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30일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 의결을 끝으로 올 한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의회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때로는 치열한 논쟁과 대립 앞에도 섰지만 도민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항상 협력의 길을 찾아준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 도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과 희망으로 새해에는 오로지 민생만이 의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새해에는 대립을 넘어선 협치와 갈등을 뛰어넘는 연대로 도민 일상에 희망의 발판을 놓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희망은 단순히 낙관적 기대가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 가는 강한 의지이자 어려운 현실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의 의지와 용기를 뒷받침하며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의장과 도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함께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고자 묵념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도와 도교육
60조 원대 규모의 경기도·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이 30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이날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과 ‘2025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 안건 110건을 심의·의결했다. 도와 도교육청 등 집행부가 지난달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도의회 여야 대립으로 통상 예산 심의가 이뤄지는 379회 정례회 기간 중 의결이 미뤄졌다. 도의회는 이날 도가 제출한 원안보다 140억 원을 증액한 38조 7221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100억 원을 증액한 23조 640억 원 규모로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도의 주요 정책사업 예산들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인 ‘RE100 사업’, ‘기회소득 시리즈’ 등이 있다. 먼저 신규사업인 ‘경기도 기후위성(45억 원)’은 원안 통과됐고 ‘기후보험 사업(32억 2500만 원)’은 집행부 제출안(34억 원)과 비교해 소액 감액됐다.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20억 8000만 원)도 원안보다 약 6억 원이 줄어들었다. 도가 올해 대비 464억 원을 증액해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회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마친 뒤 합의를 번복하거나 충돌하는 모습을 또다시 연출하면서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도 정책사업 계획이 담긴 본예산안을 회계연도 개시일(1월 1일) 전까지 의결하지 못하면 집행부는 올해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에 준해서만 재정을 집행할 수 있다. 이같은 ‘준예산 체제’에서는 법령과 조례상 지출의무가 없는 예산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신규 사업은 이행하지 못하고 일몰예정 사업은 진행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진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30일 도·도교육청 등 집행부의 내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 개회를 다시 추진한다. 앞서 도의회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 27일 하루 열린 제380회 임시회는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해임 요구 결의안’이 부결됐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퇴장한 뒤 장시간 복귀하지 않으며 파행했다. 여야 협상은 30일부터 재개될 전망이지만 해묵은 갈등이 연내 풀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집행부의 준예산 편성을 면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과 31일 이틀밖에 남아있지 않다. 도의회의 예산안 처리가 남은 기간보다 더 지연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사실상 경기도의회가 파행하는 일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도정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부결되자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참석 거부 의사를 밝혀 예산안 의결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전날(26일) 여야 대표단 합의에 따라 이날 하루 제380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하고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내년도 본예산안 등의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도의회 여야가 김 사무처장의 거취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지난 379회 정례회 기간 중 아무런 안건도 처리하지 못한 만큼 이날 임시회에서의 예산안 의결 여부가 중요했다. 하지만 예산안 의결에 앞서 표결에 부쳐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해임 요구 결의안’이 재석 90명 중 찬성 40명, 반대 34명, 기권 16명으로 부결되자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퇴장, 장시간 정회 후에도 복귀하지 않았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앞서 수차례 ‘불성실한 직무수행·근무태만’ 등의 이유로 사무처장의 사퇴 또는 해임을 촉구해왔다. 이같은 요구는 앞서 정례회 개회일(11월 5일)부터 이어졌고 이번 임시회에서 여야가 사무처장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4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올해의 의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올해 각 상임위원회 등에서 훌륭한 의정활동을 펼친 자당 의원들을 추천받아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의원상 수상자는 민주당 이홍근(화성1), 박상현(부천8), 김선영(비례), 이은미(안산8), 이진형(화성7), 이동현(시흥5), 김동규(안산1), 양운석(안성1), 김종배(시흥4), 서현옥(평택3), 장민수(비례), 이인규(동두천1), 문승호(성남1) 도의원 등이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들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 심의 등에 성실한 참여하고 교섭단체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또 동료의원들과 정책실현을 위한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교섭단체 역할·위상을 제고했다고 봤다.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한 해 동안 도민의 복리를 위해 힘쓴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도의원들은 민주당의 자랑이고 언제나 의원들과 힘을 합쳐 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의원상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수
경기도의회는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회 부의장이 한세대 휴먼서비스대학원 공공정책학과 특임교수로 임용됐다고 26일 밝혔다. 정 부의장의 특임교수 임용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다. 정 부의장은 다년간의 현장 의정 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자치법규 발의 등으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공공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이날 “한세대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공공정책 분야의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특임교수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선 도의원인 정 부의장은 전라남도 무안 출신으로 안양 성문중, 수원여고, 연성대, 동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교육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6월 11대 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후보 경선을 거친 뒤 다음 달인 7월 부의장에 선출됐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가 여야 간 갈등으로 미뤄졌던 집행부의 새해 예산안 등의 통과를 위해 27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여야 대표단은 27일 하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본예산안, 조례안 등 11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 대표단의 결정은 지난 20일 오후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의원, 최종현(수원7)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간의 회동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제379회 정례회 개회일인 지난달 5일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 선임에 대한 검증 미비’, ‘의회 사무처장의 불성실한 직무수행’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도지사·의장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 사과를 촉구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이전에 한시적으로 정례회 ‘등원 거부’를 하며 도와 도의회의 인사권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양측은 행정사무감사 직후인 지난달 27일 ‘의회 정상화’ 합의로 갈등이 일단락나는 듯했으나 예산 심사가 한창이던 이달 18일 사무처장 해임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하며 평행선을 그렸다. 여야 갈등에 이어 도의회 예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가 지연되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을 찾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나섰다. 당초 도의회는 지난 19일까지 도·도교육청 등 집행부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12·3 계엄 사태, 여야 갈등 등으로 예산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예산안 통과가 미뤄짐에 따라 이날 오전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김 의장에게 내일(27일) 중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김 의장에 “민생이 어렵고 내수가 문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민생 연말 특수도 다 없어진 상황이라서 적극적인 재정 역할이 필요하고 추경도 빨리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중 예산안을 통과시켜 준다면 도가 내년 1월 초,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시했다”며 “여러 현안들이 많아 의장에게 조속한 시간 내, 가능한 이번주 내 처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까지 의장이 큰 역할을 했고 중요할 때, 고비고비마다 문제를 잘 풀어줘 늘 감사하고 있다. 민생 문제에 있어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며 “통과시켜 준 예산을 갖고
경기도는 남양주시 지금도농지구가 국토교통부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주거재생 혁신지구’ 후보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로 쇠퇴한 지역의 주거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주거, 복지, 생활편의 기능이 집약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사업이다.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 본공모 후 사업비가 확정된다. 남양주 지금도농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다산동 4039-3 일대에 주거, 상업, 복지 등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고밀개발을 추진하고 지역에 필요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공급하는 주거 거점 정비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2174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금도농 지구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비촉지지구 내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 2013년 주민 반대로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됐다. 이후 기반시설 부족, 협소한 골목길로 인한 화재 안전 문제, 주변 지역과의 격차 등 ‘슬럼화’가 진행됐다. 이에 도는 주거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주민의 안정적인 재정
경기도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이 ‘2024년 우수 통합대응 119특수대응단 선정’ 평가에서 우수 단체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청이 주관한 이번 평가는 19개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4개 특수구조대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소방 통합대응 능력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참여 ▲구조역량 개선 노력 등이 평가항목에 포함됐다. 소방청은 경기북부특수대응단과 경북119특수대응단, 영남119특수구조대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한 데 이어 각 기관 소속 우수대원 1명에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도는 북부특수대응단의 이번 성과가 재난 대응 체계 강화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응단에서도 평가 기준에 맞춘 체계적인 구조 역량 향상과 실질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제철 도북부특수대응단장은 “대원들의 헌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