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9일 자신의 사생활이 녹음된 파일을 인터넷에 올린 이유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역 인터넷신문 발행인 A씨를 상대로 낸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관련 녹음·동영상 파일이나 녹취록을 게재하거나 공개 또는 유포하면 건당 500만원을 이 시장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A씨는 이 시장의 사생활이 담긴 대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유튜브 등에 올리고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6·4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이 시장의 낙선·비방을 위한 것으로 봄이 상당해 공개 및 유포금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선관위가 A씨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관련 녹음파일 삭제요청을 했는데도 A씨가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를 다시 다룰 의사가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명령 위반시 건당 500만원을 이 시장에게 지급하도록 명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중원구선관위는 관련 녹음파일을 유포해 이 시장을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A사와 정보통신사업자에게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해 민생 챙기기를 위해 48개 동주민센터를 초도방문했다. 지난 1월6일부터 28일까지 17일 동안 계속된 초도방문을 통해 일선 지역 현안과 시민 건의사항을 수렴하며 바쁜 일과를 보냈다. 그러나 하루 두세 곳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을 만나고 의견수렴까지 소화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번 초도방문에는 일선 기관·단체장, 자생단체,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주민센터 수강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대표들이 참석해 시장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시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오랜 숙원사업인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사, 2단계 재개발사업에 대한 진척 사항 등을 설명했다.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공사가 시작됐고, 준공 이후에는 본시가지 주민들의 10년 의료공백 해소와 함께 원정 진료에 따른 불편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2·금광1 등 재개발, 신흥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지지부진했던 본시가지 내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의 25%를 책임 인수하고 사업성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혀 공사 진척에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친의 무역 사업 실패로 거리에 나앉은 청소년이 성장해 어엿한 휴대폰 대리점 3곳을 운영하는 젊은이로 성장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예득해 분당모바일㈜ 대표이사. 그는 더 큰 성공에 다가서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가정형편으로 고교 졸업을 하지 못한 예득해 대표이사는 검정고시에 나섰고 합격의 보람을 넘어 현재 주경야독하는 몸가짐으로 국제디지털대학에서 열공하고 있어 그의 24시는 정진의 화신으로 높이를 더해가고 있다. 휴대폰 사업과 인연이 깊어 보이는 예 대표이사. 대리점 납품을 시작으로 첫 점포를 낼쯤엔 중원구 중동에 500만원 보증금에 35만원 월세를 내는 방 한칸에서 직원 서너명이 함께 합숙하는 형태로 지내 각고의 결의가 새록해 보인다. 결혼을 했어도 함께 거주 하지 못하는 형편을 조기에 탈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화답이나 하듯 휴대폰 사업이 날개 돋친 듯 발전의 나래를 펴며 점포를 서너개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으로 자리를 굳혀 지난날 인생의 쓴맛을 되뇌는 순간순간이 미소로 머금는 여유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부인 박금심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이 시기에 같이 울고 같이 웃는 순간이 말해주고 있다.
구리시는 6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수료생과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 구리시 목민 아카데미 수료식’을 열었다. 목민 아카데미는 변화의 시대에 폭넓은 교양강좌를 통해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고 시민들의 자기계발과 함께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해마다 300여명씩 수료자를 배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강좌의 수료 시민은 총 1천700여명에 이른다. 이 강좌는 시와 한양대간 관·학 협약에 따라 이 대학의 공공정책대학원 고위정책과정으로 운영돼 학문의 전문성에다 지역 문화세계가 조화된 가운데 이뤄져 균형잡힌 시민강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가 해가 더해질수록 열기를 뿜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한단계 높은 심화과정으로 운영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예 지휘자 로빈 티차티(Robin Ticciati)가 이끄는 42명으로 구성된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오는 23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1974년 창단한 이 오케스트라는 스코틀랜드 전역을 매년 순회공연해오고 있으며 에딘버러 페스티벌, BBC 프롬스 등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열고 있다. 또 인도와 미국에 까지 넘나드는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올 시즌 유럽 최고의 공연장 빈 무지크페라인과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주간에 첫 선을 보였고 피아니스트 마리아 호앙 피레스와 함께 아시아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2009년부터 영국 태생의 로빈 티차티가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수석 지휘자로서 2018년까지 임기를 이어갈 그는 오페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펴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 77년 역사에서 7번째 음악감독이 되고 수석 객원지휘자로 4년간 활약한 밤베르크 심포니에서 연주와 레코딩을 이끌 예정이다. 또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의 데뷔 무대도 예정돼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런던심포니와 함께 내한, 엄청난 찬사를 받은 마리아 호앙 피레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19
성남시가 2020년도 도시기본 계획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초점을 뒀다. 이재명 시장은 6일 시청 강당에서 “기업발전의 기운을 개발 예정 구역으로 확전시키는 동시에 개발 특구 예정지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도시 기업 생산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시 관내 등록된 신설 법인이 1천827개로 도내 최고를 기록했고 이전 법인도 1천100개에 달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희망의 도시로 정평 나 있다”며 “이를 배가해간다는 차원에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유원지 용도로 방치돼온 백현유원지 부지를 복합형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 대기업 본사 등이 입지화해 분당·판교의 기업형성과 발전에 힘을 불어넣어 생산성을 제고한다. 유원지 용도 폐지는 그간 개발방법에 혼선을 빚은 점을 잠재우는 계기가 돼 인접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 전망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부지에는 광역 R&D 벨트를 조성한다. 이 시장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부지 등은 도 종합계획을 고려해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 IT밸리를 연계한 지식기반 R&D 단지를 유도, 광역 R&D 벨트가 조성될 수 있게 하고 IT대학원과 디
구리시의회 민경자(49·사진) 의원이 최근 전국여성지방의원 네트워크가 제정한 ‘민선5기 여성 지방의원 의정활동 우수사례’ 성평등 분야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경자 의원은 특히 여성들의 성평등 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의정활동을 펴 성평등 조례 제정 등 여성 권익 증진에 큰 성과를 이뤄내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민 의원은 교육·복지·환경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해 여성·아동·노인·장애인·다문화 가족 권익 관련 조례 10여건을 대표발의하는 근면성을 보였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 풀뿌리 생활정치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전국 여성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생활정치·평등정치·맑은정치 분야로 나눠 평가해 시상하는 이 상의 시상식은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성남시는 5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건립 시립어린이집(성남생명숲 어린이집) 기부채납식을 개최했다. 이 어린이집은 시가 지난해 지자체 공모에 선정돼 재단이 23억2천여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분당구 내정로 119번길 2 일대 시유지에 건립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시장, 유석쟁 재단 전무를 비롯해 관내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오는 4월3일 개원하는 어린이집은 지상 3층, 정원 124명 이용 규모로 건립됐고 재단 측이 위탁·운영을 맡아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 어린이 경제교육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재명 시장은 “이 어린이집은 민·관 협력사업의 대표 모델로 지역 주민들의 보육수요를 일부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50개소인 국공립어린이집을 내년 말까지 16곳 더 늘리고 시청 등 5곳에 설치·운영 중인 아이사랑놀이터를 올해 말까지 7곳 더 설치할 방침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휘날리는 태극기, 구리시와 늘 함께 합니다.” 북한의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일본의 영유권 주장 등 안보위협을 받던 2010년, 구리시는 ‘태극기의 도시’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어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건립하는 등 시설 확충과 함께 시민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펴 태극기 대표 도시로 거듭 탄생,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아차산의 고구려 기상이 배인 도시로 일찌감치 이를 온고지신하는 차원에서 그 상징물을 설치하며 태극기 도시의 상을 높이 세우는 등 차별화의 정도를 키웠다. 2010년 8월15일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자체 최초로 태극기 도시를 선포한 시는 같은 해 10월 태극기사랑 범시민실천 결의대회를 열어 확전에 돌입했다. 이어 전문가 초청 강연회, 시내 곳곳 태극기 게양대 설치, 장자 대도로 등에 배너형 태극기 게양, 태극기 도심거리 조성 등 시민 계도활동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2월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고 그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공로로 지난해 12월까지 해마다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상 등을 수상해 왔다. 시 관내에서는 지난해까지 시 주관 초등학교 순회교육, 유치원 동주민센터