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부하 직원 갑질로 징계받은 가해자가 징계안을 직접 심의하고,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하 경기지청)은 지난해 9월 용인대학교 교직원 A씨 등 4명이 직장 상급자인 B씨 등 3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등을 당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지난 3월 17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실관계가 인정된다며, 용인대에 가해자 3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17일 경기신문이 입수한 '용인대 직원징계위원회 위원 명단' 확인 결과 경기지청 시정명령으로 지난 5월 용인대가 가해자 B씨 등 3명에 대한 징계 심의 진행 당시 징계위원회 위원에 B씨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셀프 심의'가 진행된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가해자 B씨가 학교 고위직으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용인대 교직원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용인대가 B씨 등 가해자들에 대해 공정한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직장 내 괴롭힘 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요청한 바 있다. B씨는 용인대 직원인사위원회와 직원징계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어 공정한 징계 심의가 이뤄질 수 없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용인대는 B씨에 대한 위원
대한간호협회는 17일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4개 지역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간호협회가 전달한 집중호우 성금 5600만 원은 간협과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 10개 산하단체가 함께 마련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경상북도간호사회가 경북도청을 방문하고, 수재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150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전달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경북간호사회 김영실 회장, 윤난숙 전 회장, 신용분 전 회장, 안동시간호사회 이경란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충청북도간호사회와 함께 충북도청을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14일에는 전라북도간호사회가 전북도청을 방문해 수해피해 복구지원 성금 1100만 원을 기탁했고, 이틀이 지난 16일 충청남도간호사회와 함께 수해피해 복구지원 성금 1500만 원을 충남도청에 전달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계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큰 지역의 피해복구는 물론, 수해로 인해 아픔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경기국제공항유치수원시민협의회는 지난 16~17일 수원 관내 단체들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민협의회가 이틀간 체결한 단체는 수원상공회의소,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도지부, 수원시지회·화성시지회, 대한노인회 장안·팔달·영통구지회, 수원예총 등 총 7개 단체이다. 협의회는 협약을 통해 단체들과 ▲시민협의회 유한형 사무국장의 경기국제공항 추진 상황 설명 ▲단체 간 상호협력 사항 논의 ▲경기국제공항 유치 연대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은 "경기남부권에 제대로 된 국제공항을 건설해 반도체산업 수출 허브 및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흥환 대리운전노조 수원시지회장은 "경기남부에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작은 힘이나마 경기국제공항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장성근 시민협의회장은 "양일간 7개 단체와 릴레이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단체가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호수에 '초대형 수원이'가 나타났다. 수원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광교호수 초등학교 앞 원천호수 위에 '수원이' 조형물을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이 조형물은 가로 5m, 세로 5m, 높이 7m의 크기의 PVC 재질의 풍선 형태로, 시민과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수원을 대표하는 캐릭터 수원이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수원시는 오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인증숏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내용은 수원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이와 더욱 친밀해지는 효과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호수 위에 띄워진 수원이 조형물을 감상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수원민중행동이 16일 발족했다. 수원민중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투쟁체 출범을 선언했다. 수원민중행동에는 민주노총수원지부, 노점상연합수원지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청년회, 일하는2030, 국민주권연대수원분회, 수원노동인권센터, 수원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수원지회, 수원지역목회자연대, 진보당 수원시당협의회,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12개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또한, 수원민중행동 공동대표단은 상임대표에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지부 의장을 추대했다. 김형상 수원민중행동 상임대표는 "소외받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제에 귀 기울이고 함께 대응하며, 수원지역 연대운동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수원민중행동은 당면사업으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사업', '7~8월 자주통일 사업', '교육대전환 10만 경기도민 선언운동 참여' 등을 6.15수원본부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 제안하는 등 수원지역 시민사회진영과 소통 및 공동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용인대학교가 지속적으로 부하 직원들을 괴롭힌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수개월간 미루다가, 뒤늦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용인대에서 근무하는 교직원 A씨 등 4명은 지난해 9월 21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이하 경기지청)에 직장 상급자인 B씨 등 3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등을 당했다는 진정을 제기했다. 경기지청은 지난 2020년부터 피해자들이 B씨 등에게 업무 중 근거 없는 비난을 받고, 무시 당하는 등 직장 내 우위를 이용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지난 3월 17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실관계가 인정된다며, 용인대에 가해자 3명에게 징계 등 조치를 취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용인대는 노동부의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3명에 대한 징계를 미루다가, 2달 여가 지난 5월 26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징계 결과, B씨 견책, 나머지 2명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이 없는 '경고 조치'가 내려지면서 형식적인 징계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 이상한 것은 용인대 직원징계위원회 규정에는 파면, 감봉, 견책, 해임, 정직 등 다섯 가지 규정만 있을 뿐 '경고'에 대한 내용은 찾아
수원시가 ‘XR버스 1795행’을 16~18일 이틀간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K-Display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출품·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XR버스 1795행은 수원시가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디어 버스’로 ‘터치수원’ 앱에서 예약한 뒤, 1795년 을묘원행 당시 정조대왕 능행차를 XR(확장현실)로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1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아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스마트관광플랫폼 ‘터치수원’과 디지털실감콘텐츠 ‘XR버스 1795행’을 출시할 수 있었다. 수원시는 K-Display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전용 부스에서 ‘터치수원’, ‘XR버스 1795행’을 비롯해 수원 관광을 홍보하고, 기념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수원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등 172개 사가 참가한다. 한편 터치수원 앱을 이용하면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관광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수원시가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차를 운영하고, 노면빗물분사시설을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시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관내 주요 간선도로(총길이 약 400㎞)에서 노면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고 기온이 30℃ 이상이거나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수원종합운동장·광교열림공원·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등 3개소에 설치된 노면빗물분사시설을 하루 2차례 가동한다. 노면빗물분사시설은 미세먼지·폭염 관련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 위에 뿌려 먼지를 제거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살수차 운영과 노면빗불분사시설 가동이 폭염으로 인한 도시열섬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인지방병무청은 16일부터 31일까지 '2023년 하반기 병무정책 발전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는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한 병무정책 혁신 아이디어'가 주제이며, 청년들의 병역이행 및 사회진출 지원과 공정병역 구현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병무청은 디지털시대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병역이행과 미래 준비를 지원하고,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는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상 등급에 따라오는 12월 중 병무청장 상장과 소정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며, 병무정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지난 상반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회복무요원이 헌혈을 한 경우는 공가로 인정되나, 조혈모세포 기증의 경우 관련 중증질환자의 생명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공익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공가처리 규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수용해 관련 지침을 시행하고, 규정 마련 중이다. 한편 공모 접수는 국민신문고를 이용하거나 우편 또는 지방병무(지)청 방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병무정책 발굴ㆍ추진에 국민참여를 확대하여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역사뿌리찾기' 사업을 통해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 총 74명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간호협회는 지난 2008년부터 독립운동가인 간호사를 발굴하고 있다. 간협이 발굴한 간호사 30명은 올해 독립유공자로 추가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서훈을 받은 간호사는 모두 58명이다. 이들 독립운동가 간호사는 ▲강영파 ▲강아영 ▲김덕신 ▲김려(여)운 ▲김병숙 ▲김복수 ▲김복신 ▲김봉덕 ▲김성학 ▲김순경 ▲김영순 ▲김오선 ▲김은도 ▲김현미 ▲박경숙 ▲박옥신 ▲박은덕 ▲박제옥 ▲배은경 ▲서수신 ▲원경애 ▲이성효 ▲이약한 ▲장옥순 ▲장의숙 ▲전사덕 ▲조은실 ▲조흥원 ▲지성숙 ▲최명애 ▲함명숙 등이 있다. 대표적인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 간호사로는 지난 1930년 8월 16일 상하이에서 조직된 상해한인여자청년동맹에서 활동한 강영파(생몰연도 미상)가 있다. 강영파는 독립운동가 유진동(劉振東)의 부인으로 상하이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산파로 활동했다. 간호협회는 간호역사뿌리찾기 사업을 통해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자랑스러운 간호사 74인의 발자취를 기록한 '독립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