체의 기능 확대가 아닌 단순 행정구역 확장의 취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14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선구(민주·부천2) 의원이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GH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과거 수도권 병합 계획과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언급하며 “과거 (김문수 전 지사의) ‘대수도론’과 경기도, 서울을 합치자는 (남경필 전 지사의) ‘광역서울도’는 모두 지자체의 기능을 확장하자는 취지로 모두 타당했다”면서도 “메가시티 서울은 진정한 의미의 메가시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남경필 전 지사는 임기 중 메가시티 서울과 유사한 정책을 추진했다. 김 전 지사는 도지사에 첫 당선된 2006년과 재선 성공한 2010년 도와 인천, 서울을 통합하는 '대수도론'을 언급했으나 현실화되지 않았고, 남 전 지사도 2018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도와 서울을 합치는 '광역서울도'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김 사장은 “메가시티 서울은 과거의 수도권 병합 계획과 결이 다르다”며
경기도의회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발표를 두고 “원칙에 어긋난 행위”라며 즉각 GH 이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은 14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의 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GH의 구리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리가 서울에 편입된다는 건 원칙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GH의 공식입장을 물었다. 김세용 GH 사장은 “구리시로부터 어떠한 언급도 받은 적 없다. GH 본사의 구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구리시가 서울 편입 의사를 밝혔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GH는 경기도 산하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구리에 본사 건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도와 GH는 구리시 토평동에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 3만㎡ 규모의 본사를 2025년 착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유 의원은 “경기도를 떠나겠다는 지자체에 GH 본사를 이전한다는 게 아이러니”라며 GH의 구리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GH는 구리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분명하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며 “GH 본사 이전 사업부서 직
경기도의회가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분쟁과 관련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중재·합의 역할 이행을 촉구했다. 문병근(국힘·수원11)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차원에서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분쟁에 대한) 충분한 중재와 합의에 이르려는 노력과 과정이 있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시·용인시·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교 개발이익금 정산금 산출 방식과 법인세 부과 주체를 두고 10여 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도·수원·용인·GH는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하고, 최근 중재를 요청한 상태다. 문 의원은 “광교신도시 개발협약서상 내용이 애매하고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이를 해석하는 서로 간의 입장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이익에 대한 수원시와 용인시 등 기초지자체와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간의 주장에 차이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실무자 간 협의해 왔던 내용이 문서로 전혀 남아있지 않아 현시점에서 발생한 의견 차이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가 없고, 협약서의 내용마저 모호해 매우 안타까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